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정답의 역설', <서울대 A+의 조건> 다큐 속 실험 [얼룩소 갈무리] 본문
얼룩소에 쓴 글입니다.
2023년 9월 10일
제목 : 정답의 역설', <서울대 A+의 조건> 다큐 속 실험
유튜브 피드에 뜬 <서울대 A+의 조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동영상을 봤다. 제목과 썸네일이 눈에 띄여서 봤는데, 보다보니 '정답의 역설'이라는 대목에 관심이 갔다.
<서울대 A+의 조건>라는 ebs 다큐멘터리
https://youtu.be/CNrzvdcU9SE?si=jTXHd6SYDQZmBqbT
제목과 특히 썸네일이 자극적이라서 더 혹하게 된 영상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도 썸네일 보고 이게 뭐지? 하고 보게 되었다. 그런데 보다보니, 서울대나 천재에 대한 의문보다는 시험출제 방식과 채점방식이 맞는가?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부분에 초점을 두었음을 알게 됐다.
영상에 보면 한국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나오는데, 비교대상으로 1000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 미국대학은 미시건대학이다. 썸네일에 자극적인 제목대로 질문을 던진다면 "그렇다면 미시건대학에는 천재가 많은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럴 것 같지는 않다. 노벨상 수상한 사람이 천재인건 아니니까.
사실 어느 대학 학생이라는게 중요해보이지는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건 아닌지, 다른 나라 학생들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https://docuprime.ebs.co.kr/docuprime/newReleaseView/301?c.page=12#none
이 동영상은 ebs 다큐멘터리 <시험> 6부작 중에 하나였다. 우리나라의 시험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인도나 중국, 프랑스, 독일의 대학시험도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2016년에 방영된 것인데, 위에 영상이 재편집되면서 피드에 뜬 것 같다.
교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다 받아적고 공부하여 A+를 받는다는 학생들의 인터뷰를 봤다. 그동안 정답을 찾는 위주의 공부를 해 온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다큐멘터리 속 '정답의 역설'
영상 속에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다. 학생들을 1조와 2조로 나누어서 물건 4개(펜, 텀블러, 강아지장난감, 카메라 부품)를 나눠준다. 한 팀에게는 "A는 펜이다." 라고 4개의 물건을 확정적으로 알려주고, 다른 팀에게는 "A는 펜일 수도 있다." 라고 비확정적으로 4개의 물건을 알려준다.
실험 도중에 '의도된 사고'가 발생하고, 두 그룹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살펴봤다. 당연히 예상대로 물건을 "..일 수도 있다." 라고 애매하게 알려준 그룹이 더 많이 해결했다.
이것을 '정답의 역설'이라고 했다. 답을 정해놓으면 더 이상 생각이 확장되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단정적으로 이것은 이것이다. 라고 정해진 답을 달달 외워서 지식을 습득하는 것보다, 의문을 가지고 접근하여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맞는 것 같다.
4지선다형, 5지선다형에 익숙해져서, 6번이나 7번으로 생각을 뻗아나가는데 주저하게 되는건 아닌지..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에 생각을 머금게 하는 대목이었다.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70tmxMq?utm_source=user-share_Dotdl1
관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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