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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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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생각나는대로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요즘하는 고생

sound4u 2009. 11. 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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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주 가까이 되어가나보다.
밤에 1시나 2시에 자고 있다. 아니면 3시에 자든가.
어젠 3시쯤 잔거 같다.

관리하고 있던(관리하고 있다기보다는 터지기 직전에 둑을 손가락으로 막고, 손바닥으로 막고, 몸으로 막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다) 어떤 홈페이지에 SQL injection 공격이 들어왔다. 체코슬로바키아 홈페이지로 되어있는 .js가 자동으로 박힌다. malware가 득실댄다고 계속 경고창이 떴다.

후진 호스팅 업체에 호스팅받고 있어서
홈페이지는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총용량은 300M (지금은 개인 PC가 하드 500G씩 쓰는데)
기능도 거의 없다.
UI는 1990년대 중반 UI다.
돌아가는게 신기할 지경이었다.

웃긴게 스팸댓글 들어오는 것 막는 코드도 없고 해서
누가 맘만 먹으면 수백개씩 스팸을 쏠 수도 있었다.

용량이 거의 없으니 파일 업로드하거나 사진 올릴려면 어디 블로그 같은데다가 올리고나서 HTML테그 긁어다가 붙여야했다. 이게 왠 쌩고생이람..

이런게 아예 malware 득실댄다고 계속 경고나오니.

이참에 갖다버리고
새 홈페이지 세팅하게 되었다.

데이터를 이전할 수가 없어서 (그 후진 업체가 방법을 줄리가 없지) 메뉴당 1년치 데이터를 손으로 일일이 복사해서 붙여넣고 있는데, 세상에 이런 노가다가 없다.

어떤 메뉴는 2004년서부터의 데이터를 넣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그것 갖다 붙이는데 정말 눈에서 피가 나는 줄 알았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그 손으로 쌩노가다를 계속하다보면, 피곤한 정도가 아니고 뼈가 녹는 느낌이다.


그래도 그동안 홈페이지 용량 적어서(2010년에 가까운 신세계에 어떻게 이런 일이!) 당했던 모든 수모를 한방에 날려버릴 생각하니 후련하고 좋다.

담당자들한테 파일 주네/ 마네. 맨날 그러고(아니 자기네 데이터 올리는건데, 왜 관리자가 설쳐야 주나) 메일도 안 보내놓고 보냈는데 아직까지 올렸네 마네 그런 소리도 더 안 들어도 된다. 자기네들 맘대로 데이터 넣고 지지고 볶을 수 있게 최대한 관리자가 할 일을 최소로 하고 사용자가 알아서 하게 할려고 한다.

어떤 미친 소리를 듣게 될지 모르겠지만
밀리지 말고
꿋꿋하게 내 길 갈련다.

그런데 지금, 너무너무 피곤해서 눈이 쏟아질거 같다. ㅜ_ㅜ
아프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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