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새로 생긴 동네 큰 마트에 갔다. 나오다가 저 멀찌감치에 서있는 큰 나무를 보게 되었다. 새로 주차장 만들고 건물 지으면서 저 나무는 베지 않은 모양이다. 크고 참 멋있게 생긴 나무였다.
새벽에 명치끝이 꽉 쪼여오는 통증을 느끼고는 화들짝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순간 식은땀이 주르륵. 계속 이래저래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으니 몸이 반응하나보다. 사실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는데. 할일이 있으면 빨리 해치워야 직성이 풀리는데 열심히 해도 잘 줄어들지 않으니 그게 그렇게 쌓인 모양이다. 마음이 울면 몸도 운다더니.. 휴. 마음을 조금 편히 갖어보자.
전공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나.. 대학 동기들은 컴퓨터에 대한 혹은 인터넷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다;; 그나마 요새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어 어지간하면 웹메일 보내는 일이나 인터넷으로 뭔가를 찾는 일이 너무나도 일상화되어 있어 다행이지만 프로그래머가 되어 일을 하다가, 졸업 후 오랫만에 만났던 동기 중에 하나가 내 직업을 궁금해 했다. 2000년즈음이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인터넷이 생소했을까?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웹을 설명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었는데 어찌어찌 설명을 했다. 그랬더니 듣고 있던 친구가 대뜸 이렇게 말했다. 이야. 그럼 너 지금 하는 일, 우리 전공하고 딱 맞네. 그러니까 니 말은 온라인상에 책을 만드는 일이잖아. 메뉴도 만들고 페이지 만들고 링크도 연결되고 그런데 뭐 조금..
전에 살던 Houston은 지금 사는 동네에 비하면 참 더운 곳이었다. 많이 더웠지만 3, 4월은 살기가 가장 좋은 따뜻한 날씨였다. 햇살도 적당하고. 4월이면 이 꽃-bluebonnet이 예쁘게 피었었는데.. 이 꽃 본지 2년정도 된거 같으다. 까페에 올려져있길래..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