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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남의 나라 선거 풍속도..Vote sticker, 공짜 커피 그리고 공짜 아이스크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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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의 나라 선거날, 휴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뭐 선거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정도였다.
옷에 요렇게 생긴 스티커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이게 뭔데?" 그랬더니..이거 투표하고 나오면 주는거란다. 옛날에 국민학교 다닐때 뭔가 잘하면 색종이로 된 작은 스티커 하나씩 주듯이 그렇게 주나보다. 스티커 받았다고 하면서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다. 나도 걔네들에게 "이야.. 잘했네~" 하고 칭찬해주었다. (투표권은 행사해야 권리지 -- 라고 까지는 말 못했지만) 투표하는게 당연한거다. 안하는게 이상한건데..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표밭이라는 이쪽 동부는 ..그래서 그런지 오바마가 연설하러 오지 않아도 됐었단다. 동네가 쪼끄마해서 표도 몇개 없는데 거의 충성표란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맥케인 아저씨 선거운동원들이 피켓들고 가끔 "맥케인"하고 외치는걸 들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아주 조용히, 가끔 외치는 정도였다.
뭘 설명해줄 일이 있어서 Laptop Cordinator쪽 사람들한테 가서 설명을 해준 다음 나오다가 "근데 너네 투표했어?"
라고 물었더니 "당연히" 했지. 그러면서
방에 한명은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퇴근하고서 집에 가는 길에 할꺼라고 했다.
이 스티커가 있으면 스타벅스에서 small size 커피를 공짜로 마실 수 있고 '밴&제리'가서 자그마한 아이스크림도 공짜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선거도 하고 공짜 커피나 아이스크림도 먹고. 좋네.
우리나라도 선거날을 휴일로 하지 말고 조금 일찍 가서, 아니면 중간에, 퇴근 일찍해서 선거하고 집에 가는 분위기면 아마 투표율이 꽤 올라가지 않을까? 조금 유치해보이긴 해도 이런 식으로 공짜 커피나 아이스크림도 먹고 ...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남의 나라 선거 참 많이 다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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