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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3:10 투 유마>... 3시 10분 유마행 기차를 타게 하라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3:10 투 유마>... 3시 10분 유마행 기차를 타게 하라

sound4u 2008. 3. 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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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드라마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솔직히 '서부 영화'를 본다는게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DVD 빌려주는 기계에서 딱히 볼만한게 없어서 한 5분쯤 고민하다가 이 영화를 빌리게 되었다.

두 주연의 열연에 힘입어서 영화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듯. 1957년에 만든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한다.

초반에 현금 운송 마차에 공격해서 피튀기며 총질하는걸 보니 영락없이 서부영화였다. 영화 시작하면서부터 우선 긴장하게 됐다. 서부영화는 서부영화였다. 영화내내 계속 사람을 긴장하게 하고, 세상 어디서나 있을법한 비열한 녀석이 있는가 하면, 뻔히 나쁜 놈 같은데 간간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대장이 있다.

정의를 위해 목숨을 내건다..는 그런 고귀한 목표가 아니라 삶이 너무 힘들어서 먹고 살기 빠뜻해서 어쩔 수 없이 죄인을 수송하겠다고 위험한 일에 가담하게 되는 집안의 가장을 보면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보는듯 했다. 돈만 아니면 손털어도 몇번 손을 털었을텐데..

가장의 간절한 한마디에 마음을 바꾼 대장의 협조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슬프게 끝이 난다. 잔인하게 피튀기는 고리타분한 마초들의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영화의 주제는 가족사랑이었다.

ps. 영화 제목을 번역하지 않은채 그냥 <3:10 투 유마>로 개봉했나보다. <유마행 열차> 이런 식으로 번역했어도 좋았을텐데. 극장가서 영화 제목 그대로 읽으면서 "<삼십 투 유마> 2장 주세요" 영화표 달라고 하면 진짜 이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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