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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행복(1) :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듣다가, 문득 '행복'을 생각하다 [얼룩소 갈무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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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1) :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듣다가, 문득 '행복'을 생각하다 [얼룩소 갈무리]

sound4u 2025. 4.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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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5일




제목 : 행복(1) :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듣다가, 문득 '행복'을 생각하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영화 OST를 듣다가 '행복'을 생각했다. 나 행복한가? 행복했나? 행복한 적은 있었나... 자꾸 자꾸 여러번 되뇌여보다. 행복에 관하여 :



뜬금없이 행복을 이야기하다.

 

아파트 화단에 핀 동백꽃이 반가운, 어제보다 서늘한 날 ⓒ청자몽



행복

며칠 머리 속을 맴돌던 생각인데, 오늘은 꼭 쓰고 자야지. 하고 결심했다. 쓰려다가 자고, 쓰려다가 졸고, 다시 쓸려다가 엉켜서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행복을 떠올리면 마냥 좋기만 한건 아니라서 그런가보다.




똑똑똑.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행복을 주는 사람' OST를 듣다가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햇살 비치면
행복하다 말해주겠네

이리 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출처 : <행복을 주는 사람> OST 중에서 발췌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워낙 유명하고 오래된 좋은 노래라 익숙한 곡이다. 며칠전 라디오에서 들은 곡은 한석규씨와 다른 분이 함께 부른 곡 같다. 노래 정말 좋다. 하는데 '행복'이라는 단어가 자꾸 꽂혔다.

노래 속에 나오는, 행복을 주었던 그 누군가는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을까? 그런 사람이 있었나? 아니면 예전에 내가, 현재 내가 그 정도의 사람이었던 적이 있을까? 노래를 다시 듣고 따라하면서 생각해봤다.

행복을 주는건 고사하고, 피해를 주거나 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됐다. 행복을 빼앗아가는 사람. 생각도 해봤다. 겨우 찾은 평온함을, 날아온 돌맹이 하나에 다 깨져서 속상했던 생각도 났다. 행복을 주는건 너무 어렵고, 지키고 빼앗기지 않기도 힘들구나. 행복.. 진짜 어렵다.

아이가 어떤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매번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썼다. 솔직히, 행복한 사람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일 나쁘지 않구나. 살 만하네. 정도의 느낌을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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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지키는 것이다.
고통을 견디는 능력이 중요하다.

 

유튜브 '방송대 자식+' 동영상 화면 캡쳐


가끔 유튜브 피드에 올라오는 교수님 강의를 들었다.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가, 뭘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다가 멈추고 계속 들여다 본 대목은 바로 여기였다.

'고통을 견디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말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이란, 핑크빛 몽글몽글 피어나는 알싸한 사랑 같은 느낌이 아니라, 든든한 울타리 같은 느낌이었다.




https://youtu.be/pbVHDTfc8WA

 



고통을 잘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주라는데..
그러기 전에 우선, 나부터 고통 대응 능력을 키워야겠다. 행복은 어쩌면 잘 지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간신히 찾은 잔잔한 평온을 깨뜨리는 외부의 수많은 공격들로부터 온전히 나를 지켜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훅.. 한방에 가버린 정신을 가다듬는다. 다시 차분히 평정심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오늘 보고 듣고 느낀 것 중에 좋았던 것들을 추려보고 떠올린다. 어디서 뭐가 펑 터지고 그래도, 나부터 스스로 잘 다독여야겠다. 행복하다까지는 아니어도 나쁘지 않았으면 그걸로 됐다 싶다.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뜰테지.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며 마무리를 한다. 자기 전에 노래를 한번 더 듣고 자야겠다.

행복하세요!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Djtlqzb?utm_source=user-share_Dotdl1

 

행복(1) :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듣다가, 문득 '행복'을 생각하다 by 청자몽 - 얼룩소 alookso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영화 OST를 듣다가 '행복'을 생각했다. 나 행복한가? 행복했나? 행복한 적은 있었나... 자꾸 자꾸 여러번 되뇌여보다. 행복에 관하여 :  뜬금없이 행복을 이야기하다.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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