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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텀블러와 함께 한 100일(10만원), 그리고 지구의 날 [얼룩소에 쓴 글] 본문

얼룩소갈무리

텀블러와 함께 한 100일(10만원), 그리고 지구의 날 [얼룩소에 쓴 글]

sound4u 2022. 4.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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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룩소에 쓴 글을 갈무리하다. >


아주 사소한 또는 소심한 이유로 텀블러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로 100일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의심스러웠는데.. 잘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지속하는 힘은 돈에서 비롯되는걸까요? 역시 답은 돈인건가. 약간 허탈하지만, 그래도 원인이야 어쨌든 좋은 과정들이 쌓이고 있으니까..

좋습니다.


텀블러, 의도하지 않은 소심한 시작


의도치 않게 텀블러를 사게 됐습니다. 아니.. 사야했습니다.
환경을 사랑한다든가, 지구를 아낀다든가 하는 거국적인 목적으로 산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동네에 늘어가는 커피점을 지나칠 때 나는 커피 냄새가 늘 지갑을 열게해서 문제였죠.

1,500원 짜리 커피의 유혹은 치명적이었습니다. 뭐.. 1,500원 한잔. 마시자. 이렇게 됐어요. 잘하면 한잔에 700원짜리나 1,000원짜리 아메리카노도 있었어요. 별 생각없이 카드를 그어댔어요.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앱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찾아가는 방식을 선호하게 됐어요. 스타벅스앱이 제일 잘 되어있지만, 메가커피나 컴포즈커피도 앱결제 가능했어요.

앱으로 오더하는건 신세계였어요. 코시국에 기계 손 안 대고, 내 핸드폰으로 주문해서 커피를 찾아갈 수 있다니! 좋구만!
매일 앱 오더로 주문해서 커피를 마셨어요.

그런데 문제는 앱으로 오더하고 커피집 앞에서 기다리면, 제 커피는 늦게 나오거나 아니면 안 나오는거에요. 내가 앱으로 주문했다를 꼭 말해줘야 그.제.서.야 주더라구요.
이게 하루 이틀 반복되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심지어는 귀찮다는 식으로 커피를 툭.. 성의없이 주는 경우도 있었어요.

안 되겠다. 결단이 필요해.
그래서 텀블러를 샀어요. 저의 텀블러 커피는 이렇게 시작됐답니다.


내가 1,500원 짜리 커피를 끊은 이유 : 대신 매일 천원씩 저금하기로 했다. (생일날 받을련다)

아파트 앞 건널목에 있는 저가 커피점에서 매일 아침 1,500원짜리 커피를 한잔씩 마셨다. 그러다가 문득 아침에 요새말로 '현타'가 왔다. 내가.. 왜.. 언제부터 매일.. 커피를 사서 마시기 시작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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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천원씩 100일, 적금 금액 10만원

아침에 아이 등원 준비하면서, 난리통에 물 끓여서 텀블러 커피를 준비하는게 가능할까? 나같이 게으른 인간이?

하는 의문이 들어서, 생각해낸게 바로 '커피 적금'이었어요. 커피값이 1,500원 이상이지만, 매일 천원씩 자동이체로 되는 적금을 들었어요.
생일날 받는 걸로 만기 날짜를 잡았구요.

처음엔 조금 힘들었는데, 습관되니까 텀블러 커피 준비하는게 어렵진 않더라구요. 돈이 쌓이는걸 보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매일 천원씩인데 100일이 되니, 10만원이나 되네요!
10만원 쌓인거 보고 뿌듯했습니다.

날씨가 슬쩍 더워져서, 앞으로는 시원한 물에 커피를 타야겠다 싶네요.



지구의 날, 지구가 아프다

오늘 지구의 날이라네요. 의도해서 시작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텀블러로 커피 마시면서 플라스틱 배출도 자제하고 지구도 살렸다(?)는 자부심도 생기네요.
거기다가 돈까지 모으고. 일석삼조네요.

짧아진 봄과 가을을 생각하면, 더더욱 위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구야. 아프지 마..

https://www.google.com/doodles/earth-day-2022-2?doodle=228335976&platform=5&domain_name=google.com&hl=ko

2022년 지구의 날 2

2022년 지구의 날 #Google기념일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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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에 쓴 원글
https://alook.so/posts/njt1e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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