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윈도우 "비스타"가 뭔지.. 요즘 zdnet이나 IT관련 뉴스들 보다보면 "비스타"라는 제목들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비스타와 함께 눈에 뜨이는 단어 "ActiveX" .. 좀 모순처럼 보이는건 "비스타"도 MS꺼고 ActiveX 컨트롤도 MS껀데 왜 자기네 운영체제에서 자기네가 만든 컨트롤이 안돈다는건지. 참 이상한 족속이야. 정말. 자기를 자기가 부정하는 모양새라니 ActiveX 한 10여년전, 그러니까 1997년 즈음 한참 COM이니 DCOM이니 MS에서 나온 신개념을 익히느라 바쁠때 보던 ActiveX 컨트롤이라는 녀석. 만들때 손이 많이 갈뿐만 아니라 제대로 개념익힐라면 머리가 좀 아팠었다. 그런데 마치 이걸 모르면 한참 시류에 뒤쳐지는거 같아서 잘 모르지만 낑낑대면서 개념잡을려고 애썼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송강호가 자신의 딸대신 딸과 함께 있던 아이와 푸짐한 저녁을 맛있게 먹는 장면과 함께 마지막에 보여지는 추운 겨울 한강 앞 편의점의 모습. 눈위에 딸랑 있는 편의점도 그리고 그 옆에 불도 약간은 코믹해보이기도 하고 조금 쓸쓸해보이기도 하면서 왠지 뭐가 왕..하고 나올거 같은 장면이다. "왕의 남자"와 더불어 작년에 제일 많이 본 제목의 "괴물". 그렇지 않아도 보고 싶던 영화였다. 대체 "괴물"이 뭐길래 ..다들 괴물괴물 그럴까 싶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다니. 보면서 감탄을 하면서 봤다. 팀에게 의뢰해서 만들었다는 괴물은 정말 '에어리언' 비스므리하면서 중간에 송강호가 먹던 캔에 있던 골뱅이가 엄청나게 커져버린 모양이었다. 전에 본 는 막상 용가리가 나오는 부분은 볼..
착한 영화. 요즘 정서가 아니고 예전 정서인듯한 영화다. 줄거리는 단선적이고 나쁜 놈은 엄청 나쁘고, 착한 사람들은 한없이 착한. 작년에 했던 에 나오는 그 여자주인공애가 나왔던 말 영화랑 비슷한 기분도 드는 영화였다. 말과 여자아이의 교감. 말..이라는 동물...말한테 엄청나게 다쳐서 병원 신세를 졌던 나로서는 별로 반갑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소 같은 느낌이 들거 같다. 눈은 부리부리 크고 덩치도 큰데 왠지 좀 쓸쓸해보일거 같은 느낌. 자동차 경주와 달리 말이 달리는 경주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교감하며 훈련을 해야 하니 배로 더 힘들거 같다. 사람도 사람인데 말 컨디션도 중요할테니. 극단적으로 그려지긴 했지만;;; 사회인으로서 여성의 역할이라는게 힘든 면이 많다. '바람막이'라니.. ㅜ.ㅜ 주인공이 ..
오스틴은 편편하고 완전 평면인 넓다란 텍사스주에서 본 정말 '오아시스'같은 동네였다. 오스틴에 가면 반드시 들르라고 하는 이 까페 이름은 바로 '오아이스'. 화재로 일부가 탔다고 하던데 ..그것도 한 2년전 일이니 건물도 복구했겠지. 나무로 만들어진 야외에 있는 이 까페는 이런 덩쿨들이 많고 좀 아늑한 느낌이었다. 절벽에 있어 아래 큰 호수가 잘 보이는 낭만적인 곳인데, 해가 질 무렵에 노을 지는걸 볼 수가 있다. 딱 해가 수평선 너머로 지게 되면 까페에 있는 작은 종을 쳐주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늘 그랬던건 아니겠지만 갔을때 저녁 무렵 한참 까페 한가운데선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흥에 겨운 손님들이 홀에서 탱고를 추고 있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 양평이나 미사리를 떠올..
오스틴 근처 어느 까페에서 찍은 사진이다. 까페 근처에 조형물들이 근사했다. 첫번째 사진에 조형물은 거의 사람키만한 것이었다. 청동(?)이던가. 아무튼 금속재질로 만들어진 녀석이었는데.. 푸른 숲에 어우러져서 그런지 꽤나 근사해보였다. 두번째 사진은 물이 퐁퐁퐁..나오는 뭐라 그래야 하나. 작은 폭포..작은 샘.. 아무튼 그런거였는데 파란 하늘 배경으로 봐서 그런지 보면서 물줄기가 참 시원해보였다. 자세히 보면 물이 '푸른색'이 아니라 '녹색+파란색'이다. 하도 맑아서 밑에 바위들이 다 보일때도 있었다. 호수 표면 위로 햇살이 부서지는 모양새가 참 평온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