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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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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나의 이야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 치료를 받다

sound4u 2016. 3.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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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 치료를 받다

의료보험 가입자는1년에 한번 스케일링을 할인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회사 아래층 치과에 예약을 했다.

스케일 받으면서 검사도 받았는데; 작년에 들은 얘기를 또 똑같이 들었다.

어금니 2개에 충치 이미 진행 중이고, 윗니 2개는 패여서 갈색으로 변색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언른 치료를 받으라는거였다.

치료받으라면서 견적도 내줬다.
일사분란했다.


이래서 "1년에 한번 스케일링 할인"을 받게 하는 모양이었다.

2번이나 똑같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다가
치료 받기로 했다.







충치 치료하고, 레진이라는걸로 덮어주셨고, 윗니 패인 부분도 때워줬다.


본드 냄새 살짝 나고, 내 이빨 아닌거 같은 어색한 느낌을 받았다.
이가 시리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것도 처음 느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아픈건가요? 한번도 치료 받은 적이 없는데, 우울하네요."

했더니, 
그래도 내 나이 또래 다른 분들에 비해 엄청 관리 잘 한거라고 칭찬해주셨다.


"칫솔이 잘못 된건가요?"

하고 의사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이빨 닦는 방법이 잘못된거라고 하시면서
이빨 모형을 들고와 닦는 모습을 시연해주셨다.

부드럽게 살살 닦아도 잘 닦이는데, 힘줘서 박박 닦아대니까 패이는거라고 했다.


에고..
어쩌다가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치과 치료를 다 받게 됐다.


좋은 습관으로 이를 살살 닦고 건강하게 잘 관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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