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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지하철 공익광고) - 좋은생각 메일진 제2364호 (8월 31일) 중에서 본문

[사진]풍경,터/하늘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지하철 공익광고) - 좋은생각 메일진 제2364호 (8월 31일) 중에서

sound4u 2011. 8. 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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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감사하게도 빠른 시간내에 복구된 집과 달리, 회사는 아직도 복구되지 않아서 
반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또 반은 들어오는 '반토막' 상태로 일을 하고 있다. 오늘도 집에서 가지고 간 등을 켜고 일을 하자니 눈이 침침해왔다.

형광등 없이 등 하나 의지해서 일하는 것과
형광등 아래 작은 전등켜고 일하는 것과 이렇게 천지 차이가 나는지 실감하는 시간들이었다.

눈도 뻑뻑하고 피곤해지는데, 조금 더 힘들게 하는건 바로 '에어컨'이 돌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송글송글 땀이 맺히면서 생각하느라 머리에서 쥐까지 나니까 힘들어졌다.

땀도 식히고 눈도 식힐겸 잠깐 사무실에서 나왔다. 크하...

바깥 세상은 이렇게 밝고 좋은 것이다. 햇살이 작렬하여 눈이 타는 것처럼 찌르르 아파왔다.
하늘 올려다보고 기지개 켜다가 머리 위 구름도 한번 찍어봤다. 좋구나!

끝여름 더위라 덥긴 덥구나 하면서 안으로 들어가는데
마침 퇴근하시는 옆방 아주머니들을 만났다. (5시면 퇴근하신다!)

"오늘 어땠어?피곤하지?"

하시면서 눈을 게심치레 뜨고 보시는데, 대답할 짬도 없이 난 그만 "푸하하하.." 하고 웃음보를 터뜨리고 말았다.
느낌은 그냥 전달되는건가? 말을 길게 한 것도 아닌데, 그냥 서로의 얼굴만 봐도 피로가 가시면서 같이 웃었다.

"힘들지! 따로 말 안해도 너가 어떤 생각하는지 알아"

하면서 잘해주시는(내가 잘해드리는 것도 없는데ㅜㅜ)
아주머니 세분은 총총총.. 웃으면서 통로를 나가셨다. "낼보자~"

그렇게 웃고 돌아서 다시 컴컴한 굴 같은 내 자리에 들어왔다. 컴컴한 굴 속에 초켜놓은 형세인건 똑같은데..
신기하게도 갑자기 기운이 나면서 일이 아주 잘 됐다.
몇시간째 헛일하던게 아주 우습게시리 '불코딩'하다가 웃으면서 퇴근했다.

웃음이 보약이로세.
웃고나니까 꿍 맺혔던게 하나 날아가버린듯 싶었다.

오늘 읽은 좋은 글이 있어서 나눠본다.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인생에서 웃는 시간은?
우리가 보통 70살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약 7년이고,
잠자는데 23년 정도,
일하는데 26년 정도,

양치질하고 씻고 화장실 가는데 약 3년반,
그리고 화내는 시간은 약 2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면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겨우 88일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 지하철 공익광고

출처: 좋은생각 메일진 제2364호 (8월 31일) 중에서.. 


많이 웃으세요!!!

정전된지 3일째. 그래도 우리집은 어제 복구가 되었는데, 아직도 전기도 안 들어오고, 물도 안 나오는 집도 있다고 한다. ㅜㅜ. 집은 전기 나오니까 얼마나 감사한가. 고마워해야한다. 
다른 곳들도 빨리 복구되었으면 좋겠다. 
회사도 불이 들어와서 에어컨도 나오고, 환한 형광등 아래서 일했으면 좋겠다.

불 들어왔다고 차일피일 미루던 일들을 하다보니 벌써 잘 시간이 다 됐네. 그래도 좋은 글도 나누고 잔다. 하하. 뿌듯하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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