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로드아일랜드(2006~2012.4)/봄,여름,가을 (46)
청자몽의 하루
어제 비오고나서 하늘이 맑게 개어서 그런지, 바람은 차가웠지만 하늘도 맑고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하늘색도 곱고, 햇살에 부서지는 하얀색 벚꽃이 보기 좋아서 한참 쳐다보다가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다. 10년이 지나도 별로 변할거 같지 않은 도로와 건물들이지만, 단지 꽃 하나 피었다고 이렇게 달라보이다니! 하고 감탄했다. 나무에 '팝콘'이 열린거 같다 : ) 꽃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듯 했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눈도 이상해졌나보다. 저녁때 오랜만에 마트에서 파는 커피도 한잔 시켜서, 기분내면서 마셨다. 따뜻한 커피는 마음도 따뜻하게 해줘요.
오늘 영하의 날씨에 놀라서 파카입고 나갔다. 에취.. 뭐 날씨가 이 모양이래. 봄 건너 뛰고 여름인가? 싶었는데. 에구.. 지난주 금요일날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서, 그리고 드릴소리, 망치소리 들으며 밥먹는걸 한번쯤 건너뛰어볼까 싶어서 집근처 mall에 있는 작은 까페에 가서 밥을 먹었다. 밥이 아니라 샌드위치;;다. 사진 찍고보니까 하늘색도 그렇고 바깥 풍경도 봄 빛깔이 완연하게 느껴진다. 느긋하게 걷는 사람들, 봄햇볕 쪼이는 사람들이 넉넉하게 보였다. 샌드위치를 먹고, 주변을 살짝 걸었다. 새삼 벚꽃들이 활짝 필 준비를 하는게 보였다. (근데 얘네들 이번주에 추워서 .. 흑흑. 힘들었을거 같다.) 꽃봉오리들이 활짝 다 피면 정말 예쁠거 같았다. 나뭇잎 색깔도 달라보였다. 연두색이 도드라져 보였다! 봄이..
2월 12일날 찍은 사진들 구름 한점 없이 좋은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시린 하늘 아래 문득 나무를 올려다봤는데, 겨울눈이 도드라지게 보였다. 나 사는 동네는 겨울이 긴 탓에 화창하고 따스한 봄을 느낄려면 아직도 한달반은 더 있어야하겠지만, 하늘색과 뭔가 준비하는 가지들을 보니 봄이 문득 아주 가까이 느껴졌다. 이 동네에선 흔하게 볼 수 있는 '갈/매/기'. 닭둘기(살찐 비둘기)를 생각나게 하는 갈매기들의 뛰뚱거림. 근처가니까 되게 귀찮아했다. "내가..뭐..?!!" 요새 눈여겨보고 있는 아주 어린 나무. 나무 밑둥위로 삐죽이 올라온 가지가 특이한 나무다. 안 올거 같지만 봄이 오긴 오나보다. 겨울가기전, 봄 오기전이 더 춥게 느껴지는 법인지. 좀 많이 춥다. 게다가 감기 기운이 돌아서 죽겠다. 편도선도..
노트북에 묵혀두었던, 정리하지 않은 사진들을 꺼내보았다. (2010년 4월 30일) 안 올거 같지만, 곧 봄이 오겠지. 4월초 새싹이 나던 때 모습이다. 4월초에는 나무가 꽃보다 아름다운 것 같다. 움트는 나뭇잎 새싹이 하늘을 압도하는 계절인거 같다. 이렇게 이쁜 연두색이었구나. 잊고 있었다. 사진찍느라 정신 팔려서 뒤쳐져가니까 빨리 오라고 뒤돌아보는걸 찍었다. ㅎㅎ (미안) 같이 산책하면 난 늘 주변 보느라 정신이 없고, 그러다보면 자연 늦게 걷게 된다. 볼게 너무 많다. 2010년. 그렇게 먼 과거도 아닌데, 벌써 이태 전 일이 되버렸다.
햇볕은 좋은데, 바람이 차가운 토요일이었다. 간만에 간 다운타운.. Brown 대학 근처. 어찌어찌하여 1시간쯤 동네를 서성이게 되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을 볼 수도 있었다(?) 실제 빛깔이 더 고왔는데, 찍어놓고 보니 이렇게 까만색 섞인 것처럼 보인다. 역시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에이.. 뭐 어차피 잘 됐지. 이런 햇살 좋은 날 집에서 있는 것보다 밖에 나와서 볕쬐는 것도 나름 좋은 일이니까. 하면서 유유자작하게 걷기 시작했다. 두팔 벌려 만세를 하고 있는 사람의 형상을 본뜬듯한 조형물 무슨 열매인지 모르겠는데 나무가지 앙상한데, 열매랑 남은 잎들만 데롱데롱 매달려 있었다. 나뭇잎 찍는다고 찍었는데, 바닥에 펼쳐진 아이비에 눈이 더 간다. 대충 땅바닥에서 무심하게 자라는 것 같은데, 거참 튼튼..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포근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바람불고, 마른 잎들이 땅바닥으로 뚝뚝 떨어졌다. 잎이 많이 떨어지니까; 아예 쓸지도 않고 저렇게 냅두나보다. 베란다 앞 풍경이 보기 좋아서 그냥 우두커니 10분쯤 쳐다보았다. '마지막 잎새'의 계절이 돌아오는구나.
햇살에 부서지는 연두색 나뭇잎이 너무 보기 좋았던 오후. 봄은 봄이구나.
4월 중순에 찍은 하늘 사진. 4월이 되니 하늘이 이렇게 에머랄드빛이 되었다. 그러더니 며칠 햇볕 좋고 바람 솔솔 불더니, 갑자기 여름처럼 또 며칠 더웠다. 동네 꽃들이 다 예쁘게 피었다. 4월 중순~ 말까지 그렇게 날씨도 좋고 그랬다. 일요일 너무 더워서 괜시리 돌아다니다가 다운타운 갔다가 찍은 사진.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다가 가게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사가지고 Brown 대학 캠퍼스 들어가서 탁자에 앉아서 먹었다. 남의 학교라도 그냥 실없이 놀러가면 재밌다. 밤에 산책할때 본 벚꽃. 밤벚꽃이 이렇게 예뻤다. (요즘 비가 오락가락하고 몸이 안 좋아서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좀 긴 코스에 해당하는 1시간짜리 산책하는 중에 들리는 맥도날드에서의 따뜻한 커피 한잔이 참 좋다. 봄날이 시나브로 가..
그렇게 날씨가 안 좋더니만 일요일 지나고 거짓말같이 매일매일 맑고 활짝 개인 날씨다. 오~ 이렇게 봄이 오는구나!! 여기저기 꽃이 피고 향기 가득한 봄동산이 될걸 상상해보고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좋은 볕은 팍팍 쐬주어야 한다!
눈으로 볼때는 샛노란색이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어보니 약간 붉은 기운이 도는 노란색이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어느새 찬바람에 잎들이 후두둑 떨어지는 계절이 되어버렸다.
나뭇잎이 예쁘게 물들고 있다. 바람이 갑자기 쌀쌀해진게 아쉽지만.. 가을이 깊어간다. 아까 낮에 교회에서 찍은 사진들..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날이었다. 다운타운 근처 Riverside에 갔다. 다운타운에서 10여분만 더 가면 이렇게 바다를 볼 수 있다니.. 참 좋다. 그냥 멍..하니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상쾌하고 맑은 날이었다.
오랫만에 화창하게 개인 맑은 날씨가 좋아서 집에 가만히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였다. 캬.. 하늘이 정말 예뻤다. 295번 타고 주욱 달려가다가 큰 휴게소에서 쉬었다. 집에서 한 15~20분쯤 달리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이 걷기도 좋고 자전거 타고 쌩쌩달리기도 좋은 도로가 있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강도 있고 또 쉼터가 있는지 몰랐다. 숲속 걷는 기분이었다. 상쾌하니 좋았다. 지은지 얼마 안된듯한 휴게소 내부. 이렇게 천장 높은 집이 시원해보인다. 어느 가구점에서 기부했다는 흔들의자도 좋았다. 손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하늘이 참 좋은 하루였다.
약간 쌀쌀했던 5월이 지나고 6월이 되니 갑자기 심하게 더워지긴 했었다. 바람이 살살 불고 나뭇잎들도 푸릇푸릇한 것이 보기 좋았었다. 아파트 앞 덩쿨 장미도 보기 좋고, 회사 앞 이름 모를 꽃도 보기 좋았었다. (FedEx 차에 그려진 '배달하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찍었던 사진. 그나저나 트럭이 왜 짜부러들어 보이는지..원.)
점심때 집에 와서 밥을 먹고 베란다 앞에 나갔다. 생각없이 올려다본 하늘, 하늘색 바탕에 흰구름 그리고 바람에 살살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이 한폭의 그림 같았다. 5월은 푸르구나. 연두빛이 예쁜 계절이다. 볼게 많아서 그래서 '보다'의 준말로 '봄'이라고 이 예쁜 계절을 부르나보다.
2주전에 찍었던 사진. 교회가는 길, Hope Road 길 모습이다.
꽃 좋고 싹나던 봄.. 너무 짧게 지나가버렸다. 불과 2주 사이에 예쁜 꽃들이 다 졌다. 지난주에 햇살 좋은 날 동네 이곳 저곳을 찍어보았다. 벚꽃.. 꼭 나무막대기에 팝콘꽃이 핀거처럼 보였다. 연두색 잎이 예쁜 나무들. 꽃잎이 너무 예뻐서 꼭 천으로 만들어 놓은 가짜꽃 같았다. 집앞에 나란히 세 그루의 벚꽃나무를 키우는 어떤 집앞 모습 개나리. 한국 개나리랑 똑같아 보였다. 아파트 단지 내에 벚꽃. 탐스럽게도 피었구나 싶었다.
지난주에 내내 날씨가 좋더니 요즘은 동네 어디서나 이런 꽃을 볼 수 있다. 벚꽃이 피나 화사하고 보기 좋다. 좀 덥다 싶게 뜨거운 날씨였다. 다음주면 다 지겠구나. 밤에 핀 벚꽃을 찍어보았다. 크리스마스때 나무에 장식해놓은 것처럼 보인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밤에 동네 산책하기도 좋다. 일부러 벚꽃 구경하려고 밥먹고 동네 한바퀴 돌았다. 들어오는 길에 아파트 근처에서 울집 아저씨가 꺽어준 벚꽃. 물 잘 갈아줘야지. 며칠동안 식탁에서 꽃을 보겠구나.. 물 담은 그릇에 넣어두어서 그런지 벚꽃이 활짝 펴버렸다. 하루만에 이렇게 활짝 폈다. 꽃이란게 참 허무한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