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코로나 확진 (9)
청자몽의 하루

작년에는 습관처럼 매일 확진자 추세를 살펴봤다. 그러던게 언제부턴가 나도 무뎌졌다. 무뎌진건지 보기 싫어진건지 잘 모르겠다. 벌써 3년째다. 미친듯이 올라가는 확진자. 코로나 확진자나 병원 입원 등.. 코로나에 관해 검색을 많이 하나보다. 그리고 나처럼 확진된지 1년이 지난 사람들도 검색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얼마나 맺혔으면, 1년이 지났다는 글도 검색을 해볼까. 1년 지난 이야기를 올리니, 이제 코로나는 더 이상 쉬쉬하는 병도 아니고. 나도 걸렸었어. 뭐.. 별거없더군 이런 반응이다. 나는 잊지 못할만큼 몸과 마음이 모두 아팠는데.. 사람들이란.. 잊지 않고, 작년을 꼭 기억할 생각이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626 2021.08.02~2022.08.07 :..

그게 벌써 1년전 일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2021년 7월 28일 수요일 오전 11시. 아파트 입구 1인용 미용실 갔다가, 원장님 '덕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간염됐다. 그리고 1년이 흘렀다. # 2022년 7월 28일 금요일 34.6도 그때처럼 많이 덥다. 7월 28일 오늘은 '세계 간염의 날'이기도 하다. 간도 안 좋은데.. 겸사겸사 기념해야 한다. 작년엔 코로나 델타바이러스가 한참 기승을 부렸고, 지금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란다. 앰블런스 소리가 다시 요란하게, 자주 들린다. 쾌유를 빈다. 잊지 않겠다.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누군가에게 일없이 무시당하지 않을 것이며, 당당하게 맞서 싸울 것이다. 아직도 작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잊지 않기로 했다. 관련글 : ..

코로나 확진, 병원생활 11일 후 퇴원 :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난 느낌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 7월 28일(수) : 문제의 미장원을 다녀옴. KF94 마스크를 쓰고 갔지만, 미장원 원장의 말에 소름을 경험. 뭔가 되게 찝찝함. - 7월 29일(목) ~ 30일(금) : 목이 심하게 까슬거렸다 나았다를 반복. 기침이 심하게 났다. 뭔가 심하게 불안하면서 손과 발에 땀이 났다. (스스로도 불안한 느낌이 있었나보다.) - 7월 31일(토) : 보건소의 전화를 받음. 미장원 원장이 확진됐으니, 나는 밀접접촉자까지는 아니지만 '능동감시대상자'가 됨. - 8월 1일(일) : 일요일 아침 일찍 가족 모두 보건소 검사 감. 몸이 아파오기 시작. 열나고 기침 심해짐. - 8월 2일(월..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11일차 : (아직 이른 감이 있으나 어쨌든) 퇴원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된지 11일차다. 상태가 호전되는 것 같고, 24시간 안에 해열제 없이 열이 나지 않으면 퇴원해도 된다고 했다. 저 짐가방을 들고, 병원 입구까지 걸어가서! 병원 앞에서 택시 잡아 타고 집에 왔다. 집에 문 열고 들어왔다. 남편이랑 아이가 나 없는 일주일간 고생했던 흔적이 느껴져서 한동안 서럽게 울었다. 뭘 해야할지... 멍한 시간을 보냈다. 방바닥에 발이 닿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신기하기도 했다. 집에 왔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228 kf94 마스크 썼는데도 코로나 확진되다. 병원에 이송됐다. kf94마스크 쓰고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그.래.도 걸렸다...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10일째 : 코로나 여러가지 증상들/ 열은 떨어졌지만, 호흡곤란은 여전 코로나 증상이 시작되면서, 여러가지 증상을 다양하게 겪었다. - 첨에 목이 따가웠고 (확진자 접촉 후) - 손발에 땀나고 - 기침이 났다. - 열이 났고 - 근육통 (등 통증과 갈비뼈 통증) - 소화불량, 체함 - 후각과 미각 마비 (하지만, 냄새랑 맛보기를 잃진 않음. 다행이) - 호흡곤란 그 중에 제일 힘든게 호흡곤란이었다. 처음 겪는 통증이라 그런지.. 제일 힘들다. 누워있으면 힘들고, 앉아 있어도 갑갑하다. 자다가 중간에 일어나면 힘이 너무 든다. 아침엔 일어나서 스르르... 주저앉는다. 코로나는 정말 너무 무서운 병이다. 아무리 가볍더라도. 무증상자를 바로 옆에서 보고 있긴한데.. 유증상자가 더 많지..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9일째 : 간이 상하고 호흡곤란이 오다. 열은 계속된다. 간수치가 나빠졌다고 우루사를 먹기 시작했다. 갑자기 그렇게 약을 먹어대니 이렇게 된건가. 속상했다. 38도만 살짝 되도 바로 전화해서 해열제 먹고, 조금만 울렁거려도 약달라고 해서 먹고, 소화 안 되도 소화제 달라고 먹고.. 그간 약을 너무 쉽게 계속 달라고 한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우루사 먹기 시작한 날부터 해열제도 끊고, 어지간한 약을 안 먹겠다고 거부했다. 자지 않을 때에 열재면 나쁘지 않은데, 이상하게 새벽시간만 되면 열이 올랐다. (겨드랑이 체온계로 위험수치인 38도)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호흡곤란이 왔다. 산소포화도가 92까지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다가 너무 힘들어서.. 헉 이게 뭐지? 했다. 화장실에 세수하러 ..

코로나 확진, 병원 : 퇴원은 언제쯤? 주치의 선생님께 퇴원에 관해 궁금해서 여쭤봤다. 선생님이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내가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증상 발현 후 10일이 되면 퇴원하게 된다. (양성이어도 일반인 간주) 단, 증상발현 후 30일동안은 조심해야 된다. 집에서도 마스크 쓰고 있으라고 한다. 퇴원 예상 날짜는 8월 9일인데 (주말까지 고비가 남아 있어서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다.) (지금 열이 올랐다 반복하는) 아이가 만약 양성판정을 받아서 생활보호소로 가게 되는데, 원칙적으로는 음성판정 받은 부모가 같이 가야 한다. 하지만 내가 정상퇴원하게 되면, 정상인으로 간주가 되서(보건소에 확인이 필요하지만) 내가 음성판정 부모 대신에 아이한테 갈 수도 있다고 하..

코로나 확진/ 병원 이송 3일차, 발병 7일차 발병 7일차에 접어드니 진짜 많이 몸이 아프다. 열도 많이 나고, 근육통도 심해졌다. 10일차가 고비라고 하셨는데.. 고비가 다가오고 있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코로나에 대해 적어보면, - 코로나 치료제는 없다. 증상을 약화시키거나 더디 진행되게 도와주는거다. - 격리 중/ 생활치료센터 있거나/ 병원에 있거나 큰 차이가 없다. 이미 몸속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투가 시작됐다. - 나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병원으로 이송된거라고. 하지만, 여기는 경증 환자 입원한 병동이다. 너무 걱정 말길... - 증상 발현(7월 29일) 후 5일 전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열이 오르고 점점 더 어딘가 안 좋아질 수 있다. -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폐쪽에만 ..

kf94 마스크 썼는데도 코로나 확진되다. 병원에 이송됐다. kf94마스크 쓰고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그.래.도 걸렸다. 마스크가 완벽한 방패가 아니었다. # 토요일(7월 31일) 토요일 오후, 보건소 직원에게 전화를 받았다. 수요일 머리를 자르러 간 1인용 미용실, 원장님이 확진됐다는거였다. 그래서 나보고 검사 받으러 가라고 했다. # 일요일(8월 1일) 보건소에 검사 받으러 갈때, 남편과 5살 아이도 같이 갔다. # 월요일(8월 2일) 아이와 남편은 음성(정상)이었지만, 나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는 확진 경로가 확실해서 역학조사 전화는 3번만 받았다. 미용실 갔던 28일 이전인,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갔던 곳과 만난 사람에 대해 모두 이야기 해야했다. 결제 금액과 시간..