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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선택하는 이유 : 나를 잡아끈 한줄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중에서..

sound4u 2016. 8. 8. 00:00

어떤 책을 선택하는 이유 : 나를 잡아끈 한줄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 중에서..


체감온도 40도를 웃도는 요즘, 더위를 피해 서점에 갔다.


서점에서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며 괜히 부자가 된냥 흐뭇하게 돌아다니다가

책에 적힌 이 문구를 보고 "멈짓"했다.


"우리는 남들의 칭찬에 순간적으로 춤을 추었다가

아무것도 아닌 비난에 한없이 절망한다.

하지만 죽음의 순간에는 결국 혼자임을 기억하라.

삶에 대한 최종 평가는 남이 아닌 결국 자신과 신에 의해 내려진다."


열심히 한다고 해도, 그런 것들이 당연시 되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이 하면 "와.."하는걸 왜 내가 하면 당연한걸로 여기지? 하는 불만이 잔뜩 쌓인 요즘이었다.


어쩌면 칭찬 받는 것에 길들여져서, 아니면 나 역시도 누군가가 나를 칭찬해주는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랬다. 작은 것에 기쁘고, 작은 것에 열받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말에도 굳이 서운함을 느끼고 의미를 부여해서 화를 내고 있었던거다.


멈짓하고 이 문구를 계속 되뇌어 보다가, 선뜻 책을 샀다.


전에 뉴스룸에서 배우 조진웅이 <시그널>을 선택한 이유가 시나리오(책) 중에 한 마디 때문이었다고 할때, 무슨 이유가 저렇게 심심하냐? 했는데, 책을 사가지고 나오면서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새 갈등하는 내 속 생각이 저 문장 하나에 다 들어있다니...

어떤 것에 대한 책인지, 시간 걸리더라도 조금씩 다 읽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덥고 귀찮았어도, 역시 서점가길 잘했다.




<서툰 인생을 위한 철학 수업>은 전에 꽤 재밌게 읽으면서 공감했던 <도서관 옆 철학 까페>의 저자인 안광복 선생님의 책이기도 하다.


철학이라는게 저 멀리 산 높이 있거나, 닿을 수 없는 동굴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생활 속 가까이 내 삶의 일부일 수 있는데,

저자는 어려운 철학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놓는다.


힘들다고 그냥 대충 살지 말고, 생각하며 곱씹어보며 의미있게 그렇게 살아야겠다.

그래서 "철학" 관련 코너를 기웃거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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