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잠을 실컷 잘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러면 생활 리듬이 깨질까봐 평소 자던 시간까지 꾸욱 참고 있다. 원래는 오자마자 일을 박터지게 해볼까 생각했는데;;; 덥다는 핑게로 오늘까지 놀아보자! 이러면서 없는 여유 쥐어짜내서 쉬어보고 있다. 일주일만에 빡시게 일해봐야지. 아무튼 뭐라도 끝나고 나니 후련한 마음이다.
간만에 동네 산책을 했다. 작년엔 심심하면 돌았는데 올해 이래저래 돌아다니질 못했다. 이제 날이 선선해지면 더 자주 돌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다. 고즈넉히 늦여름밤 풀벌레 소리가 듣기 좋았다. 역시 시골동네(?) 사니까 이런건 좋구나..싶다.
휴.. 오늘은 수련회 첫날이다. 원래대로 하면 수련회장에서 자야 하는데, 집에 와야되서 기도회 하기 전에 왔다. 자기전에 잠시 인터넷에 접속했다. 요새 바쁘다는 핑게로 업데이트를 하도 안했더니만 몸이 근질근질하다. 올 8월은 참 잔인한 달이었다. (아직 다 가지는 않았지만) 수련회 준비도 해야 하고, 학교들 개학이라 학교쪽 일을 하는 우리 회사도 바쁘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줘야 할 일도 하필이면 8월말까지 해야했다. 3개를 다 열심히 할려다 보니;; 개인적으로 해줘야 하는 일을 못했다. 수련회 끝나고 오면 당장 일요일부터라도 빡세게 해야 할듯. 시간에 쫓기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덕분에 눈이 아프다. 원래 눈이 좀 약해서 그런지. 스트레스 받으면 당장 눈쪽이 난리가 나는 편이다. 눈에 연고넣고 다녀야..
마트에 갔다가 classic car전시하는 것을 구경하게 되었다. 이런 Event를 그냥 주차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노란차 너무 귀여웠다. 차 거울있는 부분에 달린 눈도 귀엽고. ^^
오늘 점심때 사무실에 있는 한국사람들 4명이 뭉쳤다. 음식점 가서 각각 시킨 4가지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밥 다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 한국회사에서 일할때 생각이 나는 그런 점심이었다. 하도 좋아서~ 앞으로 매월 15일엔 꼭 점심 뭉쳐서 먹자. 그런 얘기도 했다. 점심을 각자 먹으니.. 이렇게 모여서 먹는 일이 쉽지 않다. 한국에서 회사다닐때 팀사람들 우루루 밖에 나와서 ..맨날 점심은 뭐 먹지? 그러면서 사무실 나와서 밖을 어슬렁 거리며 같이 고민하던 기억이 난다. 근데 그것조차 그리울 때가 있다. ㅎㅎㅎ 인간이란..참.. 막상 회사다닐때는 그게 싫을때도 있었는데 말이다. 날이 많이 서늘해졌다. 여름이 가고 있나보다. 지금은 더운게 싫지만, 또 막상 추워지면 더운날도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