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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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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나의 이야기

300원의 행복

sound4u 2007. 3. 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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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02 (Tue) 00:44  9월이다. 여름에 더울때는 음..동전을 더 넣고 시원한 캔커피로 속을 달래지만. 쌀쌀한 봄,가을 아침이나 저녁 퇴근하고 집에 가면서, 기다리는 국철 지하철역에서. 자판기 커피(위생적이지 못하다고 기피하는 사람도 있던데)를 한잔 뽑아들고는 종이컵을 뱅글뱅글 돌리면서 20분을 보내는게 ..나름대로 낙이다.
2:3:3이라는 *__* 다이어트와 거리가 조금 먼 달짝지근한 일명, 다방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혹은 하루를 접거나 하는데. (ㅎㅎ...이렇게 써놓고 보니 근사하네. ^^ 이런)

세월이 지나서 300원이 됐지만. 내가 처음 자판기 커피라는걸 접했을땐 150원이었다.
물론, 학교다닐땐 100원이었지만. (학교 축제할땐 10원에 하기도 했었는데. ^^ 그날 10원짜리 커피를 몇잔이나 뽑아먹으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내일 아침에도 부지런히 역으로 달려가 아마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뽑아먹지 않을까?

(2007년 3월 4일 comment) 미국에 있으면서 그리운 한국 음식들이 많고도 많은데;; 하필 '지하철 기다리며 뽑아먹던 자판기 커피'가 가끔 생각난다. 일명 다방커피.  맛이 그립다기보다는 한국마트에 파는 '봉지 커피'로는 절대로 대처될 수가 없는, '분위기'가 그리운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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