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이 동네는 작은 곳이라 그런지 일기예보가 거의 100%다! 점심먹으러 갈때 드디어 4일만에 개인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구름이 퍽 가깝게 느껴졌다. 매일 보는 혹은 맨날 찍는 그 하늘이 그 하늘인데 볼때마다 새롭고 좋은건...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가부다. ^^
전에 누군가에게 듣기로 고난주간에는 특히나 날씨가 안 좋다 그랬던거 같다. 이번주가 고난주간이라 그런지 정말로 날씨가 안 좋다. 하늘에 먹구름이 자욱하게 깔려있고 가끔 비도 흩뿌린다. 어젠 계속 위에서 밑으로 똑똑똑....떨어지는 빗물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야 했다. 주말께에는 맑다고 하니..진짜 그런지 봐야지. 우울한 날씨는 사람도 우울하게 만든다. 별다른 이유없이....
날씨 toolbar에 보니 주구장창 비온다고 나온다.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때 장마비처럼 억수로 비를 퍼부었던거 같은데. 비구경만 내내 하겠구나. 목요일까지.
◀ 전에 재미있게 봤던(그치만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없었다) "캐라멜의 남아돌아"라는 만화 중에 나왔던 짜파게티 미국 오기 직전까지(2004년)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사천짜장"은 더이상 안 나온다고 들었다. 여기서 살 수 있는건 "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인데. 아무래도 친숙한 짜파게티쪽으로 손이 간다. 지금처럼 밤 11시쯤 되어 조금 출출할때 끓여먹으면 딱! 좋은게 바로 이 짜파게티다. 라면먹으면 다음날 얼굴이 붓기도 하고 속이 부담되기도 해서 가능하면 짜파게티를 먹으려고 한다 ^^. 전에는 저녁에 밥먹기 귀찮아서 저녁마다 먹기도 했었다. TV광고에서는 "일요일엔 짜파게티!" 그랬는데..ㅎㅎ
토요일 저녁에 약간 졸린 정신으로 글을 썼다. 다시 읽기는 했는데;; 졸린 눈으로 훓어보니 다 맞아보였다. 오늘 옆에서 그러는거다. "어제 쓴 글 오타도 있고 좀 이상하던데..." 집에 와서 찬찬히 읽어보니 앞뒤 문맥도 안 맞는데다가 오타도 있고 난리였다. 윽.... 역시 제정신으로 써야 한다니까. 쩝쩝. ..그러면서 다시 읽어보고 띄어쓰기하고 오타고치고 그랬다. 어딘가 써있는 글들 중에 오타난거 보면 그것만 보이던 영특(?)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오타와 비문의 마왕'이 되어버린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