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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3개월만에 미장원에 머리 자르러 갔다. 원래는 이번에도 앞머리 대충 자르고 버티다가 4월에 갈까? 그러던 중이었다. 그러다가 옆머리와 뒷머리가 너무 길어서 못 참고 갔다. 커트 형태였던 머리는 어느새 어정쩡한 단팔이 됐다. ..... 원래 여자 머리 잘라주는 순서가 - 머리 감아주고 - 커트해주고 - 드라이 보통 이런데.. 이번에는 머리 안 감아주고, 커트해주고, 어정쩡한 드라이를 한다음 끝이란다. 2만원에 샴푸비(머리 감겨주는)가 포함된거 아닌가? 바뀌었나? 내 앞에 남자분은, 남자 머리는 커트하고 감겨주던데.. .... 또 미용실 바꿀 때가 된 모양이다. 머리 좀 많이 잘라달라니까, 가위로 자르긴 했는데.. 자른거 맞는지? 애매했다. 진짜.. 흠.

12월초에 마스크를 부치고 안 부쳤다. 3월초에 코로나 환자가 한번 또 터질 것 같아 부랴부랴 우체국에 갔다. 작년과 같이... 2호 박스. 마스크 30개. 를 부쳤는데, 4만원이나 나왔다. 작년에는 늘 2만 6천원이었다. 집에 와서 영수증을 들여다보다가 부피중량이 추가됐음을 알았다. ... 작년에 창구 직원분이 부피중량이 추가될 예정인데, 박스에 가로×세로×높이에 따라 가격이 더 추가된다는 말씀이었다. 뭔가 돈을 더 받기 위한 일종의 꼼수 느낌이었다. 그때는 이 정도로 쇼킹하게 나올 줄 모르고, 그냥 건성으로 네네..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붙을 줄이야.

많이 추운 겨울을 보냈다. 걱정했던 것처럼 베란다 화분도 몇개 얼어죽었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녀석들이 기특할지경이다. 동네 마트에 들렀다가 싱싱한 화분이 눈에 들어와서 샀다. 인터넷에서도 몇개 주문했다. 다시 베란다에 봄이 와주길 바란다.

며칠 전 기가 막힌 꿈을 꾼 다음(근데 무슨 꿈이었더라.. 기억이 안 난다. 겨우 며칠밖에 안 지났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로또를 샀다. 로또번호를 맞춰보니.. 2개씩 4번이나 맞았다. 등수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이렇게 되기도 힘들겠다. 그냥 생긴대로 살아야지. 그 기막힌 꿈은, 횡단보도에서 산걸로 퉁 친거 같다. 잘 사는게 더 낫지. 로또는 역시 나와는 상관이 없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044파란불이 켜진 건널목에서 길건너다가 차에 치일 뻔 했다 : 파란불 무시하고 돌진하는 차도 있다감사를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면, 그건 바로 그날이 아니었을까? 며칠 전에 마을버스에서 내려서, 건널목을 건널 때였다. 파란색 신호등 아래 숫자가 12..

주민센터 볼일을 보고, 근처 공원에 갔다. 이틀째 4월중순 날씨란다. 일명 '사월이'가 왔다. 날씨 따뜻해지면 밖에 나오고 싶어져서.. 문제긴 문제다. 사람들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서 앉아있다가 집에 왔다. 사람들이 종종 먹이를 줬나보다. 먹기 시작했더니 주변 비둘기가 모여 들었다. 먹이는 주지 않았다. 계속 째려보며 주변응 맴돌던 비둘기들은 샌드위치를 다 먹어버리자 흥.. 하며 푸다닥 날아가버렸다. 짧은 공원 산책에 감사드린 날이었다.

싱어게인 top6 참가자들이 함께 불렀던 이 좋았다. 긴장이 풀리고 정말 즐겁게 불러서인지 듣기도 편했다. 6인 6색의 음색이 다 각각 다른데 조화롭게 들렸다. 싸이와 성시경 버전의 "뜨거운 안녕"과 또다른 느낌인 토이의 뜨거운 안녕. 차분하면서도 흥겨운 분위기가 좋다. https://youtu.be/p_DqfkniX9k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000jtbc 싱어게인 : 다시 부르기..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는 29호와 10호의 1라운드 노래작년말에도 jtbc였다. 에서 양준일 나와서, 퍽퍽한 인생에 다시 봄이 찾아올 수도 있음을 알게 했다. 그러더니 올해말에는 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정말 노래 잘하는 사람sound4u.tistory.com https://sou..

싱어게인 탑 3인방(이승윤, 정홍일, 이무진)과 함께 한, 별이 빛나는 밤에아니! 이런!! 본의아니게 덕질이 시작됐다. 어제밤 유튜브를 켜니, 에 싱어게인 3인방이 출연한게 보였다. 심사위원이었던 김이나가 초대한 모양이다. 그러면 곧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올려나? 싱어게인 3인방 바쁘겠네. 어제 도 출연했다는거 같았다. (jtbc 269회는 2월 27일 토요일 9시 방영예정) https://youtu.be/PRAjDYAR6i8 이후 일정은,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2월 23일 화요일 - 오전 7시 20분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 오후 12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 오후 4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까지 총 3개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라..

휘파람 (싱어게인 63호 이무진) : "현 세대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가져다 주는 가수 같다"는 댓글과 함께 싱어게인 63호님(이무진). 목소리가 특이하고, 내가 알고 있는 예전 노래를 많이 불러서 좋았다. 1라운드에서 불렀던 도 신선했지만, 이 더 좋았다. https://youtu.be/5hgNXdu25Kg 구세대가 갖지 못한 것을 가져다 주는 가수가 30호(이승윤)라면, 63호(이무진)는 현 세대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가져다 주는 가수 같네요. - Youtube 댓글 중에서 무진장 달린 댓글 중에 63호와 30호의 차이를 대비해놓은 댓글을 보고 공감했다. 아직 대학 재학 중이라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젊은 재능을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 많아 좀 걱정되지만, 잘 넘기고 무럭무럭 성장하기를 바란다. ..

싱어게인 온라인 기자 간담회 (정홍일, 이승윤, 이무진) 싱어게인 온라인 기자 간담회 영상이 떴다. (25분짜리 3개) 며칠전 무척 건조했던 뉴스룸 문화초대석 인터뷰와 달리, 사람 냄새나는 정겨운 인터뷰였다. 바로 이거야 이거. 하면서 봤다. 긴 시간 함께해서 이제는 정말 친해진 세 사람과 따뜻하게 팬심 담아 정성껏 인터뷰하는 아나운서와의 대화라 좋았다. 정홍일님은 아무래도 큰 형님이고, 헤쳐나간 세월이 길다보니 묵직한 무게감이 있다. 이승윤님은 상처가 좀 있는, 풍파를 이겨간 느낌이 강하다. 자기 세계가 확실한 아티스트 같다. 이무진님은 아직 학생인게 부러운 천상 20대. 재능 있는 친구다. 귀엽고 할 말은 똑부러지게 잘 한다. 영상 말미에 보니까 이라고 더 내보낼 프로그램이 있는 모양이다. 인터뷰도 ..

싱어게인 뉴스룸, 승윤과 무진이 홍일님한테 노래로 혼나다 :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 2021.02.14 갑자기 '뉴스룸 문화초대석'이 블로그 테그로 막 뜨길래, 왜 이러지? 했더니..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싱어게인 3인방이 출연했다. 뉴스라 그런지, 진행자가 밋밋하게 인터뷰를 해서 그런건지 인터뷰는 좀 어색했다. 대화 사이에 잠깐씩 흐르는 이상한 침묵이 싫었다.대신 세 사람의 라이브 무대는 정말 좋았다. 기분 좋은 발렌타인 선물이었다. https://m.youtube.com/watch?v=0353nyYc1ms&feature=youtu.be 이승윤의 '기도보다 아프게'라는 곡은 설명을 따로 더 듣지 않아도 금방 세월호에 관한 노래라는걸 알 수 있었다.이무진의 '휘파람'은 원래부터 좋았는데, 라이브도 좋았..

저녁에 라디오 뉴스를 들으니, 외식 1만원 캐시백 쿠폰 신청이 이번달 21일까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나도 얼마전에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알아서 부랴부랴 신청했다. [Web발신] 《현대카드》정부지원 소비쿠폰 외식 캐시백 혜택 참여완료 ××× 회원님, 정부지원 소비쿠폰 외식 캐시백 행사참여 완료되었습니다. 혜택 이용 방법 및 유의사항을 안내해 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앱을 통한 외식 가맹점 결제만 실적으로 인정되고, 요일과 시간은 제한 없이 인정되는 점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혜택] - 대상 배달 앱을 통한 외식 가맹점 4회 이용 시 1만원 캐시백 [이용 기간] - 2020/12/29 ~ 예산 소진 시까지(가 아니라, 2월 21일까지) [대상카드] - 모든 현대카드(법인·체크·하이브리드·..

아이 책 관리 : 몇개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숨기기 책장 조립하고는 책을 책장에 꽉꽉 차게 꽂아뒀다. 그랬더니.. 아이가 한동안 잘 보다가, 어느 순간에는 책을 아예 안 보는거다. 장난감처럼 숨겨놨다 꺼내놨다를 반복해야 하나보다. 그래서 부랴부랴 책을 절반 넘게 숨겨버렸다. 많이 사긴 많이 샀나보다. 패브릭 상자도 처음엔 큰걸 샀었는데, 옮길려니 무릎이 아팠다. 그래서 작은 상자로 바꿨다. 엄마는.. 부지런해야 하는구나.

감사를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면, 그건 바로 그날이 아니었을까? 며칠 전에 마을버스에서 내려서, 건널목을 건널 때였다. 파란색 신호등 아래 숫자가 12정도 남아서 충분히 건널 수 있었다. 아이를 안고 뛰다시피 건너가고 있었다. 그런데 저쪽에서 심상치 않게 달려오는 차가 보였다. 당연히 멈출꺼라 생각을 했지만, 순간 기분이 이상했다. 멈짓하며 살짝 뒤쪽으로 갔다. 건널목 하얀선 안으로 차가 훅 들어왔다. 소리를 꺅 질렀다. 그제서야 그 미친 차는 멈췄다. (차가 건널목 안쪽까지 들어온 상태) 순간의 판단으로 목숨을 건진 나는.. 그 미친 차가 멈춘걸 확인하고 후덜거리는 다리로 건널목을 건넜다. 건넌 다음, 다리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나혼자도 아니고 아이를 안고 있었다. .... ..

카카오톡 배경이 바뀌는 특별한 문구 : 설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능 때는 "ㅎㅇㅌ" 간혹 눈이 내리는 날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카톡 배경이 바뀌곤 했는데.. 특정한 문구를 입력하면 배경이 바뀌기기도 한다. 지난 수능 때는 "ㅎㅇㅌ"이라 입력하면 배경화면이 바뀌더니, 설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입력하니까 배경이 바뀌었다. 신기하고 재밌는 기능이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6141 2023 ㅎㅇㅌ : 카카오톡 수능 이스터에그 (춘식이와 어피치)2023 카카오톡 이스터에그는 변함없이 ㅎㅇㅌ이다.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춘식이와 어피치로 바뀌었다. 둘이 번갈아 나타난다. # 춘식이 # 어피치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

(반찬집에서 주문한) 명절음식 : 설에는 역시 전이지.. 연휴동안 먹을 반찬을 주문했다. 내가 다 할 자신이 없었다. 역시 명절엔 전이지. 먹기는 좋지만, 준비과정이 힘들다. 며칠 연속으로 먹으면 물려서 적당히 있는게 좋다. 아이는 동그랑땡만 좋아했다. 예상대로 호박볶음과 무나물을 38개월 아이가 잘 먹었다. 나머지 2개는 어른들용.

매트 바닥에 점점 더 장난감이 널려 있어서, 고민 끝에 장난감 보관함 2개를 들였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일단 깔끔하다.

음력으로도 해가 바뀐다. 새해가 밝았다. 딱히 크게 바뀐건 없지만, 마음가짐이라도 고쳐보련다. 2021년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기를...

건강검진 당일 새벽에도 대장내시경 때문에 약을 먹느라 새벽 4시와 6시에 일어나야 했다. 대장내시경은 만 50살부터 의무라는데.. 아직 몇년 남은 것을 다행이라 생각했다. 약 먹고 물 1L 원샷. 물이 지겨웠다. 만 50세부터는 대변검사도 있다고 했다. 필수라고 했다. 대변 보고 봉으로 콕 찍어서 동네 내과에 갖다 줘야 한단다. 저런.. 어쨌든 만 50세 될려면 몇년 남아서 정말 다행이다. ...... 전날 CT나 MRI 할 경우 코에 지지대가 있는 마스크(KF94)쓰고 오면, 마스크 벗고 검사받아야 하니 면마스크 쓰고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KF94마스크를 쓰고 면마스크는 따로 더 챙겨갔다. 검사장에서 물어보니, MRI하는 경우만 KF94마스크 벗으면 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