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이렇게 거실 탁자에 놓으니 좋다. 이번엔 아이비 안 죽게 잘 키워야할텐데;; 쟤도 휴스턴에서 키우던 녀석만큼 잘 자랄 수 있을까나~
방 하나짜리 아파트라서 그런지 화장실이 방에 붙어있어서 전에 침대쪽 가려줄 수 있게 이렇게 커튼을 달았었다. 봉 사고, 그냥 천을 사다가 위에다가 고리를 끼워서 달았다. (그러니까 커튼용 커튼을 산게 아니지) 그땐 그냥 가리는 용으로 단거였는데 이게 기온이 뚝 떨어지다보니 ^^ 요샌 자기전에 히터 틀어놓고 커튼 치고 잔다. 그러면 바람도 덜 들어오고 따뜻하다.
고등학교때 사생대회가서 그린 그림 경복궁이었던거 같은데.. 특선인가 ..뭔가 암튼 상을 받았다. 기분 좋았었는데 ^^ 히히.. (그림과 별개로..호..고등학교때 이렇게 퉁퉁했구나. ㅠㅜ)
토요일 오후 3시 잠도 살짝 오고 나른한 시간이다. "토요일 오후 2시"만큼 좋지는 않은데 그래도 왠지 여유도 있고 일요일 오후 3시보다는 더 기분도 좋고 하다. 간만에 여유로운 산책을 하고 동네를 한바퀴 돌다 들어왔다. 가을은 가을인지, 아파트 office 화단에는 국화꽃이 한아름 피어있다. (피어있다기보다는 어디서 갖다가 심어놨겠지만. 홍보용으로..) 정말 가을이구나. 싶었다. 오늘도, 내일도 비가 솔솔 흩뿌린다는데 아함.. 좋은 토요일을 보내야지 하고 있다.
컴퓨터보고 일하는 직업이라 일부러라도 식물들 사서 많이 키웠다. 푸른색을 보면 눈이 시원해지고 좋아서 그리고 일부러라도 이렇게 이쁘게 꾸며놓고 살았다. 하루중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전에 휴대폰으로 찍어본 사진. 병에 넣고 키우던 신고니움은 너무 이뻤는데 옮기다가 홀랑 깨먹었다. ㅜㅜ 화이트데이라고 사탕도 많이 받고 ㅋㅋㅋ. 그러던 시절도 있는데~ 그동안 다녀본 회사 중에 작업환경이 젤 좋았던 곳. 식물들도 여러개 키웠었는데 오른쪽에 고무나무 비슷하게 생긴게 꽤 괜찮았었다. 공기 정화식물이라 그래서 샀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