청자몽의 하루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주는, 무인편의점 방문기 [얼룩소 갈무리] 본문
2022년 9월 14일
제목 :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주는, 무인편의점 방문기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준다는 말을 듣고,
무인편의점에 두번 다녀왔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런 형태의 매장이 언젠가는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준대요.
가끔 왔다갔다 하는 길에 물건도 몇개 없어 보이는 조그만 편의점이 있습니다. 무인편의점인가? 하고 말았는데, 어느날 친구엄마 말이 거기 가면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준다고 했습니다. 신기하다구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가보게 됐습니다. 1년이나 지났지만 코로나에 걸린 후로 겁이 많아져서, 어딘가 새로운 곳에 가보는건 꽤 용기가 필요합니다. 로보트를 구경하러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역시 물건은 몇개 없었습니다. 둘러보다가 키오스크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잘 모를 때는 제일 무난한걸 고르는 편입니다.
커피를 주문하니 로보트가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컵에 얼음을 담고, 컵을 옮겨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커피를 내리는 동안 춤도 췄습니다.
https://youtu.be/J2akS4zSW0A
신기하다를 연발하며 사진도 찍고, 동영상으로도 찍었습니다. 로보트 얼굴 표정이 바뀝니다. 빙긋 웃기도 하고 말똥말똥 눈을 동그랗게 뜨기도 합니다.
커피가 다 만들어지면 카톡으로 알림메시지가 옵니다. 번호를 입력하면 문이 열리고, 커피를 내어줍니다.
앱을 깔면 공짜 커피를 한잔 더 준다고 해서, 한번 더 갔습니다. 앱을 깔고나니 알림메시지를 앱에서 보내줬습니다.
로보트 커피 무인편의점 방문 후 느낀 점
[ 가격 ] 좋습니다.
일반 아메리카노는 2천원이고, 까페라떼 등 복잡한 커피는 3천원을 약간 웃돕니다.
[ 커피 맛 ] 나쁘지 않습니다.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도 만족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맛이에요.
[ 제 생각1 ]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세번째도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편의점인데 물건도 별로 없고, 뭔가 허전하더라구요. 제가 사는 동네는 회사 건물들이 많아서, 건물마다 편의점이 있다보니 굳이 무인편의점까지 찾아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로보트를 무척 좋아하지만, 굳이 커피를 내려주는 로보트를 보러 또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재밌는 시도입니다.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주는 무인 편의점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을 결합한 형태라고 합니다. 2021년 3월에 선보인 무인 점포 모델인 것 같습니다.
[ 제 생각2 ]
달아주신 댓글을 읽다보니, 지금은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겠지만 언젠가는 이런 형태의 무인편의점이 일반적인 형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보트가 내려주는 커피까지 대중화될 수 있을까? 시간이 더 걸릴까? 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미 사람이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 자판기나 무인판매점에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물건 사는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동네에 한곳 두곳 생기기 시작한 무인 밀키트 판매점이나 무인 애견용품 판매점, 심지어는 무인 갈비 또는 고기류 판매점도 있습니다.
사람 없이 살 수 있는 가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걸 보면, 언젠가 로보트 커피 무인편의점도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kZt30E5?utm_source=user-share_Dotdl1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주는, 무인편의점 방문기 by 청자몽 - 얼룩소 alookso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준다는 말을 듣고, 무인편의점에 두번 다녀왔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런 형태의 매장이 언젠가는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로보트가 커피를 내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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