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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너무 흔해서 하찮게 여기는, 그렇지만 어디선가는 귀하게 쓰이는 무엇..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너무 흔해서 하찮게 여기는, 그렇지만 어디선가는 귀하게 쓰이는 무엇..

sound4u 2009. 11. 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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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에 도토리가 널려있는데; 어디다가 쓸데가 없다니 아쉽다.
차마 도토리 말려서 벌레 걸러내고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물에 둥둥 떠있을 벌레들 건져낼 용기도 없다. 윽.

도토리가 너무 흔하니까 그냥 버려두나보다. 시골에서도 그렇다던데. 시골에서도 도토리가 너무 흔하니까 그냥 버려둔다더라. 도시 사람들이 도토리묵 먹는거 신기해보였다나. 

전에 어떤 지방에서 오신 분이 서울 사람들이 꽃게를 탕으로 끓여먹는걸 보고 혀를 끌끌 차면서.. 얼마나 먹을게 없으면 꽃게를 탕으로 끓여먹을까 하고 안타까워했다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지방에선 꽃게는 아예 쪄서 옆에 놓고 푸짐하게 먹었다는데, 서울에선 얼마나 귀하기래 그걸 서로 나눠먹을려고 탕 끓여먹나 싶었나보다.

소 많은 동네에선 사골로 국 끓여먹고 그런 일도 안 한다지 않나. 
너무 흔하면 버려두는 법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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