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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2014까페에서(1) : 브런치, 모임, 버스 기다릴때 등등 [지각사진. 제 51 탄] # 작년 4월 - 추웠던 날 브런치 작년초에 찍은 사진인데, 굉장히 오래전에 찍었던 것처럼 느껴진다.까페 벽 하나를 차지하고 있던 벽화가 근사해서 찍었다. 4월초였는데 추웠었다. 지금은 지겹게 느껴지지만, 그땐 추운 날 통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볕이 그렇게 고맙고 좋을 수 없었다.핸드폰 꺼내서 사진 찍을때,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찍는다고 생각했는데이렇게 찍어놓은 사진을 다시 꺼내보면 당시 느낌을 찍는거구나 싶다. 호사스러운 아침이었다. 이때 딱 한번 먹고 여기 다시 가보지 못했다. # 한참 더웠던 올해 어느날 먹었던 브런치 여기도 앞에 광고 보고 들어갔는데, 빵이 귀엽다;나처럼 많이 먹는 대식가한테는 좀 많이 작다. ..
커피, 되게 일반적인 음료. 그래서 많은 추억이 함께 한 음료 밖에 장대비가 내리는 날, 약속시간까지 2시간 정도 남게 됐다. 가지고 있는 작은 우산 가지고는 비 피하기도 힘에 부쳐서 어쩔 수 없이 까페에 가게 됐다. 요새 몸에 안 좋다는 음료나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중이라,몸에 썩 좋지 않다는 커피도 안 마신지 오래됐다. 근데 하필 이 까페는 커피 전문점이라, 칠판 한가득 커피가 참 많았다.이런 전문점 와서 다른 차 마시면 안될거 같았다. 그래서 뭐가 좋은지, 뭘 마시면 좋은지 추천해달라고 해서 그나마 연하다는 '에디오피아 커피' 중에 과일향이 더 많이 난다는 '아리차'를 주문했다. 커피를 피하고 될 수 있으면 다른 음료를 마시면서 알게된 사실은, 커피가 되게 일반적인 음료라는거다."커피 말고 다른 걸..
이곳저곳 까페에서 찍었던 사진 갈무리해두었던 것을 봤다. 까페에는 딱히 커피가 너무너무 좋아서 갔다기보다는, 같이 간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기 좋아서 가거나나혼자 생각하기 좋아서 어딘가를 가던 길에 들러서 쉬거나 할때 갔던거 같다. 사진 보니까, 그때 누구랑 갔지? 가서 어떤 얘기했었지? 하던 것들이 생각난다. 사무실 근처 디저트 까페 : 많이 비싸서, 아주 특별한 날에만 갔던 곳 주인이 피규어를 좋아하는 것 같다.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귀여운 곳. 케익이 맛있지만, 좀 비싸서 아주 특별할때만 갔다. 쥔장이 피규어를 굉장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둘러볼수록 아기자기한 맛이 있던 곳. "지유가오카"는 일본에 있는 유명한 거리 이름이라고 했던거 같다.마치 가로수길 같이 까페나 그런 곳이 많은 거리. 저런 가구들 다 ..
이사한다고 짐정리하고 그러느라고 4월달부터 글을 제대로 쓰지 못했더니, 사진이랑 글이랑 왕창씩 밀렸다.그러고보니 벌써 6월이다. 1년에 반이 가버렸네. # Cranston 동네 새로 생겼던 커피집 주구장창 가던 "던킨도너츠"를 과감하게 버리고, 자주 애용했던 새로 생긴 동네 커피점. 좀더 일찍 생겼으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커피맛도 특이한게 좋은데, 무엇보다 더 좋았던건 앉을 자리가 많았다는 점이었다. 가끔 생각이 난다. # Providence에 있는 Coffee Exchange 이사오기 전에 사람들 짬짬이 만난다고 자주 갔던 Providence에 Coffee Exchange 커피점.늘상 사람이 북적대서 자리 앉기 힘들때도 있었다. 이 사진 찍을 무렵에 자리 맡는다고 냅킨 올려놓고 기다리던 중..
맛있는 거품 커피를 마셨다.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로 이런 거품 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니.. 쓰지 않고 맛있었다. 만들어준 사람은 아르바이트로 커피 만들었다는데, 진짜 커피 맛있게 잘 만든 것 같다.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 커피 내리는 장면) 몸에 좋지 않다는데도, 커피는 커피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한참 한국에서 일할때는 하루에 다섯잔씩도 마시고 그랬다. 종류를 막론하고 다 좋아한다. 잔이나 종이컵에 막 따라가지고 온 커피 냄새와 온기가 좋다. 화요일하고 수요일하고 많이 춥다 그러던데.. 추우니까 따뜻한 커피 한잔이 간절해진다.
해가 조금 길어지니까 4시 30분 넘어도 밝았다. 집에 오는 길에 또..Borders에 들렀다. 마침 창가쪽에 빈자리가 있었다. 얇은 잡지도 갖다놓고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큰소리 안 내고 조용조용히 앉아서 공부하고 책보고 그러는게 보기 좋았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하루를 조용히 마무리했다. 스타벅스 커피보다 여기 커피가 더 맛있다고들 한다. 난 미맹이라서 비슷한거 같은데. 미맹이긴 한데 '맥도날드'에서 파는 커피가 맛있는건 알겠다. 스타벅스는 괜히 비싸지 않나. 맥도날드에서 파는건 1달러 몇센트(1000원 하고 몇백원)인데. 뉘엇뉘엇 해가 지면서 저녁이 되어가는걸 보고 있자니, 역시 불에 타버렸다는 남대문 생각이 났다. 에고고.. 마음 아팠다.
(왼쪽) 예수전도단 뉴욕지부 사람들이 교회에 왔다. 공연하는 사람들을 위해 벽에다 '가사'를 쏘아주려고 준비하는게 보였다. 핸드폰으로 그것도 멀리서 찍어서 글자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보기 좋았다. 흥겹고 감사한 자리였다. (오른쪽) 원래 구름이 많을꺼라고 했는데, 집에서 교회갈때 눈이 살살 내리기 시작했다.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8시 넘을때까지 그런 식으로 살살 꽤 많이 내렸다. 다행이 따뜻해서 내리는 중간 중간에 녹았다. 교회 끝나고 마트에 들렀는데 쏟아지는 가로등 밑에서 보니 눈이 참 근사하게 내린다 싶었다. 눈도 오는데 그냥 집에 가지 말자!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Borders에 들렀다. 따뜻한 헤이즐럿 라떼와 코코아를 주문했다. 창가에 앉아서 눈오는거 구경하면서 마셨는데 따뜻하니 참 좋았다...
이 동네 예년 날씨답지 않게 11월, 12월 따뜻한 날씨에 눈도 안 오고 가끔 맑고 좋은 날씨가 계속 됐었다. 올 겨울은 이렇게 따뜻하게 지나나보다 하고 좋아했었는데. 1월이 되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추워지고 게다가 눈까지 내리고 있다. 안 쌓인다더니만 저렇게 오면 쌓일거 같다. ㅜㅜ 이렇게 추워지니 커피집에 사람이 넘쳐났다. 토요일에 갔던 스타벅스에는 정말 넘쳐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춥고 손도 시리고 하니 따뜻한 커피 한잔이 딱 생각나던데. 이제사 정말 겨울같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