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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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투병 17일째
2월 11일부터 대상포진을 앓고 있다.
대상포진은 발병 2~3일(골든타임)안에 약(항바이러스제)을 먹었으면 회복이 빨리 됐을거라고 한다.
그런데 아픈걸 참고 또 참다가 발병 5일째에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약을 먹기 시작했으니...
아픈대로 아픈 중이다.
6일째에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 일요일(2월 16일) 오후여서 응급실에 가야 했다.
우주복 입은 간호사들과 험악한 표정의 경비아저씨(?)가 있는 대학병원은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하필 혈압도 높고(156) 그래서인지 침대에 가서 누워있으라고 했다. 5시간 정도 검사(소변검사와 피검사)와 응급의사 선생님의 진료 받고 퇴원했다. 대상포진이라 피부과 선생님과 눈쪽이 심하게 붓고 있어서 안과 선생님이 오셔서 봐주셨다.
응급실에서 안과 선생님의 진료일정을 잡아주셔서, 월요일은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 화요일은 안과 선생님이 써주신 편지 덕분에 피부과 진료도 받았다.
항바이러스제는 7일간 먹어야 한단다. 그래서 금요일 아침까지 먹고 이후에는 그냥 지어주신 약만 먹고 있다.
응급실에서 받은 안약과 연고를 시간대별로 열심히 넣고 바르고 한다.
처음보다는 많이 나았는데, 우직한 통증은 아직도 좀 남아있다. 왼쪽 눈 주위에 피부에 수포가 생겼다가 딱지가 잡히고 있고, 눈이 퉁퉁 부었다가 붓기가 가라앉고 있다.
핀셋으로 콕콕 찌르는 통증을 경험했다.
대상포진이 참 무서운 병이구나.
보통 50~60세 어르신들이 많이 걸린다는데...
나는 아직 2년 남은 48세인데도 걸렸다. 나이랑 상관없는건가.
아무튼 꽤나 아픈 통증을 20일 가까이 경험하는 중이다. 다 나으면 좀 있다가 예방접종 주사를 맞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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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 [[글]쓰기/나의 이야기] - 대상포진, 초독박육아 휴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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