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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내가 1,500원 짜리 커피를 끊은 이유 : 대신 매일 천원씩 저금하기로 했다. (생일날 받을련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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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 건널목에 있는 저가 커피점에서 매일 아침 1,500원짜리 커피를 한잔씩 마셨다.
그러다가 문득 아침에 요새말로 '현타'가 왔다.
내가..
왜..
언제부터 매일..
커피를 사서 마시기 시작했는가.
커피를 끊고 대신 매일 1천원씩 저금을 하기로 했다.
커피를 앱으로 주문해서 들고 다녔다.
그런데 문제는, 앱으로 주문하면(메가오더? 컴포즈오더?) 직원들이 싫어한다는거다.
나보다 늦게 와서 기계로 주문한 사람이 먼저 가져간다.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기다리다가 "저.. 커피, 앱으로 주문했는대요."
이러면 그제서야 내려준다.
내껀 제일 쉬운 아메리카노인데..
내가 저 사람들보다 일찍 왔는데...
기분 나쁜걸 참고, 얼굴 들이밀고 "앱으로 주문했는대요." 몇번 말해서 받아왔다. 이렇게까지 내 돈 내고 굴욕적으로 마셔야 하나? 고민된지 며칠 됐다.
매번 사람 많은 "메가커피"는 이런 식이고, 사람 별로 없는 "컴포즈커피"는 좀 귀찮아한다. 날씨 추워지니 밖으로 열린 주문창도 닫아버렸다. 커피는 안에 들어와서 받아가란다.
여기저기 커피값도 오른다고 하고, 4월부터는 일회용컵도 못 쓴다고 한다.
그래서..
이래저래 난 결심했다.
그래. 그 돈 아껴서 내 생일날 기분이라도 좋아보자. 생일까지 233일 남았다. 그 날 나는 귀한 23만원을 받게되겠다. 아.. 이자까지 합치면 몇천원 더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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