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2007년 10월 6일 토요일. 첫번째날 : B&B 도착, 폭포 근처 야경 구경 # B & B 저녁 7시 조금 넘어서 숙소인 B&B에 도착했다. 캐나다는 10/6부터 8일까지 사이에 "콜롬부스 데이"도 있고, 또 Thanks Giving 주간이란다. 연휴라서 그런지 Inn이나 모텔 등 숙박시설이 다 비쌌다. (미국 추수감사절은 11월인데 캐나다는 10월초인 모양이었다. 아무래도 북쪽이니 추수하는 시기가 더 빨라서 그런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호텔스닷컴 같은 곳을 봐도 마땅치 않고 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http://www.infoniagara.com/ 울집아저씨가 나이가라 공원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B&B(Bed and Breakfast)를 찾아서 예약을 했다. 일반 가정집을 약간 개조해서 제공하..
더운 여름 지나오면서 계속 쉬지 않고 도는 기계처럼 열심히 제 자리에서 달리기만 했더니 탈이 난 것도 같고 해서 큰 맘먹고 토요일(10/6)~월요일(10/8)까지 동네를 훌쩍 떠나보기로 했다. 2박 3일간 캐나다쪽 나이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천섬(1800개의 섬)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감기가 다 낫지 않아서 약간 걸걸..거렸지만 그래도 작정한대로 떠나기로 했다. 전날 무리해서 김밥 싸놓고 가방도 쌌다. 10월 6일 토요일. 첫번째날 : 출발 ~ 캐나다 입성 # 출발. 아침 10시쯤 출발했다. 출발할때는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 가는 중간에 예쁘게 물든 단풍구경을 하면서 기분좋게 갈 수 있었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날씨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가는동안 어떤 곳에서는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앞이 안 보이기도 했다..
오랫만에 감기가 참 오래도 괴롭혔다. 보통 한 3일 정도 앓다가 나아가던데 이번 감기는 기침이 꽤 오래 가시지를 않았다. 그래도 한 일주일쯤 앓던 감기도 다 낫고.. (그 한국에 있다면 '도라지차'나 '오미자차' 구해서 마셔보고 싶었다. 그러면 목감기에 좋다는데...) 그리고 10월 휴일인 콜롬부스 데이도 지나갔다. 이번주는 내내 비오다가 일요일되면 해가 쨍!하니 뜬단다. 우중충한 날씨, 구름 잔뜩낀 스산한 날씨를 보면서 겨울이 되어감을 느낀다. 감기 ..걱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 아프지 말고 모두모두 건강하세요~~
한 3년 사이에는 1년에 한번 정도 감기에 걸렸다. 예전에는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걸렸었는데 근래 3년 사이에는 거의 감기를 모르고 잘 살았었다. 지난주 후반부터 아프다. 된통 앓고 있다. 하필 원래 약했던 편도선이 붓고 기침이 심하게 나는 목감기로 고생하고 있다. 소금 양치니, 생강차 끓여마시기, 콩나물국에 고추가루 뿌려서 먹는 등의 민감요법으로도 낫지 않는 수준이다. 요사이 몸도 마음도 많이 약해진 탓에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던 감기에 걸린거 같다. 나뭇잎들도 말라서 바람불면 버석버석 소리를 내고 서서히 물드는 단풍나무들도 보이고.. 쿨룩쿨룩... 겨울이 오고 있나보다. 하긴 달력도 이제 2장밖에 안 남았던데.
남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친근감을 느끼는데, 여자들은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말을 해야만 친근감을 느낀다고 ... 그렇게 이야기하시는걸 들었다. 그런데 난 말없이 그냥 있어도 편안한걸 보면 이건 꼭 여자 또는 남자에만 국한된건 아닌가보다. 하루종일 말 한마디 안하더라도 편안할 수 있는 날이 있는 반면 계속 쉬지 않고 떠들고 있는데도 왠지 공허할 수 있는 날도 있다. 반드시 같은 곳에 살아야만 늘상 이야기하고 친한건 아니고 또 멀리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안 친하고 서먹한 것도 아닌듯 싶다. 따지고보면 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 다들 멀리 사시는 분들인데도 가끔 마주치는 앞집 사는 아줌마, 아저씨보담 훨씬 친근하게 느껴지는 걸보면 '물리적 거리' 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거 같진 않다. 중요한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