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개발자 노트 (129)
청자몽의 하루
어제 싸이월드 C2프로젝트 발표회가 있었나보다. 주로 보는 블로그들에는 그 발표회 갔다온 분들이 올리신 발표회장 모습들, 그리고 서비스 그룹장이라는 분과의 인터뷰 등등이 올라가 있었다. 난 미니홈피를 업그레이드하는줄 알았는데 미니홈피는 놔두고 따로 서비스 런칭하는 식으로 할건가보다. 어디 새로 오픈한다면(블로그니 까페니 그런 곳..) 가입해보고 써보는 버릇이 있는데 그게 동하는거다. 싸이월드 안하는데;; 그게 뭘까 궁금하니 오픈한다면 나도 써볼까.. 그런 생각도 들다가 어차피 싸이월드 사용 안하니 그냥 나중에 정 궁금하면 테스트차원에서 들어가볼까 말까..하고 말았다. . . 예전에는 새로 나오는 기술들을 반드시 익히고 응용해야 따라가야되고 그런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이 되니, 반드시 새로 나온 기술..
윈도우 "비스타"가 뭔지.. 요즘 zdnet이나 IT관련 뉴스들 보다보면 "비스타"라는 제목들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비스타와 함께 눈에 뜨이는 단어 "ActiveX" .. 좀 모순처럼 보이는건 "비스타"도 MS꺼고 ActiveX 컨트롤도 MS껀데 왜 자기네 운영체제에서 자기네가 만든 컨트롤이 안돈다는건지. 참 이상한 족속이야. 정말. 자기를 자기가 부정하는 모양새라니 ActiveX 한 10여년전, 그러니까 1997년 즈음 한참 COM이니 DCOM이니 MS에서 나온 신개념을 익히느라 바쁠때 보던 ActiveX 컨트롤이라는 녀석. 만들때 손이 많이 갈뿐만 아니라 제대로 개념익힐라면 머리가 좀 아팠었다. 그런데 마치 이걸 모르면 한참 시류에 뒤쳐지는거 같아서 잘 모르지만 낑낑대면서 개념잡을려고 애썼다..
한가지 일을 10년동안 했다는 것.. 우와..정말 대단하다 싶은데, 내년이면 나도 프로그래머된지 10년이다.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된거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흐른 후에 지금의 나를 보니 ㅡㅡ; 모자란게 많고 흠..생각보다 아직도 공부할게 훨씬 더 많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 . 요사이 나도 프로그램을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참인데, 마침 이 글을 만났다. '아마추어 커널 해커'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글도 잘 쓰시는지. 길게 쓰셔서 좀 오래동안 집중을 해야 하지만 이 분이 쓰시는 글은 그래도 참 읽음직하고 느낌직하다. 어제 팀장님한테 들은 이야기.. "굳은 결심을 천번하고 그 결심대로 행하면 그걸 두고 '극진'이라고 한다." 결심이야 여러번 할 수 있는데 그걸 1000번씩이나 하고 꾸준히 하는건 ..
원래 '국어국문학'이 전공인 "문학사"인 나.. 나는 어쩌다가 프로그래머가 됐을까. (내가 내 입으로 말하고 다니듯이 그렇게 쉽지 않은 직업인데 뭐가 좋다고. 참.) 어쩌다가 프로그래머가 됐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 거짓말 보태서 100번쯤 했던거 같다. 면접볼때는 당연히 제일 처음 받는 질문이었고, 일하다가 혹은 뭐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어찌어찌하여 내 전공이 뭐라는게 밝혀지면 당연히 받는 단골 질문 중에 하나였다. 원래 처음부터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결심했던건 아니다. 그리고 이제사 밝히는거지만, 살다보니 내가 좋아서 하게 됐던 일보다는 주로 하기 싫거나 안했음 좋겠는 일들을 견뎌내며 참아내며 살아가게 되는 일이 더 많았다. .. 그리고 그게 내 인생이 되었다. (참고로 내 전공 ...크....
심상치 않은 글(댓글들)을 만났다. 글도 글이려니와 댓글들을 보면서..이쪽 일 하는 사람들 다들 비슷한 생각들을 했었구나 싶기도 하고. ㅡㅡ; 고민 끝에 미국에 나와있는 나로서는 뭐..할말이 없다. 다만 어떤 분이 쓴거처럼 미국이 개발자 천국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는게 차이라면 차이랄까. 어떤 댓글은 본문을 지긋이 다 읽고 단게 아니라 그냥 대충 읽고 자기 생각을 달아버렸구나. 싶기도 했다. 2000년대 정말 '붕어빵' 찍어내듯이 엄청나게 찍어냈었지. 그런데 정말 '개발자'라는 직업..좀 불쌍하다. 일은 굉장히 많은데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야근도 밤먹듯이 하고 돈은 별로 못 받고, 몸 상하기 딱 좋은 직업인듯. 그렇지만;; 어쩌나 할 줄 아는게 이거밖에 없는데 흠..(--> 이렇게 말하면 너무 비관적이..
(낮에는 그래도 선선하니 좋던데 밤되니까 살짝 춥다. 우리 아파트도 히터 틀어주면 좋은데 아직 9월이라 히터 안 나온단다.. 밤에 춥기 시작한건 8월말부터였는데.. 작은 히터 없었으면 밤에 추워서 어떻게 잤을까) . . 프로그램 처음 배울때는 잘 모르다가 한 몇년 지나고서 가만히 보니 글쓰는거나 프로그램짜는거나 비슷해보였다. 프로그램 짜기 Vs. 글쓰기 1. 설계 | 어떻게 쓸까 구상 2. 대강의 뼈대코드 작성 | 글 순서 정하기, 기본 골격 잡기 3. 프로그램 작성 | 글쓰기 (위에 생각들에 살 붙이기) 4. 디버그 | 잘못 쓴 곳 있나 보면서 고치기 많이 생각해야하고 ㅡㅡ; 좀 고되기도 하다는 것까지 어찌보믄 비슷. 잘못하면 "폐인"된다는 것도 비슷하구. ...........................
# 컴퓨터를 끄고 다니는 이유. 입사해서 한 두어달 컴퓨터를 안 끄고 다니다가 결국;; 맛이 가서(Window가 그렇지 뭐..라기 보다는 --; 개인용 컴퓨터를 너무 과대평가한 내가 잘못이었지. 서버도 아닌데 말야) 징징거리며 포맷을 해버린 이후 퇴근할때마다 꼬박꼬박 끄고 다녔다. Window는 좀 시간 지나면 한번씩 밀어줘야(포맷) 또 시원하게 쓸 수 있고 그렇잖은가. MS때문에 먹고사는 입장이지만 가끔은 맘에 안 든다. 정말. 전에 다니던 뭐뭐 게임사나 뭐뭐뭐 게임사의 경우 컴퓨터 사양이 무지 좋았다. 하드웨어에 원체 무심한 나는 잘 모르겠지만(나는 그냥 빨리 돌아가는거면 좋겠다! 그러고 나머진 신경 안쓴다) 암튼 엄청 사양이 좋았었다. 그래서 부팅하는 시간이 얼마 안 걸렸다. Window 2003의..
지난주에 갑자기 Admin 페이지에 에러가 있다고 빨리 고쳐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ㅡㅡ; 으.. 내가 주로 여기와서 하는 일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은,, 전에 중국개발자가 짰었다는 모듈 수정하는 일이다. 이 아저씨는 딱 한번 만나봤지만, 한마디로 "천재성"이 느껴진다. 어떻게 이렇게 짤 수가!!!! . . 이건 asp개발자가 아니라 C개발자였음이 분명하다고..소스에서 느껴진다. 게다가 더 놀라운건 절대 띄워쓰기를 안했다는거(그러니까 tab써서 칸 들여쓰고 내어쓰고를 하지 않고 한줄로 좌악~ 붙여버린 @@ 그러고도 구별이 가나? 싶긴한데) 그리구 전형적인 asp모습이 아니라 조금 색다른 코드들이 덩어리로 있는거다. . . 이 아저씨 코드를 고칠땐 우선 띄워쓰기를 해놓고 단락을 잘 맞춰서 어디가 시작점인지 끝..
프로그램 배운다는 사람 가르치려고 지난달부터 책들을 보기 시작했다. C랑 C++이 기본이니까 뭐 무슨 언어를 하든간에. C부터 보았다. 여러본 보아, 그리고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낡고 빛바래진 내 C책.. 97년에 처음 샀던가보다. 예전에 책 사면 책 위에다가 날짜쓰고 내 싸인하고 그랬던 버릇이 있어서.. 보니까 97년이라 써있었다. (대충 9년전이네..) ................... C책 시나브로 다 보구 이번달부터 C++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 책 앞장에는 "98년 9월 2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라고 써있었다. 8년전인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렀구나. 97년, 98년..하하.. IMF때였네 하도 취직이 안되서;; 좌절하다가 공부나 다시 하자 그런 맘으로 C/C++책을 사서 읽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