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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출처: 자작나무 소식지 제14호 - 봄날은 온다 中 에서.. 정말 강한 사람이란 덩치가 산만하고 우람해서 절대 쓰러지지 않을거 같은 사람이 아니라, 자그마하고 갸날픈 체구의 사람이더라도 항상 웃고 있는 .. 저 사람은 언제 봐도 참 평온해보이네.. 싶은 늘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아직 음력설이 아니니 진정한 의미에서 2008년은 아닌셈! (이라고 우기고 있다) 올해는 몇가지 꼭 해야겠다 생각한 일들 모두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이미지의 제목인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는 김춘수 시인의 시 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되고 싶다...." 내가 너에게 어떤 의미가 되고 네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되려면 서로서로 이해해야 가능한 일일텐데. 위에 글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건 서로에게 신경쓰지 않아서 관심이 덜해서 별로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거 아닐까 싶다. 그 사람과 통하는데에 '언어'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통하는때가 있는걸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답답하고 화나게 하는 상황들..그것들을, 그 사람들을 좀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아야겠다. 마음을 더 쓰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고 ..
대박나는 한해 되세요. 이런거보다는 하루하루 행복한 한해 되세요. 이게 더 좋을거 같다. 사실 따지고보면 신문에 나올법한 그런 대박을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새해 소망은 .. 새해에는... 이런 좋은 글귀를 열심히 읽어보고 있는 중이다. 좋은 글 자꾸 읽다보면 정말로 그렇게 되겠지.. 싶어서.
그러고보니 오늘도 정말 한가지씩 있었다. 기쁜 일(퇴근을 일찍 할 수 있었다) / 슬픈 일(길이 많이 막혀서 2시간 30분여 차안에 있었다) 가슴 조리다가 아슬아슬한 시간에 기름을 넣을 수 있었고, 화장실 가고 싶던차에 mall에 갈 수 있었고. 생각해보면 화나고 신경질만 나는게 아니고 기쁘고 좋은 일들도 있는거다. 하루 24시간 중에..
머리도 나쁘고, 눈도 나빠서 5m 앞에도 잘 못 보는 녀석. 혼자 씻지도 못하고 누군가 씻겨줘야 겨우 씻을 수 있는 녀석. 자기 주인의 목소리만 기억할뿐 다른 사람들의 소리는 당췌 알지를 못하는 미련한 녀석 - 그게 바로 양이라던데..그런데 이렇게 한가로이 풀뜯어먹는 모습을 보니 편해보인다. 역시 단순한게 좋은건가. 마음에 평화가 없다면 모든게 다 짐이 될 뿐이라잖은가. 평화..평화로다.
라는 이 짧막한 글을 읽다보니 생각나는게 하나 있다. 바로 나에 대한 생각이다. 나는 유난히도 상처를 잘 받는다. 잘 받기도 하고 그동안 쌓인 상처도 많고. 예민한 탓이기도 하고 유약하게 태어나서이기도 할 것이다. 상처받지 않거나 맘상하지 않고 지나간 날은 손에 꼽을정도다. 맘상했다고 말을 하지 않았다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이렇게 상처를 잘 받다보니 우울해지는 일도 많다. 밝을때보다는 어두울때도 많고. 아주 나쁜 성격이고 나쁜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예민해서 남들보다 상처도 잘 받고 또 우울하고 주로 생각을 많이하게 되면서 갖는 장점도 있었다. 그러니까 글을 쓸 수 있다. 쾌활하고 유쾌하게 잘 살면 아마 속에 담을 만한 것도 별로 없고 하니 어쩌면 쓸 글도 없을지 모르겠다. 남들보다 예민하고 우울..
"좋은생각"에서 보내준 메일을 열어보았을때, 이 사진을 보고 한 첫마디 "와~ 맛있겠다". 정말 맛있는 밥상. 할 줄 아는게 몇가지 없어서 열심히 한다고 해도 3~4가지 반찬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나는 부러운 생각과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보고만 있어도 맛있어보이는 밥상.
이 이야기 보고 있자니 문득 국민학교때가 생각난다.(초등학교때가 아니라 국민학교때) 5학년때쯤이었나? 문득 이제 다 컸다는 생각을 했다. 5학년이라고 해봐야 11살이었는데.. 그런데 이후로 중학교 3학년때까지 키가 계속 크고 또 나이를 먹고 어느덧 시간이 참 많이 흘러버렸다. 호호 할머니처럼 되야 다 크는거라니.. 하긴 아마 70살쯤 되서 지금을 돌이켜보면 "그때 참 젊고 한참때였는데!" 할지도 모르지 않나. 포기하지 말아야지. 근데 내 꿈은 뭘까?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져 마침내 뜻하는 바를 이룬다는 일구월심(日久月深)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기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이 이런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내 삶 자체를 제대로 훈련해야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삶도 하나의 습관입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믿으세요. 어떤 어려움도 그와 같은 믿음을 당해 내지는 못합니다. - 2007년 6월호 중에서, 양창순 님 역시 인생은 '훈련의 과정'이며, '수련의 과정'이다. 너는 잘 될꺼야! 네 자신을 믿으라. 믿으라 그러면 이뤄질 것이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파트 단지내에 아카시아 나무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올 봄엔 비도 덜 오고 해서 그런지...가만히 걷자면 어디선가 아카시아 냄새가 솔솔난다. 기분이 참 좋다. 단풍 좋은 가을에도 보기 좋지만, 봄에 새싹 돋는 나무들, 그리고 점점 푸르러가는 나무들을 보면 보는 나도 힘이 난다. 자그마한 화분에서 팔뚝만한 화분까지 주로 화분류를 키워보았지만, 정작 나무는 키워본적이 없다. 아래 사진에 나무 참 멋있다. 어디에 가면 이런 멋진 나무가 있을까? 전에 이던가? 김기덕 감독 영화 포스터에서 이 나무 비슷한 나무가 나오는걸 본거 같은데. 첨엔 나무가 멋있어서 한참 들여다보느라고 몰랐는데, 찬찬히 읽어보니 신경림의 시도 의미심장하다.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잘난 맛에 뻣뻣하게 자란 나무..
진실을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상대를 존중하고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거짓인지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 인간이 스스로 진실을 알았다고 확신할 때부터 진짜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오랜 인류 역사를 통해 반복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닌가. - 2007년 6월호 중에서, 장근영 님 내가 가끔 저지르는 실수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 "성급하게 결론내리기"다. 한발자국 떨어져서 생각해보는 여유를 가져야지..
짧은 글인데 내가 뭘 더 적어넣어야할 말이 별로 없겠다 싶었다. 좋은 말들. “우리의 삶에는 ‘F’가 두 개 필요해. ‘Forget(잊어버려라), Forgive(용서해라).’ 만약 사고가 난 뒤 그 고통을 잊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처럼 못 살았을거야. 잊어야 그 자리에 또 새 걸 채우지. 또 이미 지나간 일에 누구 잘못이 어디 있어. 내가 먼저 용서해야 나도 용서받는 거야.” -, 5월호 중에서..
기분 좋을 때는 어떤때일까? 잠시 생각해봤다. 기분 나쁠 때는 어떨때인가에 대한 답은 무수하게 많은데, 막상 "어떤 때 기분 좋으세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잠시 머뭇거리게 될듯. 밑에 "좋은 생각" 웹진에서 가져온 이미지에 나온 글귀를 보면서 .. 참 저런 것들에 기분이 좋을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오늘처럼 감기 걸렸다가 나아갈때.. 정말 기분 좋다.
이 글 보고서 나도 ..아..맞다. 나도 그래서 한동안 글 못 썼었지. 싶었다. "좋게" 그리고 "많이"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 그게 욕심이다. 좀 짧으면 어떠리~ 욕심을 버리자. 잘 써야 좋은 글인건 아니잖은가.
참으로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게 자라는 법. 세상 모든 사랑은 기적을 낳는 법. 진실로 믿어주고 기다리고 사랑하면 50% 간신히 하는 사람도 100%, 200% 할 수 있는 것. 다 아는 내용인데 막상 닥치면 참고 기다리고 믿고 사랑하는게 쉽지 않으니. 오늘도 왠지 지도교수님의 한마디가 생각난다. "얘들아, 진리는 간단하단다." 그런데 교수님 진리대로 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알면서 잘 안되네요;; 세상에 쉬운게 없다니깐. 정말.
제목만 보면;; 스팸글로 보일 위험이 있겠다. 그냥 이야기인데 잠시 생각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얘기다. 성공하고 싶으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집중해서 주위에서 유혹을 하든 나쁜 소리를 엄청 해대든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달려가야 한다는 말인데. 주변 신경 안 쓰고 하나만 바라보고 전진하기가 쉽지 않지. 성공하려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단순한 진리 하나만 따르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대단히 역설적인 제목이다.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성공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