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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저번에 산 하트호야가 예뻐서 하나 더 샀다. 사는 김에 겸사겸사, 생선뼈선인장도 샀다. 아무리봐도 가짜 같아. 선인장이라니까, 물 조심해서 주고 잘 키워봐야겠다.
6살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골든벨 형식의 퀴즈대회를 했단다. 대상트로피가 딱 1개였다. 대상은 못 받았다. 그래서 속상해서 울었단다. 괜찮다고 했다. 얼마나 떨렸을까? 아직 피부발진이 덜 나은듯 하다. 그래서 초콜렛은 압수. 딸이 행복하게, 잼나게 살았으면 좋겠다. 대상 그런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괜찮다. 엄마도 대상이니, 1등상이니 그런거 못 받아봤다. 받으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됐다. 됐어. 덧. 대상은 곧 누가 받았는지 알게 됐다. 대상트로피 받은 아이의 엄마가 카톡 프로필에 올려놓은 사진을 봤다. 그 아이가 받을꺼라 짐작은 했었는데...
말이 나왔으니, 자자... 오늘은 오래 되고, 속도 편하고, 눈치도 볼 것 없는 여기 내 집에서 실컷 말해보자. 왜? 갑자기? 맨날 편하게 막 쓰면서... 라고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 내 맘대로, 내가 쓰고 싶은걸 쓸 수 있다. - 아무거나 써도 된다. 아무말잔치해도 된다. - 쓰기 싫다고 10일내내 얘기해도 된다. - 그냥 사진 하나 달랑 올려놓고 도망가도 된다. 그냥 꽃사진 하나. 풀 사진 하나. 덜렁 던져놔도 된다. - 아무하고 얽히지도 않는다. -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 - 이런걸 쓰면 싫어할텐데. 이런거 쓰면 공격당할텐데. 그런 고민 안해도 된다. - 길게, 정성껏 쓸 필요도 없다. - 특정 주제에 관해 집중해서 쓰지 않아도 된다. - 주목 받는지, 아닌지 신경쓸 필요 없다. 단, ..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3년만에 한강에서 불꽃놀이 축제를 한다고.. 아침부터 라디오에서 계속 나오길래 궁금해서 검색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글날을 즈음에 토요일에는, 늘 한강에서 불꽃놀이를 했던 생각이 났다. 코로나 때문에 3년동안 하지 않았나보다. https://m.blog.naver.com/hanwhadays/222881441172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 여의도 교통편, 필수 준비물, 타임 테이블 등 팁 총정리! 청명한 가을바람과 함께 돌아온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가 10월 8일 토요일 여의도 한... blog.naver.com - 불꽃놀이 본 행사는 19:00 ~ 22:50다. 13:00 ~ 18:00는 사전행사다. - 여의도역 근방이 제일 혼잡할 ..
언니 생일이었다. 그래서 만나기로 했다. 마침 휴가를 냈다고 해서,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냥 편하게 지하철 2번 갈아타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래도 콧바람 쐬러간다. 지하철이라고 다 같은 지하철이 아니다. 7호선은 너무 춥고, 4호선은 너무 덥고. 지하철 안에서 바깥 구경도 한다. 10월치고 꽤 쌀쌀한 날.
10월초가 지나니 갑자기 추워졌다. 약간 우울한듯 하여.. 바깥에 콧바람을 쐬어보기로 했다. 작정하고 있던 패딩을 사기로 작정하고 집을 나섰다. 구경은 즐거웠다. 옷 구경 실컷 하다가 옷도 잘 샀다. 피같이 모은 돈은 2시간만에 다 써버렸다. 그래도 뿌듯했다. 대신 집에 와서는... 멘붕이다. 할일이 널려있다. 울면서 겨우 일을 했다. 하다가 대충 던져놨다. 곧 나갈 시간. 휴... 할일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그냥 잠시 놓아두는 것일뿐.
얼마전 결혼기념일에 '던킨컵'을 샀다. 남편은 컵이 무겁다고 했다. 그래서 싫다고 하는거 같은데.. 나는 묵직해서 좋다. 컵을 제일 많이 사용할 사람은 나라서... 괜찮다. 그 사이 '던킨도너츠'는 '던킨'이 되었다. 6~7년 사이에 이렇게 변한 것 같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2887 뭔가를 끊거나 줄인다는건... 술 끊은지 몇년 후 커피도 줄이고 있다 (그렇다! 이건 "던킨도너츠"에서 어렵사리 받은 컵이다. 집동네 근처에 "던킨도너츠" 매장 리뉴얼 기념 특별행사로, 1만원어치 사면 사은품으로 이 컵을 준다고 해서, 두번이나 열심히 먹고 받아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3425 던킨도너츠에서 태권V 피규어..
꽃집에서 신기한 선인장을 발견했다. 너무 신기해서 들여다보다가 집에 와서 검색했더니, 정말로 팔고 있었다. 어떻게 하트모양일까? 너무 신기하다. 포장 풀다가 잘못해서, 가위로 잎을 조금 잘랐다. 그랬더니 하얀물이 나와서 당황했다. 미안. 이쁘게 잘 자라라 ^^. 베란다 내다보면 부자가 된 기분이다. 비리비리한 녀석들에게는 영양제를 꽂아줬다.
6살 딸아이가 좋아하는 남자(왕자)가 몇번 바뀌었다. 다른 애 좋아해서 바꾸고, 다른 애랑 갑자기 놀아서 또 바꾸고 등등... 그런데 안 바꾸고 '왕자님' 호칭을 듣는 분이 계신다. 바로 '아빠왕자'. 푸하... 왕자래. 뒤에서 나는 비웃는다. 클레이놀이에 또 관심이 간 딸은, 자기랑 아빠왕자를 만들어달란다. 이런 때를 대비해서 '클레이 만들기'를 배운건 아닌데... 배운걸 잘 써먹는다. 하하.. 뿌듯하고만. 상상 속에서라도 공주와 왕자가 되보렴. 현실은 퍽퍽하다. 엘리베이터 광고 속, 침대광고 하는 삼촌(박보검) 얼굴을 유심히 보는 딸이다. 딸아딸아.. 저 삼촌은 사람이 아니란다. 왕자보다 더 멋지게 생겼어. 그래도 아빠왕자가 최고란다. 볼 수 있는 왕자가 좋은거지.
깜짝할 사이에 9월이 가고. 어느덧 10월 1일. 근데 문제는 월요일이 휴일이라, '3일간의 휴일'이라는거. 거기다 더 큰 문제는 다음주도 또 '3일간의 휴일'이라는 점이다. 허.. 싫다. 몹시 싫다. 되게 싫다. 굉장히 싫다. 내가 어쩌다가 '월요일'을 더 좋아하는 '평일 예찬론자'가 된걸까. 잘 살아보자. 일요일부터는 비온다니까.. 이렇게 가을이 와버렸다.
지난주 수요일 아침, 6살 딸아이가 배가 가렵다면서 긁어댔다. 왜? 하면서 옷을 걷어보니, 묘하다. 피부 발진 같은데? 그러더니 저녁 때 하원해서 갑자기 입주변에 발진이 번지고, 급기야 몸 전체가 이상해졌다. 밤에 너무 심해져서, 옷을 다 벗기고 전에 소아과에서 받아온 연고를 발랐다. 통증을 가라앉힐려고 해열진통제를 먹였다. 여러번 깨서 힘들어했다. # 목요일 유치원쌤도 간식먹다보니 얼굴이 얼룩덜룩 해졌다면서 난감해 한다. 매번 가는 병원 말고, 다른 병원에 갔다. 비슷한 말이다. 음식알러지라고. 발진이 남지는 않고 사라진다면... 직전에 먹었던 음식 중에 맞지 않는게 있었을꺼란다. 그게 피 속에 남아서 계속 울굿불긋 발진이 생기는거라고 하셨다. 물약을 받아들고 집에 왔다. 목요일에 오류동에서 열린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