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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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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하여 - 좋은 것을 유통하라 (오늘 본 좋은 글귀)

sound4u 2013. 5. 1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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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전과 지금 글쓰기의 차이 (I)


10년전, 처음 블로그를 처음 만들었을때는

주로 화나고 분통터지는 이야기를 쏟아내기 바빴다. 뭐가 나빴네. 뭐가 어떻네 저떻네.. 하는 식으로.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써대봤자

열받게 한 당사자는 내 글을 볼일도 이유도 없으니 아무 상관이 없었을텐데

그땐 왜 그런 무모한 일을 했을까 싶다)


그러던게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고보니..

요샌 딱히 분풀이성 글이나, 누구보고 보라고 글을 쓰지는 않는다.

어쩌다 쓰는 무거운 글들은 내가 나한테 쓰는 '다짐성 글'이다.


지금은 그야말로 순수하게 글을 쓴다. 감정을 싣거나, 그걸로 뭘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이 희미해진지 오래되었다.




선물하는 마음에서 아까 낮에 본 꽃화분을 ㅎㅎ

회사 앞 아파트 앞에 있는 '거대 화분' - 빛깔이 고와서 찍어봤다.




# 10년전과 지금 글쓰기의 차이 (II)


그래서 앞에서 하던 이야기를 마저하자면,

처음 블로깅 시작할때만해도, 밤에 무척 감정적이 되서 엄청나게 우울한 글을 써댔다.


(2003년 7월에 드림위즈 블로그를 개설했으니 - 당시 인티즌 마이미디어 - 올해로 꼭 10년이 된다.)


그러고 10년이 흐른 지금은,

아침 출근할때부터 정오를 지나 퇴근할 무렵까지 여러가지로 쌓이는 다소 거친 악감정이

신기하게도 퇴근해서 집에 오면 솜에 묻은 알콜 증발하듯 다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잠들 무렵에는, 낮에 찍었던 풍경사진 올리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진 올리고 마무리하는거면 그나마 다행인데,

너무 지쳤을때는 그도저도 하지 않고 잠이 든다.




오늘 찍은 은행나무 사진 (2013년 5월 15일)



작년 가을에 찍은 은행나무 (2012년 11월 16일)


피곤하고 잠이 오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뭔가를 비방하고 욕할때 쓰던 에너지(?)를

좋은 곳에 쓰는 일에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 좋은 것을 유통하라 (오늘 본 좋은 글귀)


잠들기 전에 오늘 본 좋은 글귀를 남겨본다.


.... 우리는 사물과 상황, 사람의 좋지 않은 면에 영향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러나 어떤 여건이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삶에서 나쁜 점을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대체로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잠시 나쁜 점을 유보하고 좋은 점을 보고 따라가다 보면, 나쁜 점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험담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보다 선한 말을 하려고 노력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이 바로 그러한 이치다. 우리 스스로는 어둠을 제거할 수 없다. 하지만 빛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어둠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쁜 점을 없애는 과정에서 우리는 쉽게 지칠 수 있다 (ㅠㅜ)


.... 빛을 보고 따르며 사모하고 반사하면서 어둠을 몰아내야 한다.


- 기쁨을 유통하는 삶/ 장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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