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예전에 참 운이 좋게도 어린 나이에 갑자기 승진했던 적이 있다. 그땐 정말 실수 많이 했다. 차곡차곡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간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그 자리에 와있게 되어서. 그래서 고마움도 모르고 참 나쁜 일 많이 했던거 같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오랜시간 밑에서 그렇게 고생만 죽도록했었는데 그런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내가 잘해서 이렇게 된거야! 하는 오만한 생각까지 했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 자리를 관두고 한 6개월 쉬었다. 그러면서 그 모든게 갑자기 이뤄진 일이고,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들, 반성을 했다. 그리고서 힘들게 들어간 회사. 팀원으로 시작했지만 참 감사하면서 잘 지냈던거 같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앞에 말한거처럼 이끌어야하는 ..
2003-11-07 (Fri) 10:10최강희를 검색하니 "바리공주 - 프리챌 최강희 팬클럽" 이렇게 나왔다. 호~~ 바리공주. 참 오랫만에 듣는 이름이네. 혹시 바리데기(혹은 바리공주)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는지? 바리데기는(바리공주는)... 딸만 많은 왕가에 태어난 막내공주인 바리공주가 버림을 받고 어렵게 살다가 왕이 죽을병에 걸려 앓아눕자 그 약을 찾으러 떠나게 된다. 왕을 살릴 수 있는 약을 구하러 엄청난 고비를 헤치고 마침내 약을 구해서 왕을 살리고 왕국을 구한다는 설화다. "고전문학" 전공시간에 알게 된 얘긴데. 보면서 괜히 찡함을 느꼈다. 만년 '찬밥'신세를 면해야 되. 나도..(하고 당시에 생각했고) 그래서 '바리공주'에 대한 기억이 참 좋은데. 최강희를 검색하다가 문득 떠올랐다. ..
거참..요새 참 이상한 스팸 댓글이 있다. 분명히 로그인해야 글을 쓰든, 댓글을 쓰든 할 수 있는 공간인데. 거기다 로그인도 안한채로 무지 긴 URL(광고성 URL)을 댓글로 다는 녀석들이 있다. 뭐..프로그램으로 돌린거겠지만. 거 귀찮고 성가신 놈들이다. 그 공간은 ip로 막을만한 곳도 못되어서 >.< 나도 무식하게 매일매일 로그인해서 그런 놈들을 지워주고 있다. 제발 이런 스팸 댓글 좀 달지 말아주세요! 라고 하고 싶은데. 그래봤자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박는거 막을 방법이 없다. 스팸 메일, 스팸 댓글 다는 사람들한테 묻고 싶다. "왜 이런걸 쓰시나요? 이런거 하면 좋은가요?"라고.
me2day 시작한지 4일만에 '4일 천하'로 끝냈다. 이유는? 게을러서다. 블로그 업데이트하기도 벅찬데.. me2day 제대로 하려면 내 글도 부지런히 써야하고, 남의 me2day('미투'라고 하던데)에도 부지런히 글을 써줘야 했다. 그래야 활발하게 돌아가는데.. 게으른 나는 내 me2day에 내 글 쓰기도 벅찬거다. 하긴 블로그도 제대로 쓰려면 남의 블로그에 댓글 부지런히 달아줘야 하는건데. 내 블로그에 글쓰기도 벅차다. 서로서로 댓글 달아주고 트랙백도 걸어주고 그러면서 흔히들 말하는 '블로그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데 그냥 내꺼 쓰기도 급급하니. 거참.. "게으른 자의 구차한 변명"이다. 그냥 블로그 업데이트나 부지런히 하자. ps. 아..그리고 결정적으로 me2day에 내 글 '삭제' 못한다. 그..
1층 사니까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베란다 앞 공간이 마치 내 집인양 사용할 수 있다는거다. 진짜 집들처럼 일정 공간에 작은 탁자나 의자도 둘 수 있고. 지금 사는 아파트는 게다가 거실이 다른사람들한테 보이지 않도록 베란다 앞으로 제법 키 큰 나무 두 그루가 심어져있다. 베란다 문 열고 밖에 살짝 나오니 철쭉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었다. 마치 우리집 앞마당에 핀 꽃 보듯이...흐뭇한 마음으로 보았다. 아파트에선 보이는 곳에 잔디만 관리를 하는지 비교적 뒷편에 위치한 우리동 앞에 있는 잔디는 그냥 내버려둔채다. 잔디 깍기만 했지 잡초를 뽑지 않아서 그런지 .. 민들레가 여기저기 피어서 어느새 '민들레 꽃밭'이 되어있었다. ㅎㅎㅎ 민들레도 이렇게 보니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