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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작년 봄에는 미세먼지 없고 맑아서 좋았는데.. 올해는 엄청나다. 창문 열어보면 참 이쁘다.

유치원 가기 싫다는 이유를 듣고, 누가 장난감을 뺏어가면 얘기를 해야된다고 말했다. 나 : "말을 안하면 몰라. 너 상태가 어떤지 기분이 어떤지.. 엄마도 속상하면 얘기를 하거든." 40개월 딸 : "엄마는 누구한테 얘기하는데요?" 나 : "엄마는... 글친구한테 말해. 속상하면 글을 써. 쓰는게 얘기하는거야."

집에 전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아이 책을 검색하다가 구독서비스를 발견했다. 보림출판사에서 하는 책 구독서비스가 있었다. 1개월 맛보기 신청해서 책을 받았다. 아이가 3권 중에 2권은 좋아했다. 구독 한번 해볼만한듯.. 다음달도 1개월 더 맛보기를 신청해보았다. 전집을 들이지 않고, 책을 찾아서 사다보니 한계가 온다. 이렇게 테마별로 오는 책도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 https://m.blog.naver.com/cjstlsdo/221825998284[도서 정기배송] 보림출판사 북코디네이션 신청연령별 맞춤 도서 정기배송 서비스!보림출판사 북코디네이션 신청하세요. (※ 보림출판사 북코디네이션...blog.naver.com ※ 구글에서 제가 검색해서 찾아낸 서비스에 관한 내용입니다. (내돈내산)

아침에 밖에 나가니까 세상이 뿌앴다. 미세먼지 최악이구나. 슬프다. 봄이 왔지만, 꽃도 피었지만.. 미세먼지에 코로나. 봄이 봄이 아닌거다. 그래서 빨래부터 방안에 널었다.

안방 벽지 보정(1) : 땜빵 시트지에 문제가 생기다 작년 11월에 보수했던 안방벽 사진을 갈무리한다. # 수정 전 공기청정기에 포함된 가습기를 틀기 시작하면서, 대충 땜빵해놓은 벽에 문제가 생겼다. 이사 들어올 때 벽지를 새로 바르고 들어왔는데, 벽지 바르는 분이 기존에 있던 실크벽지를 안 뜯고 그 위에 벽지를 발랐다. 시간이 가면서 그 대충 발라버린 벽지가 뜯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보기 흉해서 실크벽지를 일부 뜯어내고 시트지를 발라서 대충 땜방해놨던거다. 그런데 가습기 물 닿는 부분에 시트지가 울기 시작했다. # 수정 후 : 근데 더 큰 문제가.. 앞번 시트지가 짧았던게 문제인거 같아 더 큰 시트지를 주문해서 붙였다. 큰일이었다. 산너머 산이다. https://sound4u.tistory.com/4..

생일 늦은(11월말) 39개월, 5살 딸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3주가 됐다. 아이는 생각보다 잘 다닌다. 2시에 하원하면서 더 있고 싶어할 정도로... 문제는 엄마인 나다. 3주동안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이를 하루하루 느끼며 속상하기도 하고 후회도 하는 중이다. - 매일 받던 알림장이 없다. 어린이집에서 매일 받던 알림장이 유치원에는 없다.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은 사진 첨부 없이 글자만으로 매일 알림장을 적어주셨다. (가끔 사진 첨부도 해주셨고, 학기말에 사진 모아서 usb에 넣어주셨다.) 그런데.. 아무튼 유치원엔 일일알림장이 없어서 뭘했는지 모른다. 주간계획표는 있는데, 오늘 대체 뭘했는지?? - 돌봄? 1) 아이 옷을 체크해야 한다. 밥먹다 흘려 옷에 잔뜩 붙힌채로 온다. 여러번.. 저정..

큼지막한 목련이 주렁주렁 나무가지에 달려 있다. 질 때 안 이쁜게 흠이다. 자세히 봐야지.

지난달, 떨면서 간 미장원에서(아직도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서) 실망했다. 커트만 하고 샴푸도 안해줬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머리를 너무 안 잘라준거다. 25일이 되야 한달인데.. 그냥 며칠 안 남았지만 미장원에 갔다. 이번엔 다른 곳으로 갔다. 생각보다 넓었고, 머리 자르는 곳이 방처럼 되어 있었다. 예전에 치과였다가 미장원으로 바꿨다더니 그랬나보다. 첫방문 고객은 반값에 커트를 해준다고 했다. 5천원 더 내면 스파 서비스도 해준다고 해서, 5천원은 따로 더 냈다. 머리도 시원하게 잘 잘라줬다. 앞으론 여기로 와야겠다.

2월말, 처음 매화가 핀걸 보면서 반갑고 신기했던 생각이 난다. 그때 찍었던 사진이다. # 2월말 # 그리고 3월초

몇년전부턴가 '미세먼지' 범벅이 되서.. 봄이 반갑기만 한건 아니다. 코가 시큰하게 맑은 겨울이나 되야 미세먼지가 덜할까. 볕 때문에 조금 마음이 풀린다.

# 집동네에 몰이 있다, 지밸리몰 집근처에 '몰'이 있다. 그런데 이름은 몰mall인데, 그런 커다란 몰 분위기는 안 난다. 보니까 카톡플러스 친구 추가하면 무료커피를 한잔씩 준다는 내용이었다. # 카카오톡플러스 친구추가, 무료커피쿠폰은 받았지만/ 음식점 할인은??? 3월 14일까지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준다고 했는데.. 신청자가 적은건지 아니면 내가 운이 좋은건지. 받았다. 카드이미지 보여주면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먹고 결제할 때 보여드렸다. 그랬더니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카드(플라스틱 카드?)가 있어야 하나? 다시 물었는데 머뭇머뭇하셨다. 가뜩이나 장사도 안 되는데, 이런 이미지 한장 보여줬다고 할인해주는건 말이 안된다 생각은 했었다. 전에 무슨 이벤트할 때 커피빈에서는 이미지만 보여주고 할인받..

아직 쌀쌀하긴 하지만.. 그래도 봄이 오긴 오나보다. 팝콘처럼 열린 매화꽃나무 맨날 똑같아도 맨날 찍기로 했다.

수박, 메론.. 이런 과일은 여름에 먹어야 하는데. 정리 못한 사진 보다가 뜬금없이 생각이 났다. 농구공만한 수박이었다. 수박을 잘라 깍두기 모양으로 썰었다. 2L 짜리 음식쓰레기 한봉지가 나왔다. 아이도 안 먹고, 남편도 안 먹어서.. 이후 수박 안 샀다. 작년 여름에 산 수박은 이게 전부다.

영하 몇도. 그런게 더 익숙했는데.. 이제 낮에는 영상 10도를 훌쩍 넘는다. 아직 바람이 차고, 패딩잠바를 여전히 입어야 하지만.. 그래도 봄이 왔다. 정신 차리자!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실내화를 신었다. 요새 실내화는 고무 재질이었다. 일주일 신고 빨아서 보내달라고 가방에 넣어주셨다. 운동화솔로 잘 빨아서 신발걸이에 걸었다. 국민학교때 천으로 된 실내화를 빨아서 말리던 생각이 났다. 실내화를 빨다보니 이제 진짜 학부모가 됐음을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