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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토요일날 솔솔 흩뿌리던 눈이 제법 쌓였다.아침에 눈부신 햇살에 나무마다 핀 눈꽃이 반짝반짝 빛났다! 예쁘다!!! 그러고보니 말이나 글은 아끼게 되는 대신, 이젠 사진으로 생각이나 마음을 대신하게 된거 같다.
지난주 일주일 내내 춥다가, 금요일날은 그나마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눈이 살살 흩뿌리는 날.점심먹고 오랜만에 한강공원에 산책을 갔다. 맑은 물이 있는 동네 살얼음이 한강가에 둥둥 떠있는게 보였다. 물놀이 하는 새들을 당겨찍었는데, 핸드폰 사진이라서 쩜으로 보였다. 눈오는 날답게 흐릿한 느낌. 마른 나뭇잎이 보였다.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들은 저렇게 말라버리는거구나.
며칠내내 지치지도 않고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다.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이렇게 춥다는 말도 있던데...정말 춥다. 그래서 지난주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다.내일부터는 날이 좀 풀린다던데, 그러면 이 많은 눈도 한순간 사라지겠지. 눈내리는 모습을 보니 문득 '로드아일랜드에서의 겨울'이 생각났다. 로드아일랜드 - 눈오는 모습
아까 낮에 점심 먹고 우산들고 근처를 걸었다. 눈이 정말 그림같이 내렸다!! 8년만에 한국에서 맞는 눈. 눈이 사박사박 쌓이는 소리가 조용히 들리는 멋진 오후였다.
날씨 변덕스럽기가 이를때 없다. 화요일 한낮 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가니; 거짓말처럼 쌓인 눈이 다 녹아버렸다. 정말 거짓말 같았다. 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회사 현관 앞을 보니 이렇게 대책없이 한대박 쌓여있던 눈이었는데 (오른쪽 나무 테이블 주목) 화요일 점심먹으러 가면서 뒤돌아보니, ^^ ..다 녹아서 달랑.. 흔적만 남아버렸다. 불과 하루 사이에 그 많던 눈은 어디로 갔을까? 문득 드는 생각.. 당연한거지만, 눈의 두번째 속성은 금방 사라진다, 녹아버린다, 잊어버린다. ('잘 묻어버린다'라고 쓸려니 좀 살벌해보여서 바꿨다. ) 사라지는건 허무하지만, 그래도 잘 잊어버리고 녹아버리는게 좋을 때도 있겠다. 여기도 이렇게 질펀하게 녹아버렸다. 허무하다. 그래도 빨리 녹아버리는게 낫다. 햇살이 따뜻해서 그런지..
펑펑 눈온 다음날인, 일요일 아침... 세상은 이렇게 푹 파묻힌 모습이었다. 아파트 뒤쪽에는 감히 아무도 밟지 못한 눈이 푹신하게 쌓여 있었다. 하얀눈 위로 드리워진 마른 나무 그림자가 예뻐서 찍어봤다. 분명 만지면 차가울테지만, 보고 있으면 따뜻해지는 눈풍경이 가만히 보기 좋았다. 올해는 윤달이 있어서 그런지, 양력 1월과 음력 1월이 같이 있다. 음력 3월이 2번 있는 해며, 2월도 29일까지 있는 그런 해이기도 하다. 음력설이라 분주할 한국 생각도 잠시 해봤다. 어제 저녁때 아쉬운대로 떡국도 먹었는데.. 며칠만에 새해 인사를 또! 또! ... 2012년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지치지 않고 눈이 솔솔 흩뿌리고 있었다. 쌓이기 좋은 솔솔한 눈가루 모양으로 내리고 있었다. 눈이 또 오고 있는 것이다. 지치지도 않고, 꾸준히 .. 줄창 내린다니. 세상이 하얗고 밝으니 좋아야 하는데 ㅜㅜ. 이 모양으로는 운전해서 나갈 엄두도 나지 않았다. 우리 아파트는 주차장을 치워주지 않기 때문에 다운타운은 커녕 아파트 벗어나는 것도 어려울듯. 심란한 마음에 물끄러미 창문만 몇분동안 바라보다가, 모임 끝내 취소하고 다음달로 넘겨버렸다. 우씨.. 어렵게 결심한 건데 날씨도 안 도와주네. 다음달에 정식으로 첫번째 모임을 해야겠다. 아파트 뒤쪽으로는 쌓인 모양이 더 심각했다. 완전히 하얀 세상이 되버렸다. 눈이 그치지 않고 내리는 중이라 사진찍어보니, 회색스름하게 찍혔다. 겨울 운치가..
어제 아침은 상쾌한 공기에, 적당히 쌓인 눈이 나쁘지 않았다. 눈이 더 안 왔으면 좋겠다 싶었다. 타이어 조금 덮힐 정도였으니까.. 괜찮은 편이었다. 문제는 금요일밤, 그러니까 토요일 새벽부터 눈이 계속 내리고 있다는거다.
눈이 불편해서 머리도 무겁고 안 좋았다. 저녁먹고 8시부터 쿨쿨 잤다. 자다가 제풀에 10시쯤 일어났는데, 밖을 보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올해는 눈이 드문드문 살살 오는듯 마는듯 하다가 안 올려나보다 하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건 너의 착각이야!'라는듯이 눈이 이렇게 오고 있었다. 비처럼 쏟아진다는 표현이 적절할듯.. 쌓인 눈 위로 눈가루가 더해지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눈오니까 싫어해야 한다니깐;;;) 눈온다. 눈이 와.. 눈이 비처럼 쏟아진다. 그러면서 쭈그리고 앉아서 넋놓고 눈오는 풍경을 구경했다. 밤 10시반 무렵 고즈넉한 아파트 통로를 찍어봤다. '형설지공'이라고 눈이 오니까, 바닥 전체가 반사판이 되버린거 같다. 주변이 묘하게 밝게 나왔다. 빗소리만큼이나 포근하게 들렸던 눈오는 소리를 녹..
저번에 정전되었을때 어두침침한 곳에서 며칠 보내고 쇼크가 있는지 아니면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가 더워졌다가를 반복해서 그런지 요새 또 눈이 많이 아프다. 지난주 어느날은 시리고, 눈이 찢어질거처럼 아파서 깜짝 놀랐다! 영양소를 보충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서 비타민A(영양보조제)를 매일 먹고 있다. 당근도 좋다고 해서 당근갈아서 만든 주스를 마신다. 눈이 건조한 것도 문제인거 같아서 화장실 가면 눈도 가끔 씻어준다. 스트레칭도 생각날때마다 한다. 몸이 뻐근한게 눈까지 영향을 주는거 같기도 해서.. 눈이 생명인데.. 심하게 아프기 전에 보호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