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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요즘 '대세'와 1980년대의 요술공주 밍키 본문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요즘 '대세'와 1980년대의 요술공주 밍키

sound4u 2012. 3. 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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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갔다오면서 누가 선물로 준 '마이쥬' 세트에 아이유 사진이 들어있었다.
내 취향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안건지 --; 내가 봐도 내가 쫌 유치해보이긴 하다. 이거 쫄깃한게 은근 맛난다. 

아이유 사진 모을려고 일부러 사는 애들도 있을려나 싶었다. 우리 학교 다닐때 책받침이나 연습장 표지에 연예인들 사진 있었는데, 보면서 잠시 그 생각이 났다.


요새 '대세'라는 아이유.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렇게 좋은지까지는 모르겠다 : )
난 이모팬이 되기엔 딱딱하게 굳은게 분명하다. 확실한거 하나는 노래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는거다. 그점은 인정한다.

"드림하이1" 보니까,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음이 흔들리지 않고 똑같은 톤으로 안정적으로 노래를 하던데..
그러긴 쉽지 않을거 같다. 소리도 곱고..


사진은 고등학생인 녀석한테 줬는데, 되게 좋아했다. 갖다 준다고 해놓고 몇번 까먹어서 미안해서 빳빳한 봉투에 넣어서 갖다줬더니 엄청 소중하게 몇번을 열어보고 좋아라 히.. 웃었다. 쑥쓰러워하며 아끼는 모습이 아련했다.



 
저 아이유 보면서 느끼는건, 세상에 참 많이 변했구나. 그런 생각이다. 국민학교때 컬러 TV에서 보고 좋아라했던 만화영화 중에 하나가 바로 '요술공주 밍키'였다. 내 또래정도 되는 꼬마 여자아이가 뾰로롱 막대를 휘둘러대면, 20살짜리 아가씨로 변신을 했다. 그렇게 변한 후에 가수가 됐는데, 유명한 가수가 됐다. 겨우 20살 정도밖에 안 되보이는데, 가수라고 노래하고 유명해지고 그런게 당시로 볼땐 어색해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1980년대면 우리나라 한참 통기타 가수들 있고 그런 시절이라.. 저런 아이돌 여가수라는게 상상이 안 됐다.

30여년이 흐른 후 세상이 엄청 많이 바뀌어서, 그런게 가능한거 아닌가.
일본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그런 아이돌 그룹이나 가수들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말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세곱절의 시간이 흘렀으니...

세상 참 많이 변했구나. 나도 나이를 먹는건가? 헛갈리며, 아무튼 요새 '대세'인 아이유를 보며 살며시 요술공주 밍키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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