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풍경,터/회사 (92)
청자몽
금요일과 토요일. 강촌으로 MT를 다녀왔다. 가서 먹고, 게임하고, 이야기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아침에 30분 가량 느긋하게 산책을 했는데, 햇볕 받으며 걷는 동안 참 행복하고 좋았다.표지판에 '로망스'는 묵었던 숙소 이름. 물이 맑고 깨끗했다. 나뭇잎들이 말라가는게 확연하게 보이던 산.가을도 이렇게 가는구나. 가운데 있는 붉은 단풍 잎 색깔이 고와서 찍었는데, 막상 사진으로 보니 실제 본거처럼 그렇게 곱게 나오지 않았다. 풍경 구경하는거 좋아하는 나는 정말 좋아라 하고 한참 바라봤다. 오는 길에 차에서 본 붉은 단풍
지각사진. 제 13 탄. # 회사 앞 잡초 & 이름모를 꽃들 - 2010년 6월 핸드폰 사진 회사 주차장 앞쪽에 보면, 작은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버려진 풀밭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 풀이 얼마나 잘 자라는지, 봄철 장마가 와서 비가 억수로 오고 나면 내 무릎까지 되는 높이의 키로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났다. 내가 잘 몰라서 그렇지 얘네들도 각각 이름이 있을텐데.. 딱히 이름 아는 풀이 없어서, 그냥 잡초라고 불렀다.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 날, 문득 본 잡초들이 예뻐보여서 핸드폰으로 찍어봤는데... 역시 찍힌 사진을 보니, 대책없는 잡초들로만 보여서 안타깝다. 이름은 몰라도, 나름 꽃들이 고왔는데 말이다.누구냐.. 넌. 풀더미도 보기 좋았다. 내 생각에 아마 이거 찍은 날 기..
지각사진. 제 6 탄. # 사무실 책상 사진 - 2010년 4월 6일 원래 디카를 따로 챙겨가지고 다니지 않는데, 이 날은 무슨 이유인지 따로 가방에 챙겨갔던거 같다.그래서 생각난 김에 찍었다. 2010년 사진인데, 이후로도 별로 책상 위 모습이 바뀌지는 않았다. 역시 지나고나면, 이유나 사실보다는 '느낌'이 남는거 같다. 내 책상 위 작은 보드. 포스트잇에 이것저것 글귀를 써서 붙여놓고 가끔 쳐다보면서 마음을 다스렸다. 뉴욕갔을때 산 좌판에서 팔던 오토바이. 신기하게 나사, 못 등등 철기구로 만들었다. 키보드 보호대 야옹이. 오래되니까 서서히 닳아가는게 눈으로 보인다. 대나무. 어떤 곳에서든 늘 함께 했던 대나무.물만 먹고도 어떻게 저렇게 쑥쑥 잘 자라는지 신기하다. 홀마크에서 산 크리스마스 장식품 (..
요 며칠은 바람이 엄청 분다. 그것도 차갑고 냉냉한 바람이 심하게 분다. 밖에 빼꼼히 보면 햇살이 정말 좋은데, 그래서 유리문 안쪽에서 따뜻해서 속아서 밖에 나오면, 바람이 너무 차다. 밖에 나와 서있으면 한 2~3분만 지나도 '햇살에 속았어!'라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햇살이 좋으니 바람 쐴만하다. 이쯤이야. 심하게 부는 바람에 눈이 시린데, 그래도 햇살을 포기할 수 없어 잠깐 밖에 나갔다. 늘상 비슷한 풍경. 변함없는 도로.. 간간히 지나가는 자동차들. 오후 3시의 풍경이다. 그렇게 하나도 변하지 않는거 같은데, 자세히 보면 뭔가 바뀐걸 알 수 있다. 잔디 색깔이 초록색으로 변했다. 예전엔 죽은듯 누리끼리하더니, 확실히 봄이 오긴 왔나보다. 푸른빛이 돈다. 하늘색도 좋고 좋고. 함께 나눠먹었으..
문서 정리 5일째;;를 접어들고 있다. 아직도 머리 속에만 있는 내용들이, 더 끄집어내야할게 많다는 생각에 typing하기 바쁘다 바빠. 이틀은 죽어라 쓰기만 하고 수요일부터 설명해주고 있는데 예상못했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6년째 개발하고 유지보수해온 이 프로그램은, 그러니까 많은 부분의 order가 일어나고 처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이 녀석에 관해 "쓰린 기억"이 너무 많았다는거다. 예를 들어, 어느날 갑자기 그것도 문득! 어느 곳에서 요청 들어왔으니, 당장 해놔라 그런게 생겼다. 그래서 부랴부랴 날짜 맞춘다고 쥐어짜면서 해놓으면 안 쓴다. 이런식으로 쥐어짜서 해놓았는데, 실상은 쓰지 않게된 '고아 기능'들이 몇개 있었다. 수정하면서 '이건 좀 아닌데, 이런 식으로 막무가네 막가는건 아닌데..' 하..
이번주는 주구장창 문서만 썼는데, 지금도 한참 쓰고 있고 어쩌면 다음주에도 계속 써야할지 모르겠다. 6년간 만들고 유지보수해온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문서다. 첨에 같이 설계하고 만들었던 두사람에게 그간에 바뀐 내용과 기능에 대해 설명해주고, 새 시스템으로 바꿀 경우에 참조하기 위해서다. 한국말로 써도 된다 : ) 포토샵 가지고 한참 낑낑대야할때는 내가 웹디(웹디자이너)인가? --; 하는데 문서가지고 죙일 붙들고 있으니 기획자인가? --; 한다. 기능 정의, 문서화도 프로그래밍에 중요한 영역이니까 으으으으.. 뻑적지근한 어깨를 두드려가면서 생각하고 또 쓰고 그러고 있다. 내 머리 속에 있는 지식을 꺼내어 기록으로 남겨두는 일은 중요하다. 어떤 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도 당시 써놓은 노트나 메일 읽어보면..
이야기 들은대로 회사 모니터 밑에 책 몇권을 받쳐줬다. 그랬더니 눈이 조금 편해졌다. 몇시간째 내려다보는 식의 자세로 일하니, 눈이 아팠던 모양이다. 진작에 이렇게 할껄.. 문득 이렇게 해놓고 보니, 예전에 한참 사용하던 386? 486 컴퓨터였던가? 모니터 밑에 본체를 뒀던 형태의 컴퓨터가 생각났다. 뜬금없이 옛날 생각나네. 아참! 그러고보니 내가 모니터 이야기를 한적이 없었구나 싶다. 올 3월에 22인치 LED 모니터를 사다 장장 5년 가까이 15인치 모니터 하나로 잘 버텼는데, 올 3월에 그만 눈이 너무 아파서 쇼크가 왔다. 병가 내고 며칠 쉬고서 22인치짜리 모니터를 샀다. 세금 돌려받은 것으로 샀는데 아주 괜찮은걸 산거 같다. 좋은 가격인데다가 rebate도 해주는거라서 더 싸게 샀다. 회사에 ..
내가 일하는 방에는 다시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방이 하나 있다. 보통 '옆방'이라고 부르는 쪽방. 작고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다. 그 옆방에 올초까지만해도 아주머니가 일하셨는데 은퇴하시고 가끔 오시던 것도 그만둔지 한두어달 되었다. 근데 문제는 이 좋은 방을 내버려두지 않고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는거다. 더욱더 큰 문제는 아주 시끄럽고, 왠지 좀 싫은 세일즈 아저씨들이 다수가 노린다는거. 가끔 그 방 와서 전화하거나 일한답시고 노닥거린다. 어젠 어떤 아저씨(정말 '놈'소리 나왔다)가 와서 손톱 깍고 트름하고 갔다. 순간 입에서 팍.. 욕 나올뻔 했다. 헉.. 스피커폰 켜놓고 여러사람들이 들락날락 와서 전화하는 날에는 일은 다한 날이다. 비오는 날이 공치는 날이 아니고, 이런 날이 공치는 날인거다..
밖에 바람이 차가워서 별로 봄같지 않다. 아까 낮에 실내 공기가 좋지 않아 밖에 나갔다가 나무에 새순이 돋아 있는걸 보고 반가운 마음에 찍어봤다. 핸드폰으로 찍다보니까; 내 맘대로 잘 되질 않았다. 원래는 새순 돋은 것에 초점을 두고 찍고 싶었는데 나중에 컴퓨터로 다운받아보니 내가 원하는 것과 반대로 '별로 아름답지 못한' 뒷모습에 초점이 가는 조금 이상한 모양새로 나왔다. 계속 춥고 그래서 봄이 오긴 오나? 싶었는데, 조용히 이렇게 봄준비를 하는 나무를 보니.. 왠지 좋았다. 역시 별로 아름답지 못한 뒷배경이 눈에 더 들어오긴 한다;; 바람에 흩날리는 회사 화단 앞 수선화. 바람이 심해서 꽃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꽃줄기 보면 꼭 '양파' 생각난다.
발렌타인데이라고 따로 챙기고 그러지 않는데,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오늘은 다른 해랑 달리 나눠주고 받기도 하고 그랬다. 원래 누군가를 주려고 샀는데; 내 속으로도 내가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구나.. 싶었나보다. 깜박 잊고 주지 못했다. 냉장고에 며칠 넣어두었다. 아까 점심 먹다가.. 냉장고에 썩히지 말구 회사 가서 먹어야지. 그러고 들고 갔다. 초컬릿 상자가 좀 두툼하다 싶었는데 막상 열어보니 '2층'이었다. 그래서 우리방 세명 먹고도 많이 남아서.. 멀리 저쪽 방에도 들고 가서 "초콜렛 드실래요?" 그러면서 한바퀴 돌았다. 오늘 마침 월요일이라 자리에 없는 분들도 많아서 그렇게 인심 쓰고 나서도 남았다. 남은 것까지 먹고 좋구나.. 하고 있었는데 초콜렛 받았다고 다른방 아저씨가 선물로 주고 갔다.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