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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나의 이야기

인티즌www.intizen.com을 아시나요? 기억하시나요?

sound4u 2013. 8. 7. 00:42

인티즌www.intizen.com을 아시나요? 기억하시나요?


며칠전에 친정에 갔다가, 땀에 흠뻑 젖은 옷을 벗고

엄마가 갖다주신, 티셔츠 하나를 입었다. 

(엄마 말씀이 내가 동생한테 준 티셔츠라고 하셨다.)




어??? 그런데 이거!

인티즌 티셔츠였다.

2001년 ~ 2002년에 근무했던 곳. 인티즌.


2013년에 만나는 2000년 초반의 회사 로고는!

반갑고도 뭉클했다.


반가운 마음에 엄마한테 티셔츠 달라고 해서 싸가지고 왔다.


한때 닷컴붐이 불었을때, 갑자기 회원을 많이 모으고 급성장했다가

어느새 역사속으로 사라진 인티즌.


그때 생각이 났다.








지금 근무하는 회사 직원들은 나하고 거의 10년 넘게 차이가 나는 분들이 많다. 대부분이 나보다 어린 분들이다.


전에 그 중에 한분에게 인티즌을 아나요? 물으니, 모른다고 했다.

그럼 코리아닷컴은 알아요? 하고 물으니 또 모른다고 했다.

그럼 네띠앙은? 신비로는? 그것도?? 모른다고 했다.


아.. 그렇구나.

한때 굉장하고, 그렇게 거대하고, TV 광고도 하고 쟁쟁했던 사이트도

시간이 지나면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그리고 또 젊은 세대들은 그런 사이트가 있었는지도 모르는거구나.



상전벽해(桑田碧海) ~ 뽕나무밭이 바다로 바뀐다는 뜻.


라는 사자성어가 문득 생각났다.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어찌되었든, 그 당시 열심히 일하고, 힘겨웠지만 보람있었던 기억은 남았다. 

지금은 계속될거 같은, 힘들거나 지치게 하는 일들도 어쩌면 지나가는 한 순간이고

지나가면 어느새 좋은 추억으로 남게될 그런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상황이나 환경을 보며 지쳐가지 말고, 그 속에서 나는 어떻게 할지? "왜?"가 아닌 "어떻게"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야지.


내 개발자 인생에 큰 획을 긋게 했던, 고마운 회사를 

나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억할거 같다. 당시에는 일에 치여, 사람에 치여 많이 힘들어했던거 같긴 하다. 아주 희미하게나마 생각이 난다. 선릉역 시절. 포스코 건물 근처. 


요새도 버스타고 지나가거나 그러면 그 당시가 생각난다. 


생각이 나버렸다.

8 Comments
  • 인티즌이 2013.09.25 09:21 당시 다른 곳과는 다르게 메일 용량을 30메가나!! 줬었어요. 제 기억으론 보통 업체들이 10메가 이하로 주던 시기이고 한메일은 신규가입자 5메가를 주던 시기였을 겁니다.
    여하튼 30메가에 낚여 인티즌을 주력 메일로 사용했는데... 이게 어느 순간 메일들이 사라지더군요;; 개정된 이용 약관으로 3개월인가 지난 메일은 닥치고 삭제 ㄷㄷ;; 그리고 얼마 안가서 사라지더라구요...
    게임 커뮤니티로 유명한 루리웹이 인티즌을 거쳐갔다는 것도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지요!
  • Favicon of https://sound4u.tistory.com BlogIcon sound4u 2013.09.26 01:06 신고 불과 10년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아요.

    당시.. 유명했던 인티즌도
    이제는 잊혀진 사이트가 되어버렸으니.
  • 인티 2015.10.25 16:39 당시 30메가 메일 기획했던 사람입니다...ㅎㅎㅎ 참 오래된 일이군요. 회원수가 곧 바잉파워였던 당시 회원수를 늘리라는 사장님의 특명으로 제가 제안드렸던 것이 대용량 무료메일이었어요....오래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참 인상도 깊고 개인적으로 어렵게 일했던 회사 였습니다. 오랜만에 검색하다 보니 알게되네요..사진 보니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반갑네요...저는 당시 조성원팀장님과 같이 일했던 사람입니다.
  • Favicon of https://sound4u.tistory.com BlogIcon sound4u 2015.10.25 16:51 신고 아.. 네.
    위에 댓글 보시고 감회가 남다르셨을거 같아요.

    여러가지 일이 많은 다이나믹하지만
    힘들고 보람도 있고, 돌이켜보니 많은 것을 배웠던 소중한 일터였던거 같아요.

    저는 회사 건물 옥상에 있던
    인티즌 로고(사람 모양 ㅎ 다들 못 생겼다고 뭐라했던)가 뜬금없이 생각날때가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www9.tistory.com BlogIcon 스라이프 2013.11.20 00:13 신고 왜 모르겠어요..ㅋㅋ 인티즌 근무자셨군요
    저는 인티즌 클럽랭킹 1위까지 갔었던 클럽 운영자였는데... 너무 아쉽기만..ㅠㅠ
  • Favicon of https://sound4u.tistory.com BlogIcon sound4u 2013.11.21 01:05 신고 아쉽죠 ㅜㅜ

    제 인생에서도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전환점이 되었던 귀중한 일터였는데..
  • 인티즌개발팀 2017.10.26 14:50 오늘 갑자기 인티즌이 생각나서 검색했다가 누굴까 해서 들어와봤는데 저랑 같이 근무했던 과장님이셨네요,ㅎㅎ
    (이름도 어렴풋 ㅎㅎ HJ 과장님 맞죠?)

    잘 지내고 계시죠?^^
    당시 개발팀에 아마 바로 윗 선임으로 같이 일했었던 키크고 안경쓰고 마른 사람 KSH입니다.
    기억하시는 지요..^^ 2001~2002년 부근인데.
    sound4u라는 아이디가 메일주소로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진짜 옛날이야기네요.
    너무 착했던 HJ과장님. 반가워요~~ 항상 행복하길~~^^
  • Favicon of https://sound4u.tistory.com BlogIcon sound4u 2017.10.26 21:23 신고 안녕하세요 ^^.
    키크고 마르고 안경쓴 KSH 선임님이라! 아하. 기획쪽에서 일하셨던 분이었던거 같군요. 기억이 납니다. 아.. 맞다. 그분. 2001 ~ 2002년 맞습니다. 가까운 것 같은데 먼 과거가 됐네요.

    댓글과 관심.. 그리고 기억(제 이름이 워낙 흔한 이름이라; 기억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래도 이 정도로 기억하고 계시면... 감사합니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인티즌은 제 인생에서 참 귀하고 소중했던 일터에요. 사람들도 일도 모두 생각이 나구요. 터닝포인트가 됐던 곳이었어요. 많이 배우고 그랬던 곳인데. 사라진게 아쉽죠. 요즘도 삼성역 근방 지나가면 생각이 납니다. 오래전이었어도요.

    KSH선임님도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 )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덧.
    제 생애 최초 블로그는 인티즌의 "마이미디어"였어요. 2003년도에 시작했던. 2006년도에 접고 이쪽으로 이사를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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