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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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Daum의 스토리펀딩 "유시민의 글쓰기 고민상담소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165"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책을 사게 됐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봐야할 것 같은 의무감도 들었다.
어떤 책은 '이건 반드시 읽어야되'하고 사놓았지만, 막상 읽으면서 머리 아프게 어렵고, 읽고 나서는 뭐가 남은거지? 하고 찜찜한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책 서문이나 전반에 이 책은 문학적인 글(작품)을 쓰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글쓰기 한번쯤 생각해보고 되짚어 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무작정 글을 읽고 쓰는 것 보다는 전략적으로 읽고, 주의할 부분을 잘 생각해서 쓰도록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썰전>이나 <차이나는 클래스>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유시민은 한때 장관이었고, 정치인이었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작가님'이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려 보인다. 유작가님! 하면 떠오른 이미지대로 글은 명쾌했다. 문장이 짧막하고 분명해서 읽기가 쉬웠다. 비문과 더 나은 문장을 비교한 것을 보면서 내 글쓰기에서도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구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비록 '글쓰기'에 관한 책이지만, 유작가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 또는 젊은 시절 이야기나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등의 에피소드도 흥미로웠다.
알고 훈련한건 아니었지만, 어렸을 때 방학숙제 열심히 한답시고 했던 '라디오 방송 요약'하는 훈련은 내 글쓰기에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에서도 강조한 말하는대로 글쓰기, 쓴 글을 다시 소리내서 읽었을때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하는 글쓰기는 나 역시 지향하는 바라서, 제대로 가고 있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차례: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1. 논증의 미학
- 취향을 두고 논쟁하지 말라
-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 주제에 집중하라
2. 글쓰기의 철칙
- 글쓰기는 기능이다
- 발췌 요약에서 출발하자
- 글쓰기의 철칙1
- 글쓰기의 철칙2
-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3. 책 읽기와 글쓰기
- 독해력
- 모국어가 중요하다
- 번역서가 불편한 이유
- 말이 글보다 먼저다
- 추천도서 목록을 무시하라
4. 전략적 독서
- 독해란 무엇인가
- 글쓰기에 유익한 독서법
- <자유론>과 <코스모스>
- 전략적 도서 목록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 못난 글 알아보기
- 우리글 바로쓰기
- 중국 글자말 오남용
- 일본말과 서양말 오염
- 단문 쓰기
- 거시기 화법
- 우리말의 무늬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 글쓰기 근육
- 짧은 글쓰기
- 군더더기 없애는 법
- 소통의 비결
7. 글쓰기는 축복이다
- 사는 만큼 쓴다
-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 글쟁이의 정신승리법
8. 시험 글쓰기
- 시험 글쓰기의 특별함
- 시험 전에 할 일
- 실전 연습과 그룹 첨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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