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여행기(2004~)/Houston휴스턴 (9)
청자몽의 하루
물빛이 곱던.. 2005년 Lake Houston, 휴스턴 Texas 실제로는 흐릿하고 그렇게 깨끗하진 않았지만, 사진 찍어놓고 보니 엄청 깨끗해 보였던 호수. 이런걸 "사진빨"이라고 해야 하나...
2005년 3월 휴스턴에서 봤던 "난타". "Cookin" 이라는 제목이었다. 아무래도 대사가 없이 타악기로 공연하는 것이라, 외국사람들도 흥겹게 구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의 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공연을 구경하는거라 흥겹고 좋았었던 기억이 난다. 공연 보면서 꽉 막혀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렸던 생각도 났다. 2004년 11월 미국 가서 그곳 생활에 적응하느라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려고 부단히 애쓰던 당시가 생각났다.
IKEA에서 하나에 2달러 안쪽 가격으로 샀던 테이블과 의자. 날씨 좋은 날 여기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던게 생각난다. 2005년도의 기억.
얼마전에 우연히 Cyworld앱에 로그인을 했다. 그랬더니 몇년 전에 썼던 글 중에 해당 일이 되면 Today History라고 글이 알림으로 뜨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2004년부터 2005년 사이에 글을 열심히 썼던 모양이다. 미국 가기 1년전부터 미국가서 첫해까지 약 2년 가까이 열심히 썼나보다. 글이 뜰때마다 당시 사진이나 글을 읽으며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
전에 살던 Houston은 지금 사는 동네에 비하면 참 더운 곳이었다. 많이 더웠지만 3, 4월은 살기가 가장 좋은 따뜻한 날씨였다. 햇살도 적당하고. 4월이면 이 꽃-bluebonnet이 예쁘게 피었었는데.. 이 꽃 본지 2년정도 된거 같으다. 까페에 올려져있길래.. 가져왔다.
두달 전 비행기표 끊을때는 '비장한' 마음이었다. 두달 후 가서 나의 변한 모습을 보여줘야지. 잘 지내고 있다는걸 얘기해주자구!! 회사도 가보고, 그리고 새로 옮긴 교회건물도 구경가고.. 이 사람도 보고 저 사람도 보고 등등.. 계획도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우선 왔다갔다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왕복이 16시간이었다 @@) 그리고 비행기 탈려고 수속하고 짐 찾고 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해서 결국 많은 걸 포기해야 했다. 회사도 못 가보고 옮겼다는 교회건물도 못 가보고 심지어는 일요일 새벽 예배도 못가고. 기온차인지 여독인지 무지 피곤했다. 1시간 빠른데서 간게 그렇게 피곤할줄이야. 휴스턴, 1년만에 가보니 참 넓~~~은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에 좁은 곳에 살아서 그런지 더더욱 그런..
금~일까지 3일간 신세를 졌던 태현이네집.. 2층을 찍어봤다. 오른쪽에 아기자기한 아이방은 원래 태현이 방인데 ㅎㅎ.. 내가 덥썩 차지해버렸다. 햇살이 참 잘 드는 자그마한 방이었는데, 워낙 엄마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줘서 그런지 참 아늑한 느낌이었다. 동부쪽은 알록달록 단풍이 한참인데, 여기는 같은 10월인데 아직도 푸릇푸릇하구나 싶었다. 집앞에 도로인데도 이렇게 넓구나 싶고, 새삼 우리 아파트 앞 작은 도로가 생각났다. 이 태현이네 집에 우리는 작년9월말 물난리때 피난을 왔던 기억이 났다. 그게 겨우 1년전이구나. 마당이 참 넓고 여유로워 보인다.
공항에서 산 기념품들 # Rhode Island 우리 동네를 소재로 한 냉장고 자석들;; 동네가 쬐끄마해서 그런지 자석이 무진장 크다 *____* (컴플렉스가 있는거야) 미국에서 제일 쪼그만 주가 아닐까 싶다. 보면 내가 운전할 수 있는 95번 도로번호도 나오고..ㅎㅎㅎ 뉴포트도 있고~ Providence도 있고 그렇다. 오호호..이건 정말 맘에 드는 기념품이었다.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동네에 있는 큰 등대를 소재로 한 기념품. 들었다가 놓으면 종이가루들이 막 날리는 애들이나 딱 좋아할만한 바로 그 기념품. 이런게 좋은거 보면 아직 애인게 분명하다. 아니면 어른이 되기 싫은 '피터팬' 컴플렉스가 심한거든가. # 시카고 시카고를 가본적이 없지만 휴스턴갈때 중간에 갈아탄 시카고 공항에서 산 돌들. 시카고 ..
10/13 (금요일, 아침 6시30분) - 출발전..Providence,RI 5시 30분 공항에 도착했다. 어슴프레 날이 밝아오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로 찍어봤다. 1년만에 가는 휴스턴.. 올때는 트럭타고 4일 걸려서 왔는데, 비행기타고 가면 몇시간이면 가는구나. 10/13 (금요일, 아침 9시) - 중간 경유지..시카고 중간 경유지 시카고.. 시카고에 있는 무슨 박물관에 가면 저런걸 볼 수 있나보다. 공항 안에 저런 공룡(뼈)가 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 . 시카고는 나 사는 동네보다 훨씬 추운듯 했다. 비행기 내려서 통로를 지나 공항으로 들어가는데 하도 춥길래 "호~"하니까 하얀 입김이 눈에 보이는거다. (아니 여긴 겨울이네!!!) 공항 내부도 서늘했다. 언른 가방에 있던 가디건을 꺼내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