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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날이 추우면 바람도 없고, 구름도 없어 하늘이 더없이 맑다. 그나저나 해가 길어졌다. 딸이 후다닥 도망가서, 잘못 눌린거. 그래도 나름 좋아서 놔뒀다. # 빠바 이벤트 커피 1500원 지나가는데 이벤트 행사한대서 샀다. 1500원이다. 쿠폰 적용 못한다. - 그나저나, 벌써 내일이 금요일. 뭐지. 시간 왤케 빨리 가는거야.
어제 유치원 하원 갔을 때 본 하늘이다. 기념이라 사진으로 남겼다. 오늘은 내가 하원 안 가니까.. 볼 일이 없을 예정이다. 아이가 유치원 다니는 3년동안 내가 하원을 안 가는 날은 없을꺼다. 오늘은, 언니가 수면내시경을 해서 보호자 자격으로 대학병원에 같이 간다. 그래서 남편한테 부탁했다.
오후 4시 40분에, 공론글터에 올릴 글을 쓸까 하다가.. 포기했다. 매일 피 말리면서 20분 ~ 25분 사이에 글쓰는 일. 그게 쉽지 않다. 그냥 안 써지는 날에는 쓰지 말자. 하고 포기했다. 솔직히 이제는 좀 부담이 많이 된다. 3월 중순 처음 글 쓸 때의 즐거움은 어디로 갔을까?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써야될 것 같다. 개인적인 글은 싫어하는듯 보인다. 개인 글은 블로그에.. 모르겠다. 포기하고나니 후련하다. 포기했던, 월요일 자정 예약글을 쓴다. # 빨간 전화부스 기념으로 남긴다. 우체통처럼 빨간색인게 좋다. # 파란하늘
피가 마른다. 13일꺼까지 써야하는데.. 시간은 얼마 없다. 맨날 이런식이다. 지난주에 미리 써놓은 다른 글터 글을 갈무리할 때 편했는데.. 지금은 그러기도 애매하다. 컴퓨터 켰다 끄면 시간 다 갈꺼라. 울면서 예약발송 걸어둘 글을 쓴다. 추석이다. 곧.. 추석.
맨날 비온다 비온다 그러더니, 진짜 비가 내린다. 장마철답게 주룩주룩.. 더울 때는 비를 그리워하고, 비올 때는 해를 그리워한다. 이런 날은 핸드폰에 담아둔 사진을 꺼내본다. # 파란하늘, 쨍 보기만 해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아주 덥고 하늘에 구름이 뭉텅뭉텅 떠다니던 날. # 어제 산책 갔다오길 잘했어. 안 돌아다닌다고 해놓고선.. 어제 아침에 24도밖에(?) 안 되서 너무 시원한거다. 에라 모르겠다. 좀 걷다 왔다. 앉아 있으면 개미랑 이름 모르는 작은 벌레들이 달려들어 마구 깨물어댄다. 그래서 사람이 없나보다.
일주일내내 주구장창 비가 오다가 해가 떴다. 파란하늘이 너무 반가웠다. 마구마구 찍어댔다. 남겨뒀다가 다음주 내내 비올 때 봐야지.
서늘한 초여름 아침, 라디오 사연을 들으니 어느 지역에서는 비가 오고 또 어느 지역에서는 먹구름이 가득한단다. 가을처럼 선선하고 볕은 쨍하다. 어제처럼 오후에 갑자기 흐려질 수도 있지만.. 좋은 아침이다. 오늘도 해야 할 일을 머리 속으로 정리해본다. 할 일은 늘 아주 많다. 신기하다.
파란하늘이 그립다. 춥기도 하지만, 2배 늘어난 확진자 숫자에 두려운 마음이 들어 아이와 집에 있다. 핸드폰에 담아둔 하늘을 꺼내어 본다.
회색구름도 뭉텅이로 떠다니는데, 그래도 볕이 좋은 날이었다. 지난주는 춥더니, 이번주는 따뜻한가보다. 덜 추운가보다. 아직 겨울이 물러가려면 좀 걸리겠다. 2월 초중순.
# 밝은 초저녁달 어제 저녁에 밥 먹고 창문 열어 환기시킬 때, 밝은 초저녁달을 봤다. 핸드폰 가지러 간 사이에 오른쪽으로 쑥.. 숨어버렸다. 역시 뭐든지 타이밍이 중요하다. # 엘리베이터 안 광고판 낡은 엘리베이터랑 진짜 어울리진 않지만, 어제부터 광고판이 생겼다.
어제 오후에 갑자기 비가 왔다. 아니 쏟아졌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물폭탄이 마구 떨어졌다. 실컷 퍼붓다가 거짓말처럼 뚝 그쳤다. 저녁 먹고 있는데, 남편이 밖에 무지개가 떴다고 카톡을 보냈다. 사방팔방 꽉 막힌 집이지만 혹시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싶어 창문을 열었다. 거짓말처럼 예쁜 무지개가 회색 하늘에 떠 있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무지개는 한개가 아니라 2개였다. 5살 딸아이가 말릴 때까지 찍고 또 찍었다. 무지개를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1121 무지개.. 오늘도 갑자기 시꺼멓게 구름이 가득 몰려오더니 소나기가 내렸다. 그러다가 그쳤는데, 이렇게 살짝 무지개가 떴다.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꽤 컸다. 잠시동안..
덥긴 더운데 이정도 바람이라면 너무 좋다. 싶게 좋았던 날. 하늘도 파랗고 선선한게 꼭 초가을 같았다. 게다가 미세먼지마저 없었던 날. 단오 다음날. 핸드폰을 안 꺼낼 수 없었다.
며칠 비오니까 파란 하늘이 그립다. 이런 날은, 날 좋은 날 막 찍어둔 하늘 사진을 꺼내본다.
몇년전부턴가 '미세먼지' 범벅이 되서.. 봄이 반갑기만 한건 아니다. 코가 시큰하게 맑은 겨울이나 되야 미세먼지가 덜할까. 볕 때문에 조금 마음이 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