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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책 읽어야 합니다 : 왜 읽는가, 왜 읽어야 하는가에 관하여 [얼룩소 갈무리] 본문

얼룩소갈무리

책 읽어야 합니다 : 왜 읽는가, 왜 읽어야 하는가에 관하여 [얼룩소 갈무리]

sound4u 2025. 3.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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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0일




제목 : 책 읽어야 합니다 : 왜 읽는가, 왜 읽어야 하는가에 관하여

책은 당연히 읽어야 합니다. 많이 읽든, 적게 읽든 양과 상관없이. 조금씩이라도 계속 읽어야 합니다. 평소 책읽기에 관해 고민하던 것들이 많아, 나눠봅니다. 내용이 조금 깁니다.
(**장문주의*******)




우선 제 의견은,


책 읽기는 '당연히' 필수입니다. 과거에도 그랬고,앞으로도 쭈욱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세상이 좋아지고, 책을 대처할만한 좋은 것들이 쏟아지고는 있지만요. 책만한게 없습니다. 정말 훌륭한 발명품이고 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읽었더라도 얼마나 깊이 읽었는가, 아니면 글자만 읽었는가의 차이도 있겠지요.

책은 사람이 만들었지만, 책읽기를 하면서 사람은 자라는 것 같습니다. 그 자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무한정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만든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지금은 가보지 못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자주 가곤 했던 교보문고에서 좋은 문구를 자주 보았습니다. 보면서 정말 좋다! 하는 문구가 많았는데, 그 중에 제일 인상적인 문구가 설립자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이 틀렸다고 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동의하지만, 문제는..."이라는 식의 반론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다. 재미가 없다. 뭐하러 힘들게 시간 들여 책을 읽는가, 검색하면 금방 알 수 있는데. 등등의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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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1
"우연히 펼쳐든 책에서 다시 나의 꿈을 만났다."

 

"우연히 펼쳐든 책에서 다시 나의 꿈을 만났다." 이 문구도 마음에 남습니다. (이미지 출처 : 내 블로그 글 화면 캡쳐)


교보문고에서 발견한, 두번째로 좋았던 문구가 위에 캡쳐한 문구입니다. 우연히 펼쳐든 책에서 꿈을 만난 적은 없지만,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받거나 공감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몰랐던 사실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익히기도 하구요. 다른 책을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들을 더 찾아보게 되며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됩니다. 이것도 성장이라면 성장이겠죠.




발견2
"뜻이 있는 일은 어느 것이나 처음에는 불가능하게 보인다"

 

직업상 남보다 뒤쳐지면 안 된다는 압박감에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불황과 경기침체에 남보다 하나라도 더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오늘도 어김없이 서점에 들렀습니다.

이제는 그림공부도 해야 할 판이라 기본부터 닦기 위해 스케치를 배울 수 있는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책 한권을 빼든 순간...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저로써는 도저히 불가능한, 아니 하지 못할 것 같은 스케치가 수두룩하게 그려져 있었고, 생전 처음 들어본 언어들이 절 더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하... ..." 한숨이 새어 나오고 나는 여기서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사람인가... 이 어려운 시기에... 하며 한탄하다 그 책의 머리말 부분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나는 절대로 이렇게 선을 그릴 수 없어!'
'이건 나에겐 너무 무리한 일이야!' 라는 상투적인 변명을 늘어놓고 있을게 뻔합니다. 나는 깜짝 놀라 머리말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캐러힐(책의 원작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뜻이 있는 일은 어느 것이나
     처음에는 불가능하게 보인다!"



순간 저는 심장이 멈추는 듯한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그 책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불가능하게 보였던 드로잉이 이젠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있답니다.

- 출처 : 이성미, 나를 변화 시켰던 소중한 한마디...[사랑밭새벽편지:2009년 4월 9일] 중에서




이유
책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결정적인 이야기


위에 나열한 것처럼 책 읽기의 중요성을 알고 동의하는 입장이었지만, 저 역시 1년에 한권도 못 읽는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를 낳고, 책을 어떻게 하면 읽힐까 등을 고민하며 어느 동영상에서 전문가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책읽기에 대한 비유였습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아쉽지만, 생각나는대로 나눕니다.


아파트 10층에 사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매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금방 집에 갑니다. 다른 한 사람은 운동할겸 매일 계단으로 1층에서 10층까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어느날 이 두 사람이 산에 올라가기로 합니다. 둘중에 누가 더 잘 올라가게 될까요? 전자는 동영상을 보며 지식을 쌓는 사람이고, 후자는 책을 읽는 사람입니다.



책 읽는걸 '근력 다지기'에 비유한다면, 당연히 책을 읽어야겠죠. 그리고 계속 근력을 유지하려면, 계속 읽어야한답니다. 무뎌지지 않기 위해서요.



요즘 많이 이야기 되는 '문해력'을 위해서라도 계속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활성화 되는 영역과 책을 읽었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다르다는 사실도 무섭습니다. 어쩐지 예전과 다르게 읽은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게 다 책과 멀어지고, 유튜브와 가까워져서인가 싶더라구요.

정작 나도 잘 안 읽으면서, 이런 내가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까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책 읽기'가 고민이었습니다.




고민
중요성은 잘 알겠지만, 책 읽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책읽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책을 온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기, 즉 '완독'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다 읽는다는 생각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다 읽으면 좋겠지만, 모든 책을 다 읽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거나 읽히지 않는 부분은 건너 뛰기로 했습니다. 목차만 봐도 본건 본거다 라고 스스로를 칭찬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부터는 부담이 덜합니다.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꼭 읽자고 약속도 해보았습니다.




변화
놀이로 확장되기도, 도끼가 되어야..

단순히 책 읽었다 끝!
이 아니라, 읽음으로서 나에게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읽은 내용 중에 어떤 것이 확 와닿아서 계속 생각나는 것도 있고요.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거야.

- 출처 : 1904년 1월. 카프카 "저자의 말", <변신> 중에서



도서관
책 덕분에 생긴 쉼터, 좋은 공간


책을 계속 읽기 위해, 도서관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빌리고 읽고 돌려주고'를 해서 도서관에 일부러 갑니다. 읽은 책 다 못보고 돌려주는 경우도 많지만, 반납하러 갔다가 책을 또 빌려옵니다. 도서관 갈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요.

아무거나 보이는대로 하나씩 빌리다보니, 계속 빌리게 됩니다. 다 읽지 못해도, 읽은 중에 조금이라도 머리에 남기를 바랍니다.




우주의 완성
책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면서도, 그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의 연결점을 찾아나가고, 그런 경험을 쌓아나가면서,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소설과 소설 사이의 유사점을 찾아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독자는 자기만의 책의 우주, 그 지도를 조금씩 완성하게 됩니다."

- 출처 : 김영하, <읽다> 중에서 발췌


책을 읽으면서 책을 쓴 작가가 어떻게 주제를 정하고, 구조를 만들고, 차곡차곡 쌓아갔는지 과정을 관찰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여러책을 읽으면서 이 책과 저 책을 연결할 수도 있게 됩니다.

나만의 우주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70tvrxj?utm_source=user-share_Dotdl1

 

책 읽어야 합니다 : 왜 읽는가, 왜 읽어야 하는가에 관하여 by 청자몽 - 얼룩소 alookso

책은 당연히 읽어야 합니다. 많이 읽든, 적게 읽든 양과 상관없이. 조금씩이라도 계속 읽어야 합니다. 평소 책읽기에 관해 고민하던 것들이 많아, 나눠봅니다. 내용이 조금 깁니다.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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