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민다. 별로 내색하고 싶지 않지만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건 사실이다. 인터넷 보고 있자면 더 화난다. 아니 온라인상에는 이렇게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많은데! 왜 결과는 그렇게밖에 안 나왔을까? 그 저조한 투표율은 또 뭐고. 기권한 사람들, 엄한 말 하는 사람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글 보면 그것도 보면서 화난다. 이런 사물 바라보는 눈이 날카로운 사람들도 많은데 왜? 왜?? 그런데 진짜 오늘까지만 화내고 더 이상 화 안내기로 했다. 앞으로 시끄러운 상황이 있을 것이고 또 대선가지고도 얘기가 분분할테니 나까지 화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야말로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지 않은가. 들은 말만 가지고 어떻게 섣불리 판단하려하는가. 5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미래.. 그러니까 10년..
출처: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URL: http://jungsu19.egloos.com/1684725 공자도 나이 육십이 되어서야 귀를 열고 순하게 듣는 이순(耳順)의 경지에 도달했다지 않소. 그러니 세속의 사람들이야 제대로 듣기가 얼마나 어렵겠냐 말이야." .. 장자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음악 소리가 텅 빈 구멍에서 흘러나온다.' 악기나 종은 그 속이 비어 있기 때문에 공명이 이루어져 좋은 소리를 내게 됩니다. (중략) 우리는 대부분 상대의 말을 듣기도 전에 미리 나의 생각으로 짐작하고 판단하곤 합니다. 상대의 말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빈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텅 빈 마음이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나의 편견과 고집을 잠시 접어 두라는 의미입..
뽀롱뽀롱 뽀로로 http://kids.daum.net/animation/index.html 얼마전에 Daum에 '키즈짱'이라는 어린이 컨텐츠가 오픈했다는걸 알게 되었다. 가보니 몇년전에 알게된 '뽀롱뽀롱 뽀로로'에 대한 동영상들이 많이 있었다. 주제가가 시작도 맘에 든다. "나는 노는게 좋아" 노는게 좋지. 우리나라에서 만든 캐릭터 중에도 이렇게 귀여운 녀석들이 있다는게 신기하고 또 좋다. (가만 보고있자니 이 녀석들도 나처럼 추운 동네 사는구나. 그렇잖아도 지금 밖에 비온다. 베란다 앞에 쌓인 눈은 좀 녹을려나) 왠지 이런 캐릭터 개발하시는 분들은 생활도 재밌게 하실거 같다. 여우가 귀엽다고 해서 여우 이미지 몇개 더 가져왔다. 이름이 '에디'란다. 2015/08/05 - [[사진]일상생활/전시회/ 관..
어제 '투표 안할 권리'니 뭐니 아주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정당화시켜놓은 블로그들 보고 혈압이 올라하다가 잠이 들었다. 오늘 아침에 공허한 선거 결과를 들었다. 허탈하고 씁쓰름했다. 햇살은 좋은 하루였는데 어찌나 기분이 꿀꿀하던지.. 참..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오늘 그 나쁜 블로그들에 가보니 하하.. 분노한 네티즌들이 거의 '폭탄' 수준으로 댓글들을 달아주었다. 내 대신 달았구먼. 그런데 이런 정직한 사람들 많은데 선거결과는 왜 그렇게 나온건가 모르겠지만, 어쨌든 더 이상 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링크에서 지웠는데 다시 링크 살려놓았다. 어떻게 욕을 먹고 그렇게 욕을 먹고도 꿋꿋하게 써나가는지 그걸 계속 보고 싶다. 그렇게 혼쭐이 나고서 글이 어떻게 변화되는가도 관찰할 필요가 있고. 선거 안 하고 해..
내가 종종 방문하던, 그래도 꽤 인터넷쪽에서 유명한 블로그가 있다. 너무 잘난 말투때문에 가끔 심하게 거부감이 들지만 그래도 아는 게 많아서 저러지, 아니면 원래 말투가 저러지. 그러면서 참고 보는 편이었는데. 그런데 오늘 글 보고는 정이 뚝 떨어졌다. 오만이 도를 넘어선 것. 이제 어지간하면 그 블로그는 가지 않을 생각이다. 기획력있고 똑똑한 것 인정한다. 말이 좀 4가지가 없는 것 참을 수 있는데, 생각이 제대로인가가 의심스러워졌다. 걱정스럽다. 그런 정신으로 쓰는 글을 참고 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본다.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기권할 자유'에 대해 참 기가 막히게 썼다. 어이가 없었다. 투표장에 모두 가서 투표권을 행사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답답하고 한심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