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그녀는 이미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다이애나 왕세자비'라는 단어를 보면 1980년대초에 TV로 봤던 너무나도 멋졌던 결혼식이 떠오른다. 얼마나 세기의 관심사였으면 TV에서 것도 남의 나라 왕세자비 결혼식을 중계해줬을까. 길기도 길고 또 이뻤던 웨딩 드레스를 입고 있던 수줍은 왕세자비.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인기는 점점 더해가고.. 찰스 왕세자와 사이가 안 좋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이혼하고, 또 시간이 한참 흐른 어느날 교통사고로 죽었던 그녀. 왕실안에 불협화음이 있었다. 여왕이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황실에서 그녀를 죽였다는 소문까지 그녀의 인기만큼이나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녀의 죽음 즈음이 영화로 만들어졌다는건 이 영화에 대한 안내를 보기 전까지 몰랐었다. ..
미스 리틀 선샤인=패배자를 위한 찬가(출처: 그녀, 가로지르다 블로그)을 보고는 이 영화 어떤 영화일까 궁금했었다. 기자님이 주요대목이라 옮겨놓은 대사들을 보니 조금은 심오하던데..(이 블로그에 소개되는 책이나 영화에 대한 리뷰를 읽자면, ㅎㅎㅎ 보고싶다. 그런 생각이 들게 된다. 기자님 글 정말 잘 쓰신다) 앞부분에 소개되는 콩가루 가족들;; 식탁을 둘러싸고 오가는 언쟁하며 정말 한마디로 가관이 아니다. 가족 중 제일 정상스러운 막내 딸의 소원을 들어주러 대회에 참가하러 가는 가족들. 이어지는 소소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이 콩가루 가족들은 힘을 합쳐 사건들을 해결하고 싸우고 화해하게 된다. ㅎㅎㅎ. 마지막에 스트립댄스는 진짜 예상도 못했었는데. 푸후후.. 혼자 췄으면 챙피할거 같은데 역시 '가족'은 위대..
이 영화 참 오랫만에 극장에서 본 영화다. 전쟁영화에다 일본어로 나온다고 하니;; 부담되긴 했는데. (소리는 일본어로 나오는데, 자막은 영어로 나올테니 Multi-processing이 되야 할꺼 아닌가!!) 그래도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저씨가 찍은 영화인데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있었던 한 사건을 미국인의 시각에서 찍은 영화()과 일본인의 시각에서 찍은 영화()를 거의 동시에 찍었고 외국어상까지 받았다고 하니 꼭 봐야겠다 싶었다. 참고로 미국인의 시각으로 찍은 은 인기가 좀 없었는지 이미 간판을 내린 후였다. 남의 나라 정서에 맞게 찍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고 보면 정말 그냥 일본영화구나.하고 깜박 속을 정도였다. 전쟁영화면서 막상 피비린내 나는 전투 장면보다는 개개인의 사연들과 그 전..
전에 반정도 읽다가 한동안 내버려두었던 책, 을 꺼내어 마저 읽고 있다. '무협지'스러운 대목이 있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맞는 상황인거 같기도 하고.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였던 '무학대사'의 두 제자.. 현장경험만을 중시하던 '강철협'과 무도의 정신세계를 숭배만 했던 '유지신' 다시 이야기하면 기초나 배경지식은 없이 기술만 중시했던 '강철협'은 내공의 부족으로 싸움에서 지게 되고, 실전경험 없이 이론만 빠삭했던 '유지신'은 싸움의 기술이 없어서 패하게 된다. 지식과 경험을 모두 겸비했더라면 적을 무찌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프로그램 짜다보면 둘 다 중요한데, 참 재미있게 썼네^^ 전에 읽을땐 잘 몰랐는데 요샌 참 재밌게 읽고 있다. 저자가 정의한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