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 멈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

오늘은 어떤 분이 로드아일랜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방명록에 남겨주셔서 반가운 마음에 곰곰히 생각해가면서 답을 달아드렸다. 전에 국문과 졸업생인데 IT쪽 일을 하고 싶다는 분이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셔서 역시 열심히 달아드린 적이 있다. (두분 다 '비밀댓글'로 쓰셔서 원글은 아마 아무도 볼 수 없을듯)

전에 한참 "내가 뭐때문에 블로그에 매일 글을 써야 하나?"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그냥 스스로 다운되서 그랬던 적도 있고, '악플'에 상처받았을때도 그랬다. 광고도 달 형편이 못되는데 그래.. 나야말로 뭐하러 글쓰나,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면서. 스스로에게 재차 반문하며 꽤 괴로워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계속 글을 쓰고 쓰다보니

가끔은 이렇게 나도 좋은 일을 할때가 생기는거였다. 내 글을 보고 힘을 얻었다는 사람을 보거나 내가 잘 아는 것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에게 답을 할때, 뿌듯하다.

이래서 ..이래서 멈추면 안되는구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악플'달아주셨던 분에게 한때 '키보드로 양치질'시켜드릴만큼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의미'나 '목적'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려야겠구나 싶다. 겨우 악플 한번 받았을 뿐인데 그렇게 휘청했다. 그러니 수만개의 악플을 받는다면 심적 충격이 정말 클거 같다. 휴...

앞으로도 줄기차게 쭈욱~ 잘 써볼 생각이다. 멈추지 말고 계속 열심히 잘 써볼 생각이다.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