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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할머니 소리 듣는 50살 지각엄마의 고민 : 결혼 14년만에 첫출산/ 45살 산모/ 흰머리? 얼굴이 늙어서? 스타일? 막말? [얼룩소에 쓴 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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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소리 듣는 50살 지각엄마의 고민 : 결혼 14년만에 첫출산/ 45살 산모/ 흰머리? 얼굴이 늙어서? 스타일? 막말? [얼룩소에 쓴 글]

sound4u 2022. 4.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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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룩소에 쓴 글을 갈무리하다. >


제목 : 할머니 소리 듣는 50살 지각엄마의 고민 : 결혼 14년만에 첫출산/ 45살 산모/ 흰머리? 얼굴이 늙어서? 스타일? 막말? 

 

01.

31살인 2003년에 결혼을 했다. 결혼할 때 노처녀 소리를 들었다. 그때는 31살이 노처녀였다.


02.

45살이었던 2017년 11월말에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된건 42살 무렵이었다.
결혼하고 아이가 없을 땐 참 여러가지 소리를 들었다.

"결혼 14년만에 아이를 낳았어요."

했더니, 어떤 분이

"맘고생 심하셨겠어요."
하셨는데.. 그 말에 심하게 울컥했다.


03.

32살부터 앞가르마 주변에 흰머리가 심하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40살까지는 염색 안하고 버텼다. 41살부터 염색하다가 임신하면서부터 다시 안했다.


04.

흰머리가 있는채로 아이와 다니니, 할머니란 소리를 들었다. 대놓고 할머니냐고 물었다.

가르마 중심으로 새치 비슷하게 있는 정도고, 본 머리색이 갈색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버텼다.

여러번 할머니란 소리를 듣고 힘들어서, 다시 염색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두피에 피부염이 생겨서 중단했다.


05.

염색하고 다닐 때도 아이랑 같이 다니면, 할머니냐고 묻는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많았다. 흰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스타일이 문젠가? 싶기도 하다.

감으면 염색된다는 샴푸를 샀다. 약간 효과를 보긴 했지만.. 완벽 커버는 되지 않는다.


06.

처음엔 할머니냐는 말 들으면 서러웠다.
어떻게든 아이만 낳으면 될거 같았는데, 그 다음에는 이런 생각도 못한 문제가 있었다.

대답 안하고 그냥 휙 지나갔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머리 화려하게 바꾸고, 돈 들여 옷 다 사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그런다고 숨겨질게 아니니까.
마스크 쓰고 다녀도, 심지어는 거리두기 해야 되는 요즘도 대놓고 가까이 와서 할머니냐고 묻는 할아버지도 있었다.

무엇이 그렇게 궁금하신건가요?


나중에 끙끙대지 않고, 나도 앞에서 대놓고 말하기로 했다. 상처 받는다고 말 가려하시라고. 나 엄마라고. 애 늦게 낳았다고.


아이가 상처 받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6살 딸아이한텐 얘기했다. 너랑 좀 늦게 만나서, 괜히 이러저러 얘기를 듣는데..
엄마는 당당하게 말할꺼라고.

우리는 남들보다 조금 더 늦게 만난 것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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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에 쓴 원글 :
https://alook.so/posts/Djt3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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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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