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이 영화나왔을때는 못 보고 DVD로 보게 됐다. 큰 화면으로 봤으면 좋았을텐데 작은 화면으로 보게 되서 조금 아쉬웠다. 노래가 있고 무대가 있고, 춤이 있고 그리고 쇼가 있는 뮤지컬 영화도 좋다. 대충의 이야기 줄거리를 알고 있었는데 이게 이야기 끝인가? 하다가 또 그 다음 이야기가 나오고 또 이제 끝인가? 하다가 또 이야기가 연결되었다. 그래서 고별무대 후에 무슨 이야기가 더 있을까? 하고 기다렸는데 배우들 주요 장면들 나오고 끝이 나서 약간 허망했다. 왠지 그 무대 다음에 무슨 이야기가 더 있을거 같았는데.. 열린 결말로 끝나서 신선했다는 사람들도 있는걸 보면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틀린가보다. 좀 무식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비욘세'라는 가수와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 '비욘세'가 같은 인물인지 몰랐..
(9월달에 본 영화인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다.) (역시 제목을 번역하지 않았네.) 액션영화를 보러 가자길래 아무 생각도 안하고 갔다. 나는 이야기가 있는 그리고 보고나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좋다. 액션 영화나 무협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한다. 별로 기대 안하는 액션영화인데, 그런데 주연배우가 '맷 데이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 보면서 절감했다. 아마 자기한테 제일 잘 맞는 옷을 선택했겠지. 그런 시나리오의 영화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이겠지만. 연기 정말 잘했다. 게다가 영화 참 잘 만들었다. 보는내내 가슴 조리면서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지루한줄 모르고 보았다. 이게 앞에 1, 2편이 있는 영화라는데. 제목은 얼풋 기억나는데 이야기가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이래저래 살 것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오는 길에 생활용품 파는 가게에 들렀다. 쇼핑하는거(라기보다는 뭘 사기위해 돌아다니는 행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옆에 아저씨가 살림살이 구경하는걸 좋아해서 그냥 터벅터벅 구경을 다녔다. 마침내 우리 아저씨가 너무 좋아하는 부엌용품코너에서 바로 '만두 모양 만들어주는 틀'을 발견했다. 만두피 펼치고 만두속 넣고 꾹 눌러주면 만두가 만들어지나보다. 세상 정말 좋구나. 원래 길죽한 모양 만두가 나오겠지만 약간 더 응용해서 양쪽을 모아 붙여주면 모자모양 만두도 가능할듯. 만두니 김치니.. 한국에 있었으면 아무 생각도 않고 사먹었을텐데. 작은 동네 오니 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나보다. 대학 동기 까페에다가 얘들아 나 작년초..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쌀쌀하고 바람이 차다. 그런데도 꽤 따뜻하다. 63F(17C) 다음달이 추수감사절이라 요새 마트에 가면 이런 모양의 호박들을 많이 판다. 9월말부턴가 부터 추수감사절 즈음까지만 팔고 안 파는거 같았다. 색도 곱고 해서 하나 사왔다. 마트에는 이런 모양의 크고 작은 호박들이 주루루..서있었는데 보기 참 좋았다. 호박죽해서 먹어야지! 했는데 너무 예뻐서 차마 칼을 대지 못하고 있다. 동화책에서 봤던 신데렐라가 탔다는 호박마차가 원래 이런 호박이었던거 같은데.. 혹시 밤에 혼자 변신하고 그러는건 아니겠지. 하는 재밌는 생각도 잠시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