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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몬스터 하우스>... 짜임새 있는 애니메이션.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몬스터 하우스>... 짜임새 있는 애니메이션.

sound4u 2008. 3. 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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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역시 2개 $20에 하는 DVD 더미 속에서 발견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짜임새가 있었다. 한맺힌 집에 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보니까 오래된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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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여러 영화에 대한 패러디('오마주'라는 용어를 쓰던가?)들이 나온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영화 시작하면 낙옆 하나가 하늘로 하늘로 날아간다. <포래스터 검프>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다.

그리고 곧이어 티없이 맑은(?) 소녀가 자전거를 타고 간다. 가다가 날벼락을 맞는다. 전에 EBS 어느 영화 소개 코너에 나왔던 히치콕의 공포영화 중에 한 장면이 생각났다.

영화 마지막에 얼굴 그려진 농구공은 <캐스트 어웨이>(무인도에서 몇년을 홀로 버티던 사람의 이야기)에 나오는 얼굴 그려진 배구공(이름이 '윌리'였다고 한다. 난 기억 못했는데..암튼)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영화에 대해 아는 것이 더 많았다면 더 많은 오마주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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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사람을 산채로 먹고, 분노에 부들부들 떨다가 크아.. 소리도 내고. 공포영화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면 참 딱한 사연이 숨겨져있다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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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룸' 닮은 아저씨. 성질이나 내고 큰 소리 빽빽치는 답답한 노인네라 생각했는데 사연이 있었다. 틱틱거리고 못되게 구는 사람들 속내에는 말 못할 아픔 같은게 있는건가보다.

주인공들 표정이 다양하고 보는 내내 시종일관 그 다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만드는 꽤 짜임새 있는 영화였다. 끝나고 나서 "에이..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런 생각이 들지만. "할로윈"이 여기 사람들한테는 일종의 괴상한 놀이 하는 날이고 보니, 이런 영화도 그때 맞춰 나옴직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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