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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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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경증이었지만 이미 낙인이 찍혀서... 그게 힘들다.

sound4u 2021. 8.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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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경증이었지만 이미 낙인이 찍혀서... 그게 힘들다.

10일동안 함께 했던 병원 이불을 찍어봤다.

8월 마지막주다.
이번달은 코로나로 시작해서 집콕으로 끝났다.

코로나에 걸렸지만, 다행이 경증이라 3~4일 짧고 굵게 앓다가 나았다. 휴우증이랄 것도 없다.


타이레놀을 일주일 넘게 먹었더니, 간이 망가져서 고생했다. 간이 다시 회복되는데는 또다시 약이 필요했다. 시간이 지나니 그것도 회복됐다. 호흡곤란이라 여겼던 부분도.. 실은 24시간 KF94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자니 생긴 답답함 같은데. 그것도 시간이 나아졌다.


12일에 퇴원하고 집콕이라..
바깥에 걸어다니면 힘든게 생길지 모르겠지만.






 

몸이 회복이 되면서, 정신도 차츰 돌아왔다.
내가 정신이 좀 나가 있었지. 그런 생각도 들고, 너털웃음도 난다.

그래도 이러면 뭐하나.

나는 이미 코로나 걸렸던 기록이 생겼고, 유치원에서는 대놓고 또는 암암리에 차별이 있을 걸로 예상이 된다.
당장 오지 말라고 하고, 보건소 가서 재검사 받고 오란다. 월말이라 전화 통화를 하는데, 괜찮으시냐? 일상생활 하느냐? 그런걸 먼저 물었다. 걱정마세요. 집콕 하니까.. 아. 남편은 출근한지 일주일 됐어요.


유치원 담당자분이야 남편은 상관없겠지. 자기네 꺼림직한 것만 신경쓰일테니..



코로나 걸려서 놀랬던건 둘째치고, 낙인이 찍혔다.
그게 더 슬프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돌이킬 수도 없으니.

2021년 8월이 참 아프게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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