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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험한 하루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험한 하루

sound4u 2008. 1.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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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왔다.

# 그런데 집에서는 엄청난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먹을려고 가스불 켜고 냄비에 국물을 앉혔다. 매케한 가스 냄새가 나는듯 했는데, 금방 거실에 가스냄새가 가득해졌다. 냉큼 껐다. 한 10여분 창면열어놓고 괜찮은가 검사한 후 다시 가스불 켰다.

밥먹고 씻으러 화장실 갔는데. 그만 변기에서 물이 역류를 해서 순식간에 온통 바닥이 물투성이가 됐다. 급기야 물들이 화장실 옆 방에 카페트까지 번져갔다. 작은 물통으로 열심히 물을 퍼서 버리고 수건으로 짜서 버리고 했다. 거의 1시간 '사투'를 벌인 끝에;; 물을 다 버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까페트에 스며든 물은 수건으로 아무리 닦아내도 계속 올라왔다.

변기 물이 계속 역류해서 잠깐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물이 내려갔다. 화장실 못 쓰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흐... 이 변기 물 사건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다. 물 닦아내느라고 꺼낸 작고 큰 수건들은 따로 빨려고 모아두었다.


참으로 험한 하루였다. 내일은 좀 사건없이 조용했으면 좋겠다. 가뜩이나 피곤하다는 수요일, 목요일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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