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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선배의 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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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9 (Fri) 09:53 학교다니면서 선배들이 했던 말들 중에 기억이 나는게 몇개 있어서 적어보면,
1. 왔다갔다할때 짜투리 시간에 뭔가를 꼭 읽자. 출, 퇴근이건 어딜 이동중이건 멍~하니 있지 말고 신문이든 책이든 하다못해 지하철 광고나 버스광고라도 읽자. 무조건. 그 짧막한 순간들이 모여서 굉장한 시간이 되니 꼭 읽자 였고.
2. 처음 마셔본, 종이컵에 따른 맥주의 맛 - 이 맛이 인생이다. 믿거나말거나 20살때 처음 OT가서 마신 맥주의 맛은. 우왝~ (뭐가 이따위얏) 였는데. 나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면서 옆에 앉은 선배의 말이었다. (음..그렇지만 그 이후로도 난...술 마시는거 별로 안 좋아한다.)
3. 사람이 재산이다.
4. '여류 소설가'나 '여류 작가'가 될려면 집어치워라. '여류'스럽게 쓸려면 쓰지 말라는 말이었는데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씩씩한 그냥 '작가'가 되라는 뜻이었다.
(2007년 3월 4일 comment) 저 '짜투리 시간에 먼가를 읽자'는 말은 정말 좋은 말이었다. 그 짜투리 시간들이 쌓이고 쌓이니 무시못할 시간들이 되었다. 근데 '맥주맛이 인생의 맛이다'는 동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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