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더워서 그런지 축축 늘어진다. 지난주에 이어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약간 이러저런 준비를 하느라 멍..한 상태로 며칠 있다보니 나도 좀 지친 느낌이다. 이 느낌...예전에 체력장할때 마지막에 사람 진을 다 빼버리던 '오래달리기'할때 아직 몇바퀴 더 남았는데 계속 뛰어야 할때의 느낌이랑 비슷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하시는 분들, 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참 많다. 어려운 일에 처한 여러가지들. 끝이 보이지 않는 문제들에 처해있고 지쳐있어도 그래도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바로 '희망'이다. 지금 안 좋은 상황이더라도 조금 지나면 나은 상황이 될 것이라는 희망. (그럼 나는? 흐..나는 일단 잘 자고 내일 출근해서 정신을 가다듬고 잘 해봐야지. 이번주엔 좀 일이 잘 풀려서 진도가 나가..
지금은 4계절 중 제일 싫은 여름. 그것도 여름의 가운데 한여름이다. 흐... 그나마 습기가 조금 덜해 다행이지만. 한국에선 훨씬 더웠다고 하는데 이제 거의 3년 가까이 되어가는 한국에서의 여름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맘때 장마철이라 끈끈했던거 같은데. 오늘은 너무 더워서..헥헥.. 종일 땀을 흘렸더니 몸이 퍼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름엔 더워야지. 서늘한 여름이라면 뭔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헥헥..
예전에 휴스턴에 살때는 이 "크리스피 크림" 도너츠 가게가 참 많았는데. 이상하게 이쪽 동부로 이사온 후에는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근데 알고보니 우리집 앞에 있는 이 가게가 이 Rhode Island에 딱 하나 있는 바로 그 가게라고. 동부는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던컨 도너츠 가게가 장악을 하고 있어서 "크리스피 크림" 가게는 많이 없는 모양이다. 가게 앞에 있는 전등에 이렇게 빨간 불이 들어오면 손님들한테 맛배기 도너츠 하나씩 공짜로 나눠준다. 빨간불이 들어온걸 보고는 냉큼 사러 들어갔다.
◈ 7월 3일, 보다 요새 포털사이트가면 상위권에 있는 키워드. 트랜스포머. 진짜 굉장히 인기가 좋은거 같았다. 변신로봇 실사영화라서 그런지.. 블로그나 카툰같은데서도 극찬을 하고 해서 궁금했었다. 그래서 7월 3일 저녁. 퇴근하는 길에 극장으로 가서 이 영화를 봤다. 30분 단위로 영화가 있을정도로 꽤 많은 관에서 상영했다. ◈ 보는 사람들의 반응 보는내내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대사가 빠르고 어떤 말들은 은어 비슷한 단어들을 쏘아대서 이해 못하는 장면도 있었으나, 이런 블록버스터는 그림보고 끼워맞춰 이해하는게 습관이 되서 그냥 앞뒤 전후 사정을 이해해가면서 보았다. 줄거리는 2줄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 맞는 부분까지 있었는데... 사람들은 스토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