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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복통, 구토, 설사 : 부담감에 아프다 본문

가람갈무리

복통, 구토, 설사 : 부담감에 아프다

sound4u 2020. 12.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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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어린이집에서 가정보육을 하지 못한다면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공지사항을 확인한 다음부터 명치끝이 찌르르 아파왔다.

그러고는 저녁밥 먹고나서 소화가 안 됐다. 그냥 부담감에 이런거겠지 했는데..
어제는 통증이 정말 심했다.
갑자기 설사가 시작되고, 토가 나왔다. 사람 몸이 한순간에 가는구나 무서웠다. 설사가 멈추지 않았다. 36개월 아이는 화장실 밖에서 문 열어보라고 외쳤다.


앞으로 한달 가까이 가정보육 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이렇게 아픈 모양이다. 한두번도 아니고, 올해는 가정보육을 몇달씩 했다. 올초에는 아예 땅을 밟지 못한채 석달동안 문밖을 나서지 못했다. 여름에도 한 몇주 집에 있었고, 9월 추석 전후로도 집에 있었다. 그때마다 힘들었는데.. 그때 생각에 "또!"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픈 모양이다.

이런 때는 대체 어느 병원에 가야하나.
스트레스로 아픈건데.. 어딜 가.

지사제 먹었는데 계속 설사를 했다.
아파서 남편에게 와달라고 했다. 저녁 6시에 남편이 와서 아이와 밥을 먹고, 목욕하고 놀아줬다. 그 사이에 누워서 쉬었다.

어제는 저녁밥을 먹지 않았다.
남편이 약국에서 사온 물약과 지사제를 먹고 설사가 멈췄다.


오늘도 명치 끝이 아프긴 한데, 그래도 살만하다. 먹은걸 다 개워내고 나니 나은 모양이다. 코로나와 계속 살아야 된다. 내년은 올해보다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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