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미리 나에게 주는 선물 : 생일과 결혼기념일 본문
미리 나에게 주는 선물 : 생일과 결혼기념일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 되었다.
못 받는다 슬퍼하지 말고, 내가 사서 나한테 주면 된다. 그러면 된다.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모두 9월이다.
하지만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 매해 케익만 먹고 지나갔는데, 올해는 그래도 선물을 그것도 미리 받게됐다.
# 머그컵 : 생일 선물
그렇잖아도 며칠 전에 컵이 깨졌다. 애지중지하던 녀석이라 마음이 아팠다.
그러다가 1만원짜리 상품권을 받게 되서, 커피 안 사먹고 컵을 사기로 했다. 2만 8천원짜리여서 고민되기도 했지만.. 1만원은 선물 받은거니까 선물은 선물인셈이다.
미리 내 생일 선물을 나한테 주기로 했다.
한 시대가 저물었음을 인정하라는 뜻에서 깨졌을지도 모르겠다.
# 우산 : 결혼 기념일 선물
결혼기념일을 따로 챙기지 않은지 좀 됐다.
그러고보니 매해 케익만 사고. 케익도 내가 사고..
생일날도 케익만 먹고, 딱히 뭘 하지 않은지 오래 됐다.
결혼기념일 챙겨야 하나?
싶다가, 뭐라도 기념을 해보자 싶어서 우산을 샀다. 기념하긴 해야 하는걸까? 모르겠다. 올해 20주년이긴 하다. 20년.. 그러게 20년. 이십년.
우산 좋다.
신난다.
역시 선물은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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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하다.
예전에 쓴 글을 찾아서 링크하다보니, 마음과 상태가 어떻게 변해갔는지.. 알 수가 있다. 원래부터 그런 냉냉하고 무심한 상태는 아니었구나.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참.. 오래 한 곳에 글을 쓰면 이런 좋은 점이 있구나. 나의 시간들과 마음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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